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6월호 당신이 오래 남기고픈 것은 무엇입니까? 1 ‘꿈꾸는 꽃’(2007)2 표지 작품 ‘희망 심기 V’(2007)3 ‘행복 담기’(2007)4 ‘희망 심기’(2007) 중 일부.시대와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벽화에서는 공통적인 열망이 보인다. ‘무언가를 길이 남기고 싶다’는 점이다. 바위에 깊이 새기든, 특별한 안료를 섞어서 칠하는 식으로 그들의 메시지가 오래 보존되어 후대에 전하기를 바랐다. 그 때문
- 2008년 6월호 상상하라, 기억할지니 한 번쯤 ‘열쇠를 어디다 뒀을까?’ 하며 집 안을 서성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알고 보니 손에 있었다면 ‘대략 난감’하다. 나이와 기억력 감퇴를 탓해보지만 더 우울해질 뿐이다. 아이들은 어떤가. 기억력이 좋아서 시험을 잘 보았으면 싶다. 그런 우리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기네스북>에 오른 기억력 천재 에란 카츠 씨에게 이 모든 고민과 궁
- 2008년 6월호 연기밖에 난 몰라 현역 배우 중 이순재 선생 다음으로 최고령이라는 신구 선생의 첫 주연 영화 <방울토마토>가 개봉박두입니다. 새경도 없이 묵묵히 밭을 가는 농부처럼 45년 동안 연기해온 그가, 여전히 좋은 연기를 더 내놓고 싶어 매일 8km를 걸으며 준비하는 일흔세 살의 정열이 말합니다. “연기 말고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부디 이 기사의 신구 선생 대
- 2008년 6월호 무대 뒤의 고독 무대 위의 환희 마술처럼 그냥 이루어지는 일은 없는 법이지요. 무대 위 환희와 영광이 있기까지는 아무도 도와줄 이 없는 무대 뒤의 고독이, 충족되지 않는 갈망이, 팽팽한 기 싸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관객과 교통하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위로할 길 없는 외로움도 함께 있습니다. 리허설 현장, 무대 뒤의 그 치열하고 고독한 풍경을 들여다봤습니다.
- 2008년 6월호 風流旅行 옛 어른들은 무더위를 피해 잠시 세상사와 인연을 끊고 산수 탐방하는 것을 피서의 으뜸으로 꼽았다. 산천이 가장 좋은 벗이자 훌륭한 의원이라고 생각한 옛 선비들의 산수기를 찬찬히 읽으면 오늘의 우리가 놓치고 있는 여름 여행의 풍류를 발견하게 된다. 옛 어른들에게 배우는 품격 높은 여름 여행.
- 2008년 5월호 아버지의 희로애락 아버지가 내보이는 ‘희로애락’은 그 빛깔이 엷습니다. 헛기침하듯 웃고, 혀를 끌끌 차는 게 성내는 것이고, 눈에 힘이 풀리는 게 우는 것이며, 입술 한번 째지며 즐거워하는 게 다입니다. 세상의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나면 뒷동산 바위 같은 아버지의 얼굴 근육이 좀 날래질까요? 마이미스트 김성구 씨가 아버지의 엷은 희로애락, 과묵한 감정을 마임으로 표현했습
- 2008년 5월호 반갑다! 갤러리 분관 본격적인 전시회 시즌을 맞이하며 갤러리의 분관이 새롭게 문을 열고 있다. 본관과 차별화된 전시 기획을 선보이는 이들 갤러리를 찾아가보았다.
- 2008년 5월호 아름다운 5월의 산책길 ‘휴休’자는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선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다. 옛 사람들은 사람이 나무에 기댄 모습을 가장 평안한 상태로 여겼고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은 나무로 상징되는 자연에 기대어 휴식하고 명상한다. 나날이 화창해지는 요즘,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거닐며 풀 냄새를 맡고,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씻고, 가끔 두 팔을 벌려 햇살 샤워를 즐기며
- 2008년 5월호 여성의 건강해야 집안이 튼튼하다 2년 전 개그맨 김형곤 씨가 40대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후 심혈관계 질환은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각인되었다. 그러나 사실 중년 여성 역시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단지 우리나라 주부들이 밖에서 고생하는 남편과 생업 전선에 뛰어든 자녀를 먼저 챙기느라 간과하고 있을 뿐이다. 여성들이 심장을 건강하게 돌봐야
- 2008년 5월호 자녀 교육을 위한 투자 전문가의 조언 ‘행복한 부자 아빠’를 꿈꾸는 부모라면 자녀를 위한 선물로 적립식 펀드를 미리 준비해보는 게 어떨까. 한국씨티은행의 투자 전문가가 자녀의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조언을 전해 왔다.
- 2008년 5월호 아름다운 마침, 쉼박물관 아늑한 프랑스식 저택을 개조해 우리 조상들의 전통 상례 문화 유산을 전시하는 ‘쉼박물관’. 죽음은 종말이 아니라 쉬는 것이요, 자는 것이라는 설립자 박기옥 씨의 뜻이 이 공간 안에 깃들어 있다. 훠이훠이 꽃상여 타고 기쁘게 쉬러 가는 옛 어른들의 풍류 속으로 들어가본다.
- 2008년 5월호 의뭉스러운 고양이의 나른한 일탈 온몸을 쫘악 펴면서 기지개 켜는 고양이를 보면 절로 나른해진다. 5월호 표지 작가 안미선 씨는 그 고양이를 몽환적인 공간으로 불러왔다. 이제 나른함에 신비롭고 묘한 긴장감이 더해진다. 의뭉스러운 너, 게서 무얼 좇고 있느냐? 어디로 훌쩍 가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