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10월호 가을은 時가 되고 가을, 가슴에 시가 스미는 계절이다. 시집 몇 권 손에 쥐고 훌쩍 떠나봐야겠다. ‘우리 시대 마지막 선비’이자 탁월한 심미주의자인 시인 조지훈의 흔적을 밟아본다. 유년 시절의 생가와, 시인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기록된 문학관이 있는 경북 영양의 주실마을. 이곳에서 조지훈 시인의 시와 함께 가을의 감촉을 느꼈다.
- 2009년 10월호 운명까지 닮았다 국립발레단 최태지 단장과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주역 최리나 씨 모녀. 우린 그들의 무대를 못 볼 수도 있었다. 문화적 갈등, 신체적 제약에 부대껴 날개를 접었다면 말이다. 딸을 둘이나 낳고 복귀한 최태지 단장, ‘프리마 돈나의 딸’이란 무거운 훈장을 얹고 춤췄던 최리나 씨. 속울음 삼키며 비상하기까지 예술과 인생을 대하는 면면이 꼭 닮은 둘의 이야기를 시
- 2009년 10월호 ‘꿈 이룸 도우미’된 정신과 전문의 채인영 원장 “꿈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우울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가 번쩍 뜨였다. 꿈이라니! 얼마 만에 들어보는 말인가. 꿈을 찾음으로써 꿈을 이루고 우울증까지 예방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건강 관리법이 있을까 싶어졌다.‘꿈 이룸 도우미’채인영 원장을 만났다.
- 2009년 10월호 마음공부, 요가, 독서, 예술, 등산, 농사…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고, 백 번 보는 것은 한 번 하는 것보다 못하다. 지식과 정보를 아무리 많이 알더라도 직접 경험하여 체득하지 못하면 진정한 도움이 되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니, 우선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하루에 5분씩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 2009년 10월호 소박한 풍경에게 말 걸기 산산한 바람이 불고 낙엽이 발아래 바스락거리는 가을만큼 걷기 좋은 계절이 있을까. 하나 길을 나서도 누구나 품어줄 넉넉한 여유를 가진 길을 찾기는 어렵다. <행복>은 은혼식을 치른 부부도, 이제 같이 나이 들어가는 모녀도, 결혼 후 소원해진 친구와도 함께 걷기 좋은 지리산 둘레길을 소개한다. 친구와 둘레길을 걸으며 산을 느끼는 법을 새로 배운 이
- 2009년 10월호 신종플루에 대해 정말 궁금한 11가지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어갈수록 넘쳐나는 각종 정보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손 씻기가 정말 예방에 도움이 되기는 하는지, 만약 내 가족이 신종플루에 걸린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정말 궁금했지만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했던 질문을 모아 답변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2009년 10월호 국수에 탐닉하다 2009 한국방송대상에서 <누들로드>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3년간 국수의 길을 따라 먼 길을 여행하면서 한 번도 마음 편히 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이욱정 PD.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국수 한 그릇을 비울 수 있게 됐다는 그를 만났다.
- 2009년 10월호 눈으로 가슴으로 손끝으로 느낀다 생활 공예의 도시 청주에서 공예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지구촌 축제가 막을 열었다. 40일 동안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볼 것도 즐길 것도 풍성하다. 이처럼 큰 규모의 행사장을 준비 없이 찾았다가는 자칫 중요한 걸 놓칠 수도 있는 법. 미리 관전 포인트를 짚고 가면 즐거움도 배가된다.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소개한다.
- 2009년 10월호 제사는 왜 장남만 지내야 하는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추석은 이제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의 넋을 기리는 ‘민족의 축제’ 대신 제사의 책무를 진 대한민국 장남과 맏며느리의 ‘막노동절’이 되었다.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딸이든 아들이든 제사를 모시는 윤회봉사 輪回奉祀가 일반적이었다던데, 장남만 제사를 모셔야 하는 지금의 이 의무장전은 언제,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효는 사후에도 지속되
- 2009년 10월호 당신이 신이라면 인간을 위해 무얼 하겠습니까? 한국에서만 5백만 부의 책이 팔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 1백만 부 돌파를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행복>은 나흘 동안 그의 사인회, 강연회, TV 녹화 현장에 동행했고, 하늘에 제사 지내던 장소인 원구단 앞에서 그와 짧지만 깊숙한 대화를 나눴다. 알려진 것처럼 베르베르는 냉소적인 천재도, 실험실에 갇힌 소설가도 아니었다. 그
- 2009년 10월호 부모가 마음 밭을 가꾸면 자녀 마음도 행복해진다 예방으로 정신 건강을 도모하는 것은 치료로 정신 건강을 도모하는 것에 비해 비용적인 측면은 물론이거니와 효과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낳는다. 한별병원 최훈동 병원장(서울대 의대 초빙교수)의 조언에 귀 기울여본다.
- 2009년 10월호 마음이 편하면 행복 지수는 저절로 쑥쑥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한 번쯤 걸릴 수 있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불리기도 한다. 감기처럼 사전에 예방하고 초기에 잡으면 아무 문제 없지만 방치하면 개인과 가정은 물론 사회까지도 어둡게 하는 독감으로 자랄 수 있는 것이 우울증이다. 병이든 재해든, 치료 비용이나 복구 비용의 10분의 1만 들이면 병과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우울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