- 2014년 7월호 이토록 럭셔리한 홍콩 여행 홍콩을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만 기억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미 아시아 미술 시장의 허브로 떠오른 ‘핫’한 갤러리들, 전통과 모던 속에서 럭셔리한 위용을 뽐내는 인테리어 숍, 최고의 VIP들에게 허락된 고급 레스토랑, 최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럭셔리 호텔 등 예술과 여유가 공존하는 품격 높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수준이 다른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 2014년 7월호 연극배우 김다흰 연극 <터키 블루스> 관객의 80%가 여성이라 놀랐다. 출연하는 모든 배우가 남자라서일까? 후후. 여행, 노래, 우정, 청춘이라는 키워드가 젊은 여성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여성 관객이 연극의 주요 소비층인 건 사실이다. 터키 현지에서 제작한 다큐 영상이 극의 대결 구도로 흐르는 등 여행이 주요 키워드지만, 전체적으로는 주혁(전석
- 2014년 7월호 소설가 정세랑 제7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을 축하한다. 소설상 공모전 최종 심의에서 아홉 번이나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해피 엔딩인가? 하하, 고맙다. 카페에서 쿠폰에 도장을 아홉 번 찍었으면 한 잔은 공짜로 마실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농을 하곤 했다. 최종 2인, 항상 그랬다. 장르적이라는 평가에는 아쉬움이 있다. 공모전은 소설의 고전적 가치를 지키겠다는 기준이 있는 것
- 2014년 7월호 생生에 바탕을 둔 삶 복거일 선생이 간암 진단을 받은 건 3년 전이다. 그날 그 이후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오롯이 글쓰기에 몰두하는 삶을 선택한 그의 결정을 많은 사람이 우려했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명료했다. “일상을 유지하고 삶을 사시오. 다음 세대는 이어집니다.”
- 2014년 7월호 여행에서 만난 흥겨운 공연 예로부터 국보급 소리꾼과 다채로운 공연 문화로 유명한 전라북도에는 지금도 곳곳에서 흥겨운 공연판이 벌어진다. 전통의 가치를 놓치지 않되 현대인의 구미에 맞는 신선한 기획으로 재탄생한 전북의 다양한 공연을 소개한다.
- 2014년 7월호 자연과 사람의 정이 오가는 길 산으로 바다로, 동구밖 숲길로 다랑논 고개로. 전라북도의 길은 그 풍광과 이야기가 다채로워 시간과 취향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원하는 코스에서 술렁술렁 걷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2014년 7월호 전북의 예인들 ‘예향의 고장’ 전라북도의 명성은 괜한 것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 사라졌다고 생각한 선조의 지혜와 예술이 지금 이곳에서 생동하고 있다. 옛것을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사람들, 전라북도 예인에게서 진정한 전통의 의미를 배운다.
- 2014년 7월호 인생의 여름을 맞이하는 이들을 위하여 세월호 참사가 터진 후 엄마들은 “너희들, 이제 학원 안 가도 된다. 살아만 있으면 된다”라고 말한다지요? 아이들이 전혀 보호받지 못하는 제도 속에서 엄마들이 각성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을 어떤 세상에서 어떤 어른으로 키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때 하자센터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창의적 실험을 지속하며 참된 어른으로 키워온 조한혜정 교수가 어른이 된
- 2014년 7월호 겹겹이 쌓아 올린 어른을 위한 이야기 박현웅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금속조형 디자인학과와 동 대학원 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그간 예술의전당, 인사아트센터 등에서 3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와 아트페어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다. 해마다 개인전에서 다음 해에 열 개인전의 주제에 대해 힌트를 주는데,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0일까지 인사동의 선화
- 2014년 6월호 연극배우 손봉숙 연극 <챙!>은 서울 그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심벌즈 연주자 함석진의 죽음을 아내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추억하는 내용이다. 극적이라기보다 잔잔한 드라마 같다. 잔잔하게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다. 노트북에서 단 한 번에 대본을 읽고 바로 “할게요!”라고 말했다. 이강백 선생님이 오랜만에 소극장 산울림 공연을
- 2014년 6월호 사진가 펠릭스 박 부제가 ‘펠릭스가 만난 127인의 예술가’다. 1백27명의 한국 현대미술가를 선정하고 섭외와 촬영까지 진행 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정확히 말해 내가 촬영한 작가는 1백20명이다. 재원출판사 박덕흠 대표의 제안으로 강호성, 금동성, 김동연, 김주연, 송수남, 이두식 작가를 추가했다. 2010년부터 촬영하기 시작한 포트레이트
- 2014년 6월호 나 항상 그대와 멋쟁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여 행 전날 밤처럼 설레는 트렁크와 보조 가방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