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2월호 [와인기행 2] 광주요, 나파 밸리 VIP를 서빙하다 대단한 파티였다, 라고 나파밸리의 VIP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와이너리 소유주와 와인 메이커 등 나파밸리의 ‘별’ 40여 명이 부부 동반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모인 것은 나파밸리 최초의 ‘사건’이란다. 오후 6시에 시작된 ‘광주요 파티’는 자정을 훌쩍 넘겨서 끝났다. 진심 어린 정과 손맛을 지닌 한국인들은 예절이 밑바탕 된 특유의 열
- 2008년 2월호 [와인기행 1] 이야기가 있는 와이너리 Best 7 나파밸리산 와인에 세계의 찬사는 쏟아진다. 캘리포니아의 볕과 바람을 담은 와인을 시음하노라면 이곳의 와인이 정녕 최고의 명작임을 실감할 수 있다. 여기 소개하는 와이너리는 그중에서도 유독 빛나는 ‘훈장’을 달고 있는 곳들이다.
- 2008년 2월호 버리는 것 하나 없는 프랑스 요리 프랑스 음식을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르 꼬르동 블루는 훌륭한 셰프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이다. 르 꼬르동 블루는 현재 15개국에 26개 분교를 마련해 파리에 있는 본원과 똑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프랑스 요리의 기본을 가르친다. 이곳의 부회장이자 셰프인 패트리크 마탕 씨가 한국 르 꼬르동 블루를 방한했다.
- 2008년 2월호 밸런타인데이, 손맛이 느껴지는 맛집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은 평소와 조금 다른 곳에서 식사하고 싶다. 늦은 밤 사케 한잔하기에 좋은 이자카야부터 자유로운 기운이 남다른 바까지 다양한 맛집을 소개한다.
- 2008년 2월호 우리들의 오만 가지 얼굴 화가 황주리 씨의 수집벽은 까마득히 오래전,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되었다. 용돈만 생기면 우체국으로 달려가 우표를 사 모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 우표가 출시되기를 기다리던 설렘, 편지 봉투에 붙은 우표를 조심스레 떼어내던 즐거움은 중독적이었다. 우표 수집은 훗날 안경, 엽서 등 다른 사물로 옮겨 갔다.
- 2008년 2월호 꾸준한 남자와 멀티플레이어 여자 부부가 오랫동안 함께 살면 닮은 점은 너무나 비슷하고 다른 점은 지독히 판이하게 드러난단다. 전 금호건설 사장 이서형 씨와 부인 염요숙 씨도 그렇다. 이서형 씨는 꾸준함과 집중력으로 한 가지에 몰두하는 남자, 염요숙 씨는 늘 새로운 것을 기웃거리며 멀티플레이를 하는 여자다. 그렇다면 이 부부의 공통점은? 자녀를 출가시키고 은퇴를 한 뒤 새로운 2막 인생에
- 2008년 2월호 시간 여행자들의 여행 가방엔 무엇이 들었나 회상과 서정의 무드로 가득한 그의 피아노 연주처럼 그가 사는 집에도 오래 묵은 시간이 쌓여 있다. 어릴 적뺀 사랑니, 친구 녀석이 준 도토리 하나까지 쉽게 버리지 못하는 그에게 시간이란 어쩌면 좀 다른 의미일지도 모른다. 되돌아보기 위한 현재의 시간, 그 시간의 중심엔 늘 음악이라는 친구가 자리한다. 그를 ‘시간 여행자’라 부르고 싶다.
- 2008년 2월호 새는 세상 어디에도 금 긋고 살지 않는다 ‘윤무부’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새 박사’라는 별칭 앞에선 모두들 고개를 주억거린다. 새는 그에게 조감도bird’s-eye view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 스승이다. 새를 보다 죽음 직전까지 갔다 온 그는 새와 함께 산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 얼마 전 <날아라, 어제보다 조금 더 멀리>라는 책을 냈다. 그
- 2008년 2월호 사랑하는 당신, 그 입술에 뽀뽀 Kiss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토토는 왜 키스 장면만 모은 필름을 보고 또 보는가? 물리적으로는 피부를 비비고 ‘설왕설래’할 뿐인데, 왜 그토록 키스에 설렐까? 해보면 알리라. 작은 입술에 의지해 서로에게 흠뻑 몰입하게 된다. 그 찰라 감정과 욕망이 무수히 오간다. 자라온 환경도, 취향도, 성격도 판이한 부부를 잇는 다리인 셈이다. 어떤 말이나 행위보
- 2008년 1월호 지인들과 만나기 좋은 레스토랑 1월은 12월 못지않게 평소 만나지 못햇던 지인들을 많이 만나는 때입니다. 기분 좋은 만남을 위해 새로 생긴 맛집을 소개합니다. 유럽의 향토 음식과 간장게장, 최고급 필레미뇽 등 귀한 음식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 2008년 1월호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기대주를 만나다 봄에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생활을 풍요롭게 해줄 디자인을 즐겼다면 겨울에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톡톡 튀는 젊은 감각으로 감성을 깨우는 디자인을 즐겨보자. 그곳에서 몇 년 후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줄 디자이너들을 만나본다.
- 2008년 1월호 내게 너무 아늑한 겨울나무 이지연 씨는 겨울에 바쁜 작가다. 1년 중 주로 초가을부터 겨울에 스케치하러 산을 찾는다. 바람은 차고 매섭다. 그래서 스케치 여행을 떠날 때 나름의 노하우로 준비한다. 배와 등허리에 ‘핫팩’을 차고 옷을 여러 겹 껴입는다. 그래도 맨손으로 한 시간 정도 스케치하면 손가락이 곱는다. 하지만 어쩌랴. 그에게는 사계 중 겨울에 만나는 나무가 가장 풍요롭고 아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