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2월호 내 마음을 울린 바로 그곳 여행을 가면 으레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지만, 사실 도시를 대표하는 아름답고 상징적 건물 중 종교 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고 싶다면 건축가 10인이 ‘구원’과 ‘영성’을 경험한 감동의 종교 건축물을 주목해보자.
- 2014년 12월호 어울림의 공간에서 신앙이 자란다 가회동 성당은 두 팔 벌려 가슴으로 사람을 끌어안는다. 지나가는 여행객도, 업무에 지친 직장인도 이곳으로 와 휴식을 취하라고 말한다. 가회동 성당에서 새삼 종교의 미덕이 포용과 위안임을 깨닫는다.
- 2014년 12월호 건축은 감동을 주는 기계다 나무는 서 있다. 죽으면 눕는다. 죽은 나무를 다시 세워 하늘과 땅 사이에 중간 지점을 만든 원구형 돔. 8백30그루의 홍송과 유리관에 스며든 빛이 어우러진 ‘생명의 빛 예배당’은 건축가의 진중한 철학과 창작 의지, 자연의 조우가 건축에 어떤 감동을 주는지 증명하는 결과다.
- 2014년 12월호 당신 마음이 유일무이한 답이다 “그는 울고 싶었다. 그러나 우는 방법에 대한 천생의 무지몽매가 그를 절망케 했다.” 박완서 작가의 장편 소설 <오만과 몽상>의 한 구절이다. 최정화 작가의 작품, 그 속에 담긴 유머가 침이 되어 예술에 대한 우리의 오만과 몽상을 찌른다. 그저 느껴지는 대로 느끼는 방법에 대해 무지몽매하던 사람, 그가 혹시 당신이냐고 총천연색 소쿠리 탑이 익살스
- 2014년 12월호 따뜻하고 경쾌하게, 뜨개로 이은 예술 아누 투오미넨은 북유럽 핀란드에 거주하며, 1992년부터 스웨덴,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작품을 2차원이나 3차원으로 표현하려면 코바늘 뜨개질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1994년부터 코바늘 뜨개질을 배웠고, 코바늘로 이은 작품을 공간 설치, 인테리어, 오브제, 소품 형태 등의 방식으로 전시한다. 1995년 멘테아트페스티벌에서 대상을
- 2014년 11월호 모든 생활 속에 디자인이 있다 각 지역의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 미식 등을 전문 멘토의 해설을 들으며 체험하는 콘텐츠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행복이 가득한 여행’. 지난해에 이어 북유럽 문화원 김희진 부원장과 독자 열다섯 명이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로 여행을 떠났다. 자연은 북유럽의 생활임을 보여주는 오슬로와 베르겐, 북유럽의 뉴욕 스톡홀름, 건강한 삶이 디자인의 근
- 2014년 11월호 우리는 자연을 마케팅합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종로 거리에 향기로운 사과나무를 기증했다. 흐르는 청계천에 사과를 둥둥 띄워 도시인에게 아이처럼 신나게 뜰채로 사과를 건져 올리는 기쁨도 맛보게 해주었다. 오는 11월, 청송과 서울에서 어김없이 사과 축제가 열리니 이번에는 또 어떤 신나는 일이 벌어질까? 한동수 청송 군수가 이야기하는 청송 지역의 보물과 미래에 관하여.
- 2014년 11월호 청송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기하학 구조의 기암과 마르지 않는 폭포, 청정한 하늘과 태곳적 기운이 살아 있는 지형 등 청송은 자연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 ‘국내 산악 스포츠의 메카’라 불릴 만큼 흥미진진한 대회 또한 풍성하다. 경기를 그저 관람하는 것만으로 펄떡거리는 생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산악 스포츠는 청송의 자연을 만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2014년 11월호 외씨버선길 청송은 산이 많은 마을이다. 해발 900m 내외의 산으로 둘러싸여 예부터 사람들은 골짜기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살았다. 산과 물, 마을과 마을 사이를 느릿느릿 걷다 보면 자연과 더불어 평온하게 살아온 산사람들의 기운이 느껴진다. 외씨버선길은 청송, 봉화, 영양, 영월 네 개 군을 아우르는 총 170km의 길. 열세 개 구간 가운데 청송을 통과하는 45.6k
- 2014년 11월호 산이 깊어 멋도 맛도 깊다, 청송 계곡마다 맑은 폭포가 흘러내리고, 도공이 계곡의 돌을 캐고 물속의 돌을 주워 새하얀 백자를 빚는 고장. 산자락에서 달큼한 사과가 익고 논에서 금빛 벼가 춤출 때 옛 초등학교 교실에서 향기로운 사과주를 담그는 마을. 느리고 천천히 하지만 풍요롭고 알차게 익어가는 청송의 가을 풍경 속으로!
- 2014년 11월호 책 읽고 싶은 당신에게 책과 친해지기 좋은 계절,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보면 어떨까? 숲 속 한가운데서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학창 시절 즐겨 보던 만화책이 가득하고, 심지어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도 있다. 이색 도서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가을.
- 2014년 11월호 잊혀진 동네의 살아 있는 미술관 최근 아라리오 갤러리의 행보가 눈에 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공간 사옥을 사들여 미술관으로 만들더니, 얼마 전엔 제주도에 현대미술을 위한 또 다른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 역시 공간 사옥과 마찬가지로 건물의 본래 모습 을 모유지하되 그 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의 콘셉트는 보존과 창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