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5월호 패션 디자이너 장화효 씨의 제안 2006 명성황후의 거실 리빙페어의 가장 빛나는 부스는 다름 아닌 디자이너스 초이스. 정상급 디자이너가 트렌드의 가장 화두가 되는 주제를 가지고 저마다의 개성으로 공간을 연출, 관람객은 물론 각종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는다. 올해의 주제는 ‘컨템포 코리아’. 패션 디자이너 장광효,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윤수, 세라믹 디자이너 도미니크 크린슨이 해석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 2006년 5월호 한국적인 소재를 향한 한줄기 빛 조명일 것, 한국적일 것. 이번 전시의 특별관 크래프트 갤러리에 참여한 건축가, 도예가, 가구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등 각 분야의 아티스트 20명에게 주어진 공통 분모였다. 나무, 종이, 철, 옹기, 유리, 광섬유까지. 이들이 만든 조명등을 보고 있자면 이 세상에 한국적인 것은 참으로 다양하지 싶다. 서로 다른 이들이 만들어낸 한 줄기 빛,
- 2006년 5월호 숨겨진 디자이너를 만나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전시장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 바로 참관 브랜드의 전시장에서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가구, 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만든 디자이너. 우리 생활 공간을 아름답고 멋스럽게,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 5곳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를 만나보았다. 권스 숍, 동양의 화려함을
- 2006년 5월호 조명, 이제는 빛으로만 빛나지 않는다 이제 조명은 단순히 빛을 전달하는 기구가 아니다. 단조로운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액세서리처럼 특유의 조형미로 승부를 걸기 시작한 것. 복잡 다단한 장식성보다는 심플한 라인과 덩어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전하는 것이 이번 시즌 조명 디자인의 공통분모다. 알토 디지털 매뉴얼에 따라 빛의 밝기와 색상, 패턴, 파장 등이 자유자재로 변화되는 LED 조명은 천장과
- 2006년 5월호 크래프트맨십과 자연주의를 주목하라 2006 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총 4개 부문에 걸쳐 에디터스 어워드의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주요 일간지와 리빙 월간지, 인테리어지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난상공론 끝에 각 업체를 결정했는데, 이번 페어의 큰 흐름인 크래프트맨십과 자연주의를 담아낸 부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참가한 2백여 개의 업체들 중 전문 기자들의 날카로운 안목으로 골라낸 수상
- 2006년 5월호 자연스럽게, 입체적으로 다가온 패턴의 재발견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띈 변화 중 하나는 바로 패턴의 적극적인 변화. 단순히 문양과 색감의 변주로 전개되었던 패턴은 이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보다 입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한편 도식화 된 일정한 문양이 반복되는 것에서 탈피, 한 폭의 동양화와 수채화 등 은은한 그림이 타일과 벽지 등에 도입되어 패턴의 춘추전국시대가 멀지 않음을 알려주었다.
- 2006년 5월호 크래프트맨십으로 손수 만든 가구와 소품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량 생산된 매끈하고 정형화된 제품보다 자연스러운 따뜻함과 개성을 전하는 수공 제작 제품들이 많았다. ‘크래프트맨십’이라는 페어의 주제에 걸맞게 때로는 기계보다 세심하게 또 때로는 투박하게 손맛을 담은 제품들은 차가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온기를 전하며 주목받았다. 고덕우 도자기 경상남도 양산에 가마를 두고 전통 방식
- 2006년 5월호 벤츠의 자존심이 빚은 젊은 세단 드디어 젊은이들을 위한 메르세데스 - 벤츠가 나왔다. 근사한 벤츠를 보며 소유욕을 느꼈던, 그러나 너무 먼 당신이라고 생각했던 30대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없겠다. 젊은 감각으로 단장한 C 230 V에는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는 소식부터 전하고 싶다. 성능? 벤츠의 맛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 2006년 5월호 세계적인 탕카 기지로 우뚝서다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티베트 불화 ‘탕카’의 보고로 주목받아온 화정박물관이 오는 5월 30일 평창동에서 재개관한다. 탕카 컬렉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미국 뉴욕의 루빈 재단과 쌍벽을 이루는 화정박물관은 재개관을 발판 삼아 동양미술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 2006년 5월호 마음을 열어 상대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라 20세기가 치고 박고, 뺏고 빼앗기던 경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주고받고, 서로 나누고 돕는 공존의 시대다. 엄밀하게 말하면 글로벌 바람은 시장과 국가 권력이 주도하여 시작된 것. 이제는 생활 속 깊이 스며들어 삶의 격을 높여주고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화를 앞서가는 데 필요한 비법을 소개한다. 이 다섯 계명 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꽃
- 2006년 5월호 서울을 상징하는 '몸'으로 태어나다 연초에 만난 한 미술 기획자는 대뜸 소마미술관 이야기를 화제로 꺼냈다. “서울올림픽미술관이 이름을 바꾸었는데 기획하는 분들의 진용이 좋아요. 아마 앞으로 꽤 괜찮은 전시가 많이 열릴 겁니다. 게다가 올림픽공원 안에 있으니 서울 시내 휴식처로도 제격이죠.” 그의 이야기를 그저 한 귀로 흘리고 말았다. 그리고 몇 달 뒤, 그의 이야기는 현실이 되었다. 이름을
- 2006년 5월호 도무지 말하는 법을 몰랐으니 말에 관한 한 나는 젬병이다. 단둘이 나누는 대화는 물론이고 어쩌다 강단에 설라치면 다리가 후둘거린다. 20대 초반에는 대인공포증이 아닌가 싶어 병원 문 앞을 서성거릴 정도였다. 대학교 신입생 시절, 낯선 사람 앞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얼굴이 붉어지는 나를 보고 걱정이 되었던지, 시 쓰는 선배가 내 소매를 붙잡고 연극부에 들여보냈다. 희한했다. 무대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