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9월호 순백의 그릇에 담긴 조선의 문화 선조들은 일상적으로 쓰는 작은 사발 하나가 사람의 성품과 나라의 풍속을 결정짓는다고 믿었다. 조선시대 왕실 도자 문화의 산실인 경기도 광주에 터를 잡은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조선백자에 담긴 문화를 만난다.
- 2009년 9월호 문이 열리고 쇼가 시작된다 ‘The Gate’(2006) 시리즈와 함께 ‘진짜 문’ 앞에 선 화가 이도현 씨소녀가 낡은 벽에 분필로 네모를 그리자 지하 세계로 통하는 문이 열리고(영화 <판의 미로>), 토끼굴을 따라 들어가 당도한 이상한 나라에서는 너무 작아 들어갈 수 없는 40cm짜리 문이 열리며(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벽장 속을 더듬다 찾아낸 문을
- 2009년 9월호 자녀에게 주는 최고의 유산,행복 ‘오늘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낸 부모의 삶은 그대로 내일의 유산이 된다. 나의 인생, 우리 가족의 인생을 행복으로 이끌어줄 최고의 유산은 무엇인가. 일곱 가족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녀에게 물려줄 유산에 대해 귀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 2009년 9월호 이웃이 있어 좋은 성미산 마을 사람들 서울시 성산・망원・서교・합정동 일대에 ‘성미산 마을’이라는 별칭 아래 자꾸만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느리, 제비꽃, 현영, 가림토 등 다양한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는 이 동네 사람들은 날로 깊어만 가는 ‘정’에 사람 사는 맛을 느낀다. 스스로 정겨운 이웃을 만들어가는 성미산 사람들이 그리는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 2009년 9월호 날마다 시가 내 시린 손을 잡아주길 60년 동안 1천 편의 시를 쓰고도 “내게 있어 문학은 ‘병이면서, 병이면서, 또 병이면서 겨우 약간의 치유’, 병이라도 오랜 지병은 정겨울 것이기에 그 병이 싫지가 않다”라는 여든두 살의 시인 김남조 선생을 만났습니다. ‘백지를 능가하는 글을 쓰고 침묵보다 나은 말일 때 말하라’며 자신을 담금질하는 여든두 살의 靑年 시인. 그가 우리에게 선물하는 깨달음의
- 2009년 9월호 창간 22주년 독자 선물 대잔치 1987년 9월에 창간한 <행복이 가득한 집>이 22주년을 맞았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집>이 대한민국 잡지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성장하기까지 스물두 해 동안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을 담아 독자 여러분께 드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골라 보세요. 지금부터 독자 선물 대잔치
- 2009년 8월호 한없이 물컹해서 뭉클한 아내 몸 사람들은 대개 남들이 보는 모습보다 자신이 훨씬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간혹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세상의 모든 아내들도 그렇다. 아내는 남들이 보는 것보다 자신의 몸매를 더 비관적으로 평가한다. 샤워를 한 후 거울에 몸을 비춰 볼 때나 몸에 꼭 끼는 옷을 입을 때 아내는 자신의 몸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다. 살이 너무 쪘다느니, 옷이 하나
- 2009년 8월호 예술가 가족의 그림 잔치 고 하인두 화백은 누구보다 복 많은 예술가다. 아내, 딸, 아들, 사위가 예술에 투신해 자기만의 관념을 세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깊고 넓은 자극을 주고받고 있다. 하인두 화백 20주기를 맞아 각자의 개인전을 한 공간에서 여는 이 다섯 예술가를 만나러 갔다. 에너지의 삼투압을 이뤄낸 예술가 가족의 행복한 그림 이야기.
- 2009년 8월호 수묵화를 닮은 사진 사진을 글에 비유하자면 이정진 씨의 작업은 한 편의 시에 가깝고 그림으로 보자면 수묵화를 닮았다. 우리가 사진가라 부르는 그는 카메라를 손에 들면 125분의 1초 찰나의 시상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고, 어두운 암실로 들어서면 한지 위로 빛을 붓질하는 화가가 된다.
- 2009년 8월호 40년 추억의 골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다 누구네 할머니 집이었을 평범한 집 몇 채가 모여 있던 골목이 갤러리, 카페, 와인 바 등이 모인 ‘문화골목’으로 변신했다. 건물을 헐면 추억도 헐린다고 말하는 공간 연출가 박봉련, 건축가 최윤식 씨의 작품이다. 부산에서 이색적인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문화골목을 걸어보자. 가족과 함께 가슴에 정겨운 추억 하나 새길 수 있을 것이다.
- 2009년 8월호 올여름엔 책이나 실컷 봤으면2 밖은 삼복더위라도 시원한 선풍기 바람 맞으면서 책 한 권 펼쳐 들면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다. 여름휴가는 뭐니 뭐니 해도 책과 함께하는 ‘북캉스’가 최고라고 외치는 여섯 명의 독서가가 자신만의 필독서를 공개한다. 구성 임희수 인턴 기자 사진 이재희 기자
- 2009년 8월호 대체 그림입니까, 사진입니까? 그림처럼 만든 설치 조각을 다시 사진으로 찍어 작업하는 유현미 씨. 그의 작품은 온전히 회화로 보이지도, 그렇다고 사진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이 묘한 작품 앞에서 감상자는 초현실과 현실을 오가며 마구 상상하게 된다.“이 그림 뭔지 모르지만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