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1월호 그 곳이 주는 달콤한 선물 휴식 모처럼 떠나는 온 가족 해외여행. 이왕이면 가족들의 입맛을 모두 흡족하게 하고 싶다. 남편이 좋아하는 레포츠 시설, 딸이 원하는 야외 수영장, 아들이 바라는 바다…. 그러나 계획을 짜다 보면 여행 속에 정작 ‘나’는 없다. 가족 있는 여자를 위한 휴식처는 어디 없을까? 모두가 즐거우면서 내 몸과 마음을 온전히 이완할 수 있는 곳이 간절하다. 그러던 차에 3
- 2007년 1월호 붓이 머물다 간 상상의 세계 옛 선비들은 벼루에 먹을 갈며 자신의 마음 밭을 갈았으리라. 20년 동안 수백 년 된 벼루 8백여 점을 모아온 시인 이근배 씨가 좇아온 것도 비단 눈 앞의 멋진 벼루 한 점이 아니었을 것이다. 가만히 귀 귀울이면 벼루에게서 ‘돌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시인의 수집 기행을 따라가보자.
- 2007년 1월호 내 요리 안에 음악이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몇 가지 방법. ‘좋은 영화’를 보면 일주일이 즐겁고, 음악회에서 ‘좋은 음악’을 들으면 한 달 동안 행복하다. 또 ‘좋은 그림’을 집안에 걸어놓으면 평생을 기분 좋게 살 수 있다. 아티스트 문순우 씨의 말대로라면, ‘좋은 요리’를 맛보는 것 역시 이와 마찬가지란다. 좋은 요리 안에는 이 모든 예술의 코드가 전부 다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 2007년 1월호 아이의 놀이터 어른의 학교, 책 놀이터출판사 마음산책은 책을 만드는 편집자가 4명인 작은 출판사다. 기획부터 원고 교정까지, 한 사람의 편집자가 책을 만드는 과정에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여성성’이라는 주제와 비주얼이 민감한 책들을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새천년 봄 문을 연 마음산책이 지난 12월 통권 1백 권 출간을 돌파했다. 김용택 시인의 <시가 내게로 왔다>, 정
- 2007년 1월호 부부는 상대를 위한 거울 당신 덕분에 존재할 수 있는 것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웃는 얼굴이 해맑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그의 미소를 닮은 부인 최혜경 여사를 만났다. “너무 바빠서 싸울 시간이 없다(웃음)”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도 어느덧 30년. 그러나 이 부부의 대화에는 3년 차 신혼 부부의 그것처럼 알콩달콩한 맛이 있다.
- 2007년 1월호 세상의 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어 더 좋다 서울시장직 퇴임 후 그는 아내와 함께 혜화동 서울시장 관사에서 가회동 한옥으로 이사를 왔다.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고즈넉한 한옥은 행정가로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행보를 구상하기에 좋은 거처다.
- 2007년 1월호 당신은 떠났지만 나는 당신 속에서 영원히 숨쉰다 지난해 8월 19일은 서른아홉에 세상을 등진 아내 수자타의 사십구재 마지막 날이었다. 많은 스님들과 친지들이 함께한 이날 저녁, 동쪽 하늘에는 쌍무지개가 선명히 떴다. 우리 집 마당과,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차 안에서 쌍무지개를 본 이들은 한목소리로 말하였다. 수자타 영가는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 2007년 1월호 사랑과 복을 부르는 돼지그림 2007년 정해년丁亥年에는 십이지 중 돼지가 주인공이 된다. 돼지는 십이지 동물 가운데 마지막인 열두 번째 띠로 방위로는 북북서, 시간으로는 밤 9~11시를 가리킨다. ‘돝’ 또는 ‘도야지’로 불렸던 돼지는 사람에게 양식과 옷을 주었다. 사람들은 돼지를 잡아 살은 양식으로 이용하고 가죽은 옷으로 만들어 입었다.
- 2007년 1월호 [행복의 기준 4] 아내만 앞치마를 두르란 법은 없다 남편이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돌보고, 아내가 직장을 다니는 것은 아직 우리에겐 낯선 풍경이다. 하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업주부 남편이 늘고 있다. 이상권·백선정 씨 부부도 이런 케이스. 자연의 품에서 소신 있게 아이를 키우며 행복을 만들어가는 이 가족을 소개한다.
- 2007년 1월호 [행복의 기준 3] 마음이 가는 대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제일기획인기 만화가 이우일·선현경 부부는 1년에 두 번은 긴 여행을 떠나야 한다. 3백3일간의 장거리 신혼여행이 계기가 되어 이제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은서까지도 이 여정에 동참하고 있다. 어떤 때에는 기분 전환을 위해, 어떤 때에는 쉬기 위해, 어떤 때에는 일(?)을 위해…. 이제는 여행을 말하지 않고 두 사람을 이야기할 수 없게 되었다.
- 2007년 1월호 [행복의 기준 2] 인생 목표를 향해 함께 걷는 친구 사이 같은 직업을 가진 부부는 많지만 함께 일하는 부부는 많지 않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강신재·최희영 부부는 결혼 후 지금까지 ‘보이드 플래닝VOID planning’의 공동 대표로 함께 일하고 있다. 일과 생활 모든 면에서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 이들 부부를 만났다.
- 2007년 1월호 [행복의 기준 1] 결혼 8년차, 우리는 여전히 신혼 성형외과 의사 송용태 씨와 아트 컨설턴트 이남희 씨는 8년차 부부라기보다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 같다. 결혼 이후 자기계발을 위해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터라 애틋한 감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 젊은 부부는 공부와 일 욕심도 많지만 사랑을 소중하게 가꿀 줄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