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4월호 감동이 있는 갤러리 바야흐로 재미난 전시회가 속속 열리는 봄이다. 갤러리들도 봄을 맞아 새롭게 개관하고 있다. 감동적인 작품 한 점 여유롭게 감상할 갤러리를 소개한다.
- 2008년 4월호 대지모를 사랑한 보테로 뚱뚱한 여자가 <행복>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그것도 올록볼록한 흰 살을 드러낸 초록빛 미니 드레스를 멋지게 차려입고서 말이다. 예쁘장하고 날씬하며 젊어야 한다는 요즘 잡지 표지 모델의 세 가지 필수조건을 저 앙증맞은 빨간 구두로 살포시 즈려밟고 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행복> 표지로 등장한 ‘그린 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그린 보테
- 2008년 4월호 나는 신비로운 디바가 될 거야 카프카가 말했다. “세상은 세상대로 가라. 나는 내 갈 길을 갈 테니.” 노래로 자신만의 세상길을 밝혀온 가수 패티김 씨. 그가 4월 말 데뷔 50주년 기념 대공연을 앞두고 있다. 창밖에서 속절없이 봄꽃들이 지고 있다고, 얼마나 꽃들이 빨리 지는지 방바닥에 볼을 대고 눈물 흘리는 패티김은 세상에 없다. 세상에서 따라 부르기 가장 어려운 ‘패티김식 노래’를
- 2008년 3월호 아줌마들은 왜 했던 말을 자꾸 반복할까? 웹서핑에 열중한 딸아이에게 한 번 더 강조해서 말했다. “그러니까 엄마는 모임에 갔다가 네 시쯤 올 테니까 된장찌개 데워서 먹어. 참, 반찬은 꼭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러자 뒤통수로 이야기를 듣던 딸 말하길 “엄마는 왜 자꾸 했던 말을 하고, 또 하고, 또 해?”란다. 뭐, 뭣이라고? 당황해서 이렇게 갈무리한다. “야,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너네 외할머
- 2008년 3월호 당신의 감성에 꽃을 피워줄 갤러리 세 곳 문화계에도 화창한 봄이 왔다. 한국 디자인의 1백50년 역사를 담은 박물관부터 부산 최초의 사진 미술관까지 당신의 메마른 감성에 꽃을 피워줄 갤러리 세 곳을 소개한다.
- 2008년 3월호 밥상 읽어주는 여자 - 화가 정경심 씨 아침 밥상을 차리기 무섭게 또 저녁 반찬거리를 걱정하는 주부들, 밥 먹자고 돈 버는지 돈 벌자고 밥 먹는지 헷갈리는 가장들, 해놓은 공부는 없는데 주책없이 배꼽 시계가 울리는 수험생, 식판에는 밥이 그득하지만 두고 온 애인만 생각하면 속이 쓰린 이병들…. 그날 밥상을 받는 마음만 추적해도 각자의 화두를 점칠 수 있다. 가령 어떤 주부에게는 가족의 건강, 가
- 2008년 3월호 카디건 & 슈즈 연출 노하우 실용적이며 편안해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는 카디건과 플랫 슈즈. 기본적인 패션 아이템이지만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정원에 나온 듯 화사하게 단장한 카디건과 통통 튀는 매력의 플랫 슈즈 매치 공식. 남자를 위한 셔츠와 로퍼의 연출 노하우도 함께 담았다.
- 2008년 3월호 배우는 여자들의 무한 자유 ‘배워야 산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 속 계몽 구호가 새삼 필요한 시대다. 특히 행복하고 싶은 주부라면 반드시 실천할 것. 뭔가 배우면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게다가 오롯이 몰두하는 자기만의 시간이 생긴다. 이 무한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주부 다섯 명을 귀감 삼아 도전해보자.
- 2008년 3월호 미식가도 줄 서서 먹는 맛집 찾아서… 전국 곳곳에 맛집이 포화 상태다. TV 맛집 프로그램에 앞 다투어 소개됐지만 맛은 실망스러운 곳이 많다 보니, 오히려 “TV에 나오지 않은 집”이라고 써 붙인 식당이 있을 정도다. 그래도 정말 특별한 맛집에는 손님이 줄을 선다. 입맛 정확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미식가들도 줄 서서 먹고야 마는 음식은 무엇일까? 그들의 조언을 지도 삼아 서울 시대 소문난 식
- 2008년 3월호 인생은 즉흥 예술이다 젊었을 때 직장인이었던 이상필 씨의 외모는 지극히 평범했다. 길에서 처음 마주쳤다면 5분 뒤에 잊혀지고 말그런 샐러리맨이었다. 이제 나이 55세가 된 그는 은발의 꽁지 머리를 하고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 날렵한 그의 몸은 나이보다 20년쯤은 젊어 보인다. 중년 이후 재즈, 탱고, 플라멩코를 섭렵했기 때문일까? 벤처 사업가를 그만둔 뒤 종합예술가의 길로 나아
- 2008년 3월호 뜨겁게 비상하는 부산아트 당신은 부산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낭만적인 해운대나 이국적인 항구 풍경으로? 혹은 부산 국제 영화제와 부산 비엔날레의 현장으로? 앞으로 하나 더 추가하도록 하자. 부산은 어느덧 미술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실험적이고 자기 색 분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해외에서 각광받으며 지역 경계를 뛰어넘고 있다. 부산의 젊은 미술 작가와 이들을 뒷받침하는 창의적인 아트 스페
- 2008년 3월호 봄날에는 플루트 음악을 들어라 플루트 음악을봄날에는플루트는 봄의 꽃잎을 닮았다. 꽃샘추위와 황사를 견디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잎을 보면 웅장한 오케스트라 협연에서도 청명하게 돋보이는 플루트 음색이 떠오른다. 때론 춘몽에서 막 깨어난 수줍은 여인과도 같이 나긋나긋하게 들린다. 춘곤증을 떨치거나 달콤한 낮잠을 이루고픈 봄에 두루 어울리는 플루트 음악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