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5월호 행복한 장례식 아름다운 장례식 죽음을 새로운 여행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에게 장례는 애통의 장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떠나는 이를 위해 벌이는 환송 잔치다. 비통한 눈물 대신 힙합 뮤직과 시 낭송, 춤 경연이 벌어지는 유쾌하고 행복한 장례식이 조금씩 전파되고 있다. 천상병 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아름다웠더라고 말하고 떠나는 이들을 위한 환송연.
- 2008년 5월호 내 생의 마지막 성공은 좋은 죽음이다 “그래, 난 정말 후회 없는 삶을 살았어”라고 아무런 미련 없이 편안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죽음은 고통스럽지도, 슬프지도 않다. 우리는 누구나 죽지만 어떤 죽음은 딱하고 추한 반면, 어떤 죽음은 의연하고 품위 있고 덕을 베푼다. 그 차이는 바로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했는가’에 달려 있다. 생의 마지막 성공은 좋은 죽음이다. 좋은 죽음, 존엄한 죽
- 2008년 5월호 이제 웰빙이 아니라 웰다잉 시대 가정의 달 5월, <행복>에서는 행복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자 ‘웰다잉well-dying’을 제안한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고민하고 좋은 죽음, 존엄한 죽음,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 그것이 웰다잉이며 이 웰다잉은 곧 웰빙으로 연결된다. 잘 죽을 준비, 웰다잉은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 2008년 5월호 집 없어서 집이 많은 나는 오늘도 시를 씁니다 삶과 시간 속에 묶인 인간, 자연 모두를 가엾이 여기는 이해인 수녀. 그는 수도생활 40년 만에 나서지 않고도 사랑하는 법 을, 뒤에 숨어서도 위로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이제 수도자의 길이 예술 작품 같다고, 모든 이가 내 친척 같고 애인 같으니 이런 예술이 어디 있겠느냐며 뭉게구름 같은 얼굴로 웃었다. 최정상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기록되는 그는 시인
- 2008년 4월호 남도 들노래의 본고장, 진도 소포리 사람들 이야기 진도 섬 서쪽 바닷가 마을, 지산면 소포리 사람들은 겨우내 봄보다도 먼저 봄노래를 부른다. 진도 들노래, 육자배기, 흥타령, 둥덩애타령이 들판에서, 집 안에서 울려 퍼지는 들노래의 근원지가 이곳이다. 소포리 사람들이 남도에서 깨운 봄바람, 살아 있음을 알리는 들의 노래가 벌 떼를 몰고 유채꽃과 함께 북상할 것이다.
- 2008년 4월호 캄보디아로 떠난 서양 갤러리 캄보디아는 같은 동양권인데도 앙코르와트 덕분인지 신비하고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하물며 서양 사람들 눈에는 어떨까. 이런 캄보디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서양 사람들은 이곳에 갤러리를 열었다. 최근 캄보디아 시엠 립에 들어서서 새로운 예술 바람을 몰고 온 서양 갤러리들을 만나보자.
- 2008년 4월호 나는 마냥 학생이에요 20대 아가씨는 중년 여성을 보면 ‘무슨 재미로 사나?’ 싶고, 몸이 삐그덕대려는 중년은 그레이 세대를 보고 ‘늙으면 어디 돌아다니겠어?’ 싶다. 그러나 그 나이마다 삶의 즐거움과 묘미가 있는 법. 특히 김영숙 씨는 그 어느 때보다 생동감 있게 산다. 얼마 전 와인 자격증을 땄고, 오래 일궈온 한학 공부의 참맛을 느끼는 중이며, 운동으로 몸을 다지느라 나날
- 2008년 4월호 유학생 부모의 투자 전략 자녀를 유학 보내고 해외펀드에 투자한 주부들은 최근 언론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회색빛 경제 전망에 마음이 무겁다.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한 설명이 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이야기들만 가득한 때, 씨티은행의 투자 전문가가 위기의 주부들을 위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투자를 위한 조언을 전해왔다.
- 2008년 4월호 세계 속의 중국어 인재를 기르기 위해 요즘 세대의 어린이들이 진정으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예견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익숙하지 않은 중국어에 흥미를 붙여주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 2008년 4월호 감동이 있는 갤러리 바야흐로 재미난 전시회가 속속 열리는 봄이다. 갤러리들도 봄을 맞아 새롭게 개관하고 있다. 감동적인 작품 한 점 여유롭게 감상할 갤러리를 소개한다.
- 2008년 4월호 대지모를 사랑한 보테로 뚱뚱한 여자가 <행복>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그것도 올록볼록한 흰 살을 드러낸 초록빛 미니 드레스를 멋지게 차려입고서 말이다. 예쁘장하고 날씬하며 젊어야 한다는 요즘 잡지 표지 모델의 세 가지 필수조건을 저 앙증맞은 빨간 구두로 살포시 즈려밟고 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행복> 표지로 등장한 ‘그린 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그린 보테
- 2008년 4월호 나는 신비로운 디바가 될 거야 카프카가 말했다. “세상은 세상대로 가라. 나는 내 갈 길을 갈 테니.” 노래로 자신만의 세상길을 밝혀온 가수 패티김 씨. 그가 4월 말 데뷔 50주년 기념 대공연을 앞두고 있다. 창밖에서 속절없이 봄꽃들이 지고 있다고, 얼마나 꽃들이 빨리 지는지 방바닥에 볼을 대고 눈물 흘리는 패티김은 세상에 없다. 세상에서 따라 부르기 가장 어려운 ‘패티김식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