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5월호 반갑다! 갤러리 분관 본격적인 전시회 시즌을 맞이하며 갤러리의 분관이 새롭게 문을 열고 있다. 본관과 차별화된 전시 기획을 선보이는 이들 갤러리를 찾아가보았다.
- 2008년 5월호 아름다운 5월의 산책길 ‘휴休’자는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선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다. 옛 사람들은 사람이 나무에 기댄 모습을 가장 평안한 상태로 여겼고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은 나무로 상징되는 자연에 기대어 휴식하고 명상한다. 나날이 화창해지는 요즘,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거닐며 풀 냄새를 맡고,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씻고, 가끔 두 팔을 벌려 햇살 샤워를 즐기며
- 2008년 5월호 여성의 건강해야 집안이 튼튼하다 2년 전 개그맨 김형곤 씨가 40대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후 심혈관계 질환은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각인되었다. 그러나 사실 중년 여성 역시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단지 우리나라 주부들이 밖에서 고생하는 남편과 생업 전선에 뛰어든 자녀를 먼저 챙기느라 간과하고 있을 뿐이다. 여성들이 심장을 건강하게 돌봐야
- 2008년 5월호 자녀 교육을 위한 투자 전문가의 조언 ‘행복한 부자 아빠’를 꿈꾸는 부모라면 자녀를 위한 선물로 적립식 펀드를 미리 준비해보는 게 어떨까. 한국씨티은행의 투자 전문가가 자녀의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조언을 전해 왔다.
- 2008년 5월호 아름다운 마침, 쉼박물관 아늑한 프랑스식 저택을 개조해 우리 조상들의 전통 상례 문화 유산을 전시하는 ‘쉼박물관’. 죽음은 종말이 아니라 쉬는 것이요, 자는 것이라는 설립자 박기옥 씨의 뜻이 이 공간 안에 깃들어 있다. 훠이훠이 꽃상여 타고 기쁘게 쉬러 가는 옛 어른들의 풍류 속으로 들어가본다.
- 2008년 5월호 의뭉스러운 고양이의 나른한 일탈 온몸을 쫘악 펴면서 기지개 켜는 고양이를 보면 절로 나른해진다. 5월호 표지 작가 안미선 씨는 그 고양이를 몽환적인 공간으로 불러왔다. 이제 나른함에 신비롭고 묘한 긴장감이 더해진다. 의뭉스러운 너, 게서 무얼 좇고 있느냐? 어디로 훌쩍 가려는 거지?
- 2008년 5월호 철없어야 평생 활약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평생의 업에서 은퇴하고 제2의 인생을 열곤 한다. 그래서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 씨의 행보는 더욱 눈에 띈다. 한국에 ‘패션 디자인’이라는 ‘신문화’를 소개한 입지전적 인물인 그는 여든 넘은 나이에 현역 디자이너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광복 이후 홀홀단신 미국 유학을 떠날 때처럼, 한국전쟁 중에 의상 숍을 개업했듯이 지금도 순수할 열정
- 2008년 5월호 다른 세계로 떠나는 날개옷, 수의 우리 옛 어른들에게 죽음의 준비는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생전에 자신이 묻힐 묘를 준비하고 수의를 만들고 관을 짜놓는 일, 유서를 써서 사후의 일을 준비하는 일은 범부들의 당연지사였다. 남은 이들에게 폐가 되지 않게 현세의 삶을 깨끗하게 정리하려 한 뜻은 옛 어른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웰다잉’의 모습이다. 죽어서도 계속 입을 옷으로 알고 지었던 옷, 수의를
- 2008년 5월호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떠나보낼까 자신의 죽음에 대해 작은 준비라도 해둔 사람이라면, 이제 내 주변을 둘러싼 타인의 죽음도 준비해야 한다. 죽음은 언제든 당신과 당신 가족, 벗들에게 다가올 수 있으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치유하는 것, 그것 또한 웰다잉의 본분이다. 그 치유를 통해 모두 ‘살기 위해’ ‘잘 살아남아 잘 죽기 위해’ 남겨졌음을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이를 죽음으로
- 2008년 5월호 행복한 장례식 아름다운 장례식 죽음을 새로운 여행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에게 장례는 애통의 장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떠나는 이를 위해 벌이는 환송 잔치다. 비통한 눈물 대신 힙합 뮤직과 시 낭송, 춤 경연이 벌어지는 유쾌하고 행복한 장례식이 조금씩 전파되고 있다. 천상병 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아름다웠더라고 말하고 떠나는 이들을 위한 환송연.
- 2008년 5월호 내 생의 마지막 성공은 좋은 죽음이다 “그래, 난 정말 후회 없는 삶을 살았어”라고 아무런 미련 없이 편안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죽음은 고통스럽지도, 슬프지도 않다. 우리는 누구나 죽지만 어떤 죽음은 딱하고 추한 반면, 어떤 죽음은 의연하고 품위 있고 덕을 베푼다. 그 차이는 바로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했는가’에 달려 있다. 생의 마지막 성공은 좋은 죽음이다. 좋은 죽음, 존엄한 죽
- 2008년 5월호 이제 웰빙이 아니라 웰다잉 시대 가정의 달 5월, <행복>에서는 행복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자 ‘웰다잉well-dying’을 제안한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고민하고 좋은 죽음, 존엄한 죽음,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 그것이 웰다잉이며 이 웰다잉은 곧 웰빙으로 연결된다. 잘 죽을 준비, 웰다잉은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