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1월호 세상의 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어 더 좋다 서울시장직 퇴임 후 그는 아내와 함께 혜화동 서울시장 관사에서 가회동 한옥으로 이사를 왔다.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고즈넉한 한옥은 행정가로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행보를 구상하기에 좋은 거처다.
- 2007년 1월호 당신은 떠났지만 나는 당신 속에서 영원히 숨쉰다 지난해 8월 19일은 서른아홉에 세상을 등진 아내 수자타의 사십구재 마지막 날이었다. 많은 스님들과 친지들이 함께한 이날 저녁, 동쪽 하늘에는 쌍무지개가 선명히 떴다. 우리 집 마당과,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차 안에서 쌍무지개를 본 이들은 한목소리로 말하였다. 수자타 영가는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 2007년 1월호 사랑과 복을 부르는 돼지그림 2007년 정해년丁亥年에는 십이지 중 돼지가 주인공이 된다. 돼지는 십이지 동물 가운데 마지막인 열두 번째 띠로 방위로는 북북서, 시간으로는 밤 9~11시를 가리킨다. ‘돝’ 또는 ‘도야지’로 불렸던 돼지는 사람에게 양식과 옷을 주었다. 사람들은 돼지를 잡아 살은 양식으로 이용하고 가죽은 옷으로 만들어 입었다.
- 2007년 1월호 [행복의 기준 4] 아내만 앞치마를 두르란 법은 없다 남편이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돌보고, 아내가 직장을 다니는 것은 아직 우리에겐 낯선 풍경이다. 하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업주부 남편이 늘고 있다. 이상권·백선정 씨 부부도 이런 케이스. 자연의 품에서 소신 있게 아이를 키우며 행복을 만들어가는 이 가족을 소개한다.
- 2007년 1월호 [행복의 기준 3] 마음이 가는 대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제일기획인기 만화가 이우일·선현경 부부는 1년에 두 번은 긴 여행을 떠나야 한다. 3백3일간의 장거리 신혼여행이 계기가 되어 이제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은서까지도 이 여정에 동참하고 있다. 어떤 때에는 기분 전환을 위해, 어떤 때에는 쉬기 위해, 어떤 때에는 일(?)을 위해…. 이제는 여행을 말하지 않고 두 사람을 이야기할 수 없게 되었다.
- 2007년 1월호 [행복의 기준 2] 인생 목표를 향해 함께 걷는 친구 사이 같은 직업을 가진 부부는 많지만 함께 일하는 부부는 많지 않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강신재·최희영 부부는 결혼 후 지금까지 ‘보이드 플래닝VOID planning’의 공동 대표로 함께 일하고 있다. 일과 생활 모든 면에서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 이들 부부를 만났다.
- 2007년 1월호 [행복의 기준 1] 결혼 8년차, 우리는 여전히 신혼 성형외과 의사 송용태 씨와 아트 컨설턴트 이남희 씨는 8년차 부부라기보다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 같다. 결혼 이후 자기계발을 위해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터라 애틋한 감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 젊은 부부는 공부와 일 욕심도 많지만 사랑을 소중하게 가꿀 줄도 안다.
- 2006년 12월호 나의 바다에서 당신의 식탁까지 경북 울진 죽변리의 아침 일곱 시 풍경. 새벽부터 잡은 생선을 한 배 가득 실은 어선들이 어판장에 닻을 내린 모습. 싱싱한 생선을 사러 온 이와 파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활기가 부두를 가득 채운다. 경북 울진 죽변리에 사는 어부 김광진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생선을 판매한다. ‘현종’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그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좋은 생선을 순식
- 2006년 12월호 화가 김지혜의 휴대폰과 핸드백이 있는 책거리 그림 처음에는 그냥 인사동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화 ‘책거리’(서책 또는 문구류를 그린 그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색감이 다르다. 빨강, 분홍, 보라 등 민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색들이 상큼하다. 어라? 화병에는 열대성 식물이 꽂혀 있고, MDF 박스에는 노트북 컴퓨터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커피 잔이 놓여 있다.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패턴을 연상시키는
- 2006년 12월호 국내 최고의 일출, 일몰 명승지는 여기 묵은해는 묵은 대로 정감이 있어 좋고, 새해는 새 것대로의 감흥을 느끼게 되어 좋다. 칼칼하고 매서운 기운이 매력인 겨울철 일출·일몰 감상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사진가 다섯 명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보내주었다. 친절한 설명은 물론 개인적인 취향까지 곁들여서. 이번 겨울에는 전라북도 부안군 곰소, 제주도의 새끼섬 우도,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 전라남도 여
- 2006년 12월호 크리스마스에 뿌리는 행복한 씨앗 33가지 씨앗을 뿌려야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처럼 행복한 씨앗이 행복한 결실을 맺는다. 앞뒤 좌우 위아래가 하나이듯 시작과 결과는 한 몸이다. 작은 씨앗도 하나하나 소중하게 뿌리면 큰 과실나무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애초부터 무성한 과실나무는 없다.
- 2006년 12월호 예술과 만난 브랜드는 생명력이 강하다 국내 유수의 브랜드 30여 개가 참여해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를 밝히다>展에 미술 에세이 < 서늘한 미인>를 쓴 아나운서 김지은 씨가 다녀왔다. 그가 진지한 안목과 유쾌한 필담으로 전시장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