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9월호 무심한 남자의 진심 투박한 나무의 온기 강한 사내의 어깨와, 상처받은 사내의 굽은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배우 천호진 씨. 무뚝뚝함과 온기를 함께 지닌 이 배우가 10년 전부터 가구 만드는 일에 빠져 있다. 손맛 나는 그의 가구는 투박하지만 척박하지 않은 그의 연기와, 단단한 나무 같은 그를 닮았다.
- 2008년 9월호 예술가들이 문래동으로 간 까닭은?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로 시작되는 문부식의 시 ‘꽃들’처럼, 꽃은 아스팔트 한구석을 비집고도 솟아오르고, 낡고 허름한 공장지대에도 함초롬히 피어난다. 철재 상가와 공장들이 밀집한 문래동의 후미진 골목. 뉴욕의 소호나 첼시, 베이징의 ‘다산쯔’ 못지않게 젊은 예술가들의 천국인 이곳에 지금 문화와 예술의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
- 2008년 9월호 꽃 사진의 산뜻한 재발견 꽃 싫어하는 여자는 드물다. 그러니까 꽃을 담은 사진은 여성 관람객에게 웬만큼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셈이다. 동시에 흔한 소재이니만큼 지금까지 보아온 무수한 꽃 사진 속에 묻힐 위험도 그만큼 높다.
- 2008년 9월호 남편 사용 가이드 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라는 그를 내 편으로 만드는 매뉴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살수록 수수께끼인 남편과 잘 살아가려면 남편이라는 ‘사용자 조립 제품’에 대한 작동법부터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 가족 상담 전문가인 이병준 씨가 상담 현장에서 생생하게 습득한 노하우를 ‘남편 사용 설명서’로 만들어 보내왔다.
- 2008년 9월호 30대부터 준비하는 멋지게 나이 들기 세상엔 늙어서 고목, 삭정이가 되는 사람도 있고 말랑말랑한 아이가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인생 1막을 얼마나 충일하게 잘 살아왔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나는 나이 들어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행복>이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아 인생 2막을 멋지게 펼쳐나가는 선배님들을 찾아뵈었습니다. 예술가에서 정치인, 봉
- 2008년 9월호 창간 21주년 독자선물대잔치 <행복이 가득한 집>이 올해로 창간 2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집>이 국내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애정과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행복>은 겉모습 화려한 현물 부록으로 독자의 마음을 유혹하는 타 잡지와는 달리 정성을 다해 만드는 기사가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 2008년 8월호 그래, 나 소심하다! “좀 더 남쪽에 있는 아파트를 보자고 했어야 했어.” “좀 더 쓰더라도 저 차를 샀어야 했는데, 쩝.” 소심한 그 사내는 오늘도 백만 번의 자문자답과 망설임과 후회 사이를 마하 속도로 오가느라 심신이 바쁘다. 경우의 수를 너무 많이 헤아리고, 타인의 말에 소머즈 수준의 청력을 자랑하다 보니 어느새 ‘좁쌀영감’ 낙인이 찍혀버린 남자들.
- 2008년 8월호 송도 디오아트센터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변신하고 있는 인천 송도에 복합 문화 공간 디오아트센터가 개관했다. 실내외 전시 공간과 영화 연구소, 아트 숍, 이탤리언 레스토랑까지 모여 있어 문화적 갈증을 한꺼번에 풀 수 있다.
- 2008년 8월호 남방의 속살, 롬보크에서의 4일 발리 옆에 자리한 섬 롬보크는 남국풍의 백사장과 아름다운 바다 빛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다.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롬보크, 발리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사람의 손때가 덜 탄 ‘순결한 발리’ 롬보크. 그 풍경 속에 푹 빠진 나흘간의 여정을 소개한다.
- 2008년 8월호 난 낡아가지 않고 늙어갈 것이오 <불의 딸>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변의 길손> <원효> 등 한 시대의 습속을 대하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한국 문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소설가 한승원 선생. 그가 정약용에 대한 5년 동안의 긴 탐구 끝에 장편소설 <다산>을, 스님들 사리처럼 몸속에서 만들어진 시를 모아 시집 <달 긷는 집>
- 2008년 8월호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 더위가 보리싹 같은 웃음을 모두 솎아내버렸나요? 시는커녕 신문 한 줄 읽을 기운도 빠지셨나요? 도시의 화려하고 모던한 일상을 뒤로한 채 산골로 들어간 문인들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그들이 산중에 들자, 담 너머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시심을 일으켰고 지빠귀새의 다툼이 소설의 화두를 만들어주었답니다. 시가, 소설이 지닌 느림의 박자와 은유의 리듬을 자연의
- 2008년 8월호 솔바람으로 귀를 씻는 하루 더위가 보리싹 같은 웃음을 모두 솎아내버렸나요? 시는커녕 신문 한 줄 읽을 기운도 빠지셨나요? 도시의 화려하고 모던한 일상을 뒤로한 채 산골로 들어간 문인들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그들이 산중에 들자, 담 너머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시심을 일으켰고 지빠귀새의 다툼이 소설의 화두를 만들어주었답니다. 시가, 소설이 지닌 느림의 박자와 은유의 리듬을 자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