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10월호 사막에 숲을 후손에게 희망을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온 대로 생각한다.” 프랑스 작가 폴 부르제Paul Bourget가 남긴 말이다.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과연 생각하며 살기는 하는 것일까. 타성에 빠져 ‘되는대로’ 삶을 흘려보내는 것은 아닌지. 모 통신사 광고에서도 연일 ‘생각대로 하면 되고’라고 노래하지만, 돌이켜보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 2008년 10월호 디자이너는 살림 컨설턴트, 가족 관계 디자이너입니다 고액권 화폐 인물로 신사임당이 선정된 것을 두고 잡음이 많았습니다. 신사임당은 가부장적 판타지 속에서 신화화한 ‘현모양처론’의 희생물이라고 여기저기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어진 어머니면서 착한 아내’, 현모양처만큼 멋진 여성의 이름이 있을까요? 신사임당은 처가살이하는 남편을 위해 ‘남편 기 살리기’에 힘썼고 그의 능력이 발휘되도록 독려했습니다. 딸
- 2008년 10월호 가족을 대하는 마음은 조금 촌스러워도 좋다 고액권 화폐 인물로 신사임당이 선정된 것을 두고 잡음이 많았습니다. 신사임당은 가부장적 판타지 속에서 신화화한 ‘현모양처론’의 희생물이라고 여기저기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어진 어머니면서 착한 아내’, 현모양처만큼 멋진 여성의 이름이 있을까요? 신사임당은 처가살이하는 남편을 위해 ‘남편 기 살리기’에 힘썼고 그의 능력이 발휘되도록 독려했습니다. 딸
- 2008년 9월호 내 손으로 추억하는 그림 견문록 백과사전에서 검색한 파리의 여행 정보보다 자기 색 강한 누군가가 읊은 일기형 여행기가 인기 있는 요즘이다. 그림으로 치면 엽서 같은 전형적인 구도의 사진보다는 상상력이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만화나 일러스트가 반갑다는 뜻이다.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기록한 견문록에서는 2층 건물보다 처음 보는 낙타가 더 크고 황톳길이 빨갛게 이글거린다. 여행을 간다면 이들처
- 2008년 9월호 사진가 준초이의 열정시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사진을 찍는 사진가 준초이. 그는 아직도 촬영을 앞둔 날 잠을 설친다. 어떤 인물을 찍든지 그 사람의 스토리를 심으려는 그의 고집 때문이다. 5분의 촬영을 위해 5일을 준비하는, 사진 안에 담을 사람과 인연의 이야기로 매 순간 행복하고 또 슬픈, 열정 9단의 사진가 준초이 스토리를 시작한다.
- 2008년 9월호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놀러 갑니다! 봉사를 놀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풀무원 직원들로 구성된 ‘나누리 동아리’ 회원들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이면 ‘놀기’ 위해 모인다. 봉사라는 거룩한 단어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모두 한목소리로 ‘일을 하고 나면 행복해지기 때문에 나온다’고 했다. 그들의 행복한 하루를 동행했다.
- 2008년 9월호 JAIME HAYON 스페인 태생의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은 월드 스타 디자이너로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항상 가족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주제로 디자인한다. 그의 작품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생기를 갖게 해준다. 이런 에너지는 하이메 아욘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위트 있고 유쾌한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이야기를 통해 디자인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 2008년 9월호 내일의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 끊임없이 새롭고 창의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에 가깝다. 주류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한 대립을 이끌어내는 젊은 예술의 현장 두 곳을 찾았다.
- 2008년 9월호 행복이 가득한 파티 리뷰 <행복> 독자만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문화예술 강좌 ‘행복이 가득한 교실’ 3기 수업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8월 14일 성북동에 위치한 ‘효재’에서는 자연주의 유기농 화장품 프리메라의 후원으로 종강 파티가 열렸습니다. 수강생과 강사진이 모두 함께한 즐거운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2008년 9월호 무심한 남자의 진심 투박한 나무의 온기 강한 사내의 어깨와, 상처받은 사내의 굽은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배우 천호진 씨. 무뚝뚝함과 온기를 함께 지닌 이 배우가 10년 전부터 가구 만드는 일에 빠져 있다. 손맛 나는 그의 가구는 투박하지만 척박하지 않은 그의 연기와, 단단한 나무 같은 그를 닮았다.
- 2008년 9월호 예술가들이 문래동으로 간 까닭은?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로 시작되는 문부식의 시 ‘꽃들’처럼, 꽃은 아스팔트 한구석을 비집고도 솟아오르고, 낡고 허름한 공장지대에도 함초롬히 피어난다. 철재 상가와 공장들이 밀집한 문래동의 후미진 골목. 뉴욕의 소호나 첼시, 베이징의 ‘다산쯔’ 못지않게 젊은 예술가들의 천국인 이곳에 지금 문화와 예술의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
- 2008년 9월호 꽃 사진의 산뜻한 재발견 꽃 싫어하는 여자는 드물다. 그러니까 꽃을 담은 사진은 여성 관람객에게 웬만큼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셈이다. 동시에 흔한 소재이니만큼 지금까지 보아온 무수한 꽃 사진 속에 묻힐 위험도 그만큼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