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3월호 아줌마들은 왜 했던 말을 자꾸 반복할까? 웹서핑에 열중한 딸아이에게 한 번 더 강조해서 말했다. “그러니까 엄마는 모임에 갔다가 네 시쯤 올 테니까 된장찌개 데워서 먹어. 참, 반찬은 꼭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러자 뒤통수로 이야기를 듣던 딸 말하길 “엄마는 왜 자꾸 했던 말을 하고, 또 하고, 또 해?”란다. 뭐, 뭣이라고? 당황해서 이렇게 갈무리한다. “야,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너네 외할머
- 2008년 3월호 당신의 감성에 꽃을 피워줄 갤러리 세 곳 문화계에도 화창한 봄이 왔다. 한국 디자인의 1백50년 역사를 담은 박물관부터 부산 최초의 사진 미술관까지 당신의 메마른 감성에 꽃을 피워줄 갤러리 세 곳을 소개한다.
- 2008년 3월호 밥상 읽어주는 여자 - 화가 정경심 씨 아침 밥상을 차리기 무섭게 또 저녁 반찬거리를 걱정하는 주부들, 밥 먹자고 돈 버는지 돈 벌자고 밥 먹는지 헷갈리는 가장들, 해놓은 공부는 없는데 주책없이 배꼽 시계가 울리는 수험생, 식판에는 밥이 그득하지만 두고 온 애인만 생각하면 속이 쓰린 이병들…. 그날 밥상을 받는 마음만 추적해도 각자의 화두를 점칠 수 있다. 가령 어떤 주부에게는 가족의 건강, 가
- 2008년 3월호 카디건 & 슈즈 연출 노하우 실용적이며 편안해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는 카디건과 플랫 슈즈. 기본적인 패션 아이템이지만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정원에 나온 듯 화사하게 단장한 카디건과 통통 튀는 매력의 플랫 슈즈 매치 공식. 남자를 위한 셔츠와 로퍼의 연출 노하우도 함께 담았다.
- 2008년 3월호 배우는 여자들의 무한 자유 ‘배워야 산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 속 계몽 구호가 새삼 필요한 시대다. 특히 행복하고 싶은 주부라면 반드시 실천할 것. 뭔가 배우면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게다가 오롯이 몰두하는 자기만의 시간이 생긴다. 이 무한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주부 다섯 명을 귀감 삼아 도전해보자.
- 2008년 3월호 미식가도 줄 서서 먹는 맛집 찾아서… 전국 곳곳에 맛집이 포화 상태다. TV 맛집 프로그램에 앞 다투어 소개됐지만 맛은 실망스러운 곳이 많다 보니, 오히려 “TV에 나오지 않은 집”이라고 써 붙인 식당이 있을 정도다. 그래도 정말 특별한 맛집에는 손님이 줄을 선다. 입맛 정확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미식가들도 줄 서서 먹고야 마는 음식은 무엇일까? 그들의 조언을 지도 삼아 서울 시대 소문난 식
- 2008년 3월호 인생은 즉흥 예술이다 젊었을 때 직장인이었던 이상필 씨의 외모는 지극히 평범했다. 길에서 처음 마주쳤다면 5분 뒤에 잊혀지고 말그런 샐러리맨이었다. 이제 나이 55세가 된 그는 은발의 꽁지 머리를 하고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 날렵한 그의 몸은 나이보다 20년쯤은 젊어 보인다. 중년 이후 재즈, 탱고, 플라멩코를 섭렵했기 때문일까? 벤처 사업가를 그만둔 뒤 종합예술가의 길로 나아
- 2008년 3월호 뜨겁게 비상하는 부산아트 당신은 부산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낭만적인 해운대나 이국적인 항구 풍경으로? 혹은 부산 국제 영화제와 부산 비엔날레의 현장으로? 앞으로 하나 더 추가하도록 하자. 부산은 어느덧 미술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실험적이고 자기 색 분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해외에서 각광받으며 지역 경계를 뛰어넘고 있다. 부산의 젊은 미술 작가와 이들을 뒷받침하는 창의적인 아트 스페
- 2008년 3월호 봄날에는 플루트 음악을 들어라 플루트 음악을봄날에는플루트는 봄의 꽃잎을 닮았다. 꽃샘추위와 황사를 견디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잎을 보면 웅장한 오케스트라 협연에서도 청명하게 돋보이는 플루트 음색이 떠오른다. 때론 춘몽에서 막 깨어난 수줍은 여인과도 같이 나긋나긋하게 들린다. 춘곤증을 떨치거나 달콤한 낮잠을 이루고픈 봄에 두루 어울리는 플루트 음악을 소개한다.
- 2008년 3월호 내 안에 늙지 않는 짐승 한 마리 있어 올해로 예순세 살이 된 작가 박범신. 그는 더 이상 가을을 타지 않는다. 그가 이미 가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단하지 말라. 그는 아직도 몸에 깃든 불타는 여름과 잔인하게 폭발하고 말 신생의 봄으로 가득 차 있으니. 여전히 ‘청년 작가’란 닉네임이 어울리는 그가 인터넷 연재 소설 <촐라체>를 발표하고 어린아이들의 팬레터에 둘러싸여 있다.
- 2008년 2월호 [와인기행 4] 숲 속 고요한 사치, 칼리토가 랜치 원시림 안의 고급 리조트’ 정도가 이곳을 정의하는 큰 ‘그림’이 될 수 있겠다. 이 리조트는 고목과 협곡, 호수가 어우러진 깊은 숲 속에 새집처럼 안겨 있다. 보면 볼수록, 안기면 안길수록, 그곳의 풍광과 숨결이 놀랍다.
- 2008년 2월호 [와인기행 3] 산장과 부티크 리조트 사이, 솔라지 나파밸리에 둥지를 틀고 있는 또 하나의 리조트를 소개한다. 솔라지 칼리스토가(이하 솔라지). 앞서 소개한 칼리스토가 랜치에 비해 좀 더 수수하고 담담한 얼굴이다. 이곳 역시 자연을 최고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