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12월호 소리가 나를 치유한다 시냇물 소리, 휘파람새 울음소리, 낙숫물 소리, 멀리서 울리는 산사의 종소리…. 생각만 해도 편안하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단지 기분 탓이 아니라고 한다. 좋은 소리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주며, 따라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건강에 이로운 소리를 체험하는 산책길인 ‘사운드 테마파크’가 생긴 것도 이런 흐름 중 하나다. 소리 공학자 사이에서 집
- 2009년 12월호 배움 안에 벗과 스승이 있어 행복했노라 스승과 벗을 사귀며 알찬 시간을 보낸 2009년 ‘행복이 가득한 교실’. 차문화, 김치문화, 살림문화 아카데미를 비롯해 허브 요리, 손바느질, 전통술 담그기까지 지혜롭고 안목이 높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웃고 공부한 행복했던 시간들을 되짚어보았습니다
- 2009년 12월호 모두의 인생은 반짝이는 기적입니다 50년 동안 입양아와 고아의 주치의로 헌신한 홀트아동병원 조병국 원장. 그의 충실한 삶을 들여다보면 진짜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알게 된다. 그가 써 내려간 의료 일기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에는 입양 부모와 입양아들이 만들어낸 기적이 담겨 있다.세상은, 살 만한 곳이다.
- 2009년 11월호 남국의 훈풍은 가슴에 남아 새소리에 잠을 깨는 밀림의 아침, 파도 소리에 잠드는 해변의 저녁만으로도 당신이 바라던 ‘게으른 자유’는 완성된다. 호주 북동부의 퀸즐랜드 주 케언스에서 만난 원시림과 산호초 섬들은 이 게으른 자유에 원시의 생명이라는 덤을 보태줄 것이다. 케언스의 대자연으로 떠난 에코 투어.
- 2009년 11월호 인천아트플랫폼 1883년 개항 이후 건립한 건축 문화재와 1930~40년대 지은 일본식 건축물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인천시 중구 해안동. 그곳에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완성한 복합 문화 예술 단지가 들어섰다.
- 2009년 11월호 그림책을 이용한 내 아이 심리 상담 가이드 유선태 , ‘말과 글’, 2009주로 그림책을 활용해 아동 심리 상담 활동을 하는 마음문학치료연구소 김은아 소장. 그를 아동 문학 심리 상담 전문가로 이끈 것은 한 권의 그림책이었다. 대학교 때 우연히 <강아지 똥>을 읽었을 때, 그는 치유의 힘을 경험했다. 취직한 뒤에도 한 달에 30만 원 정도 그림책을 사 모으는 데 썼다. 회사를 그만두고 본
- 2009년 11월호 비운의 구족이 만든 연극 무대 유럽 최고의 명문가인 로스차일드 가문의 외동딸로 태어났지만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정략 결혼한 남편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비운의 삶을 산 베아트리스 로스차일드. 그가 프랑스 남부 페라 곶에 남긴 빌라 로스차일드는 르네상스, 이탈리아, 18세기, 17세기, 일본 등 여러 세기와 문화가 혼합된 컬렉션으로 가득 차 있다. 신경증을 앓았던 명문가 자제가 마음의
- 2009년 11월호 우리 집 최고 권력자, 장모님 눈치 10년, 아부 10년, 재롱 10년’요즘 사위들, 고생이 많다.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의 옛 시집살이에 빗대어, 처가 눈치 보는 사위들이 불쌍해서 지어낸 얘기일 게다. ‘버선발로 뛰어나와 닭 잡아주던 시절’은 그저 눈물 나는 추억일 뿐이다. 언제부터인지 결혼 후에는 형제보다 동서와 만나는 일이 더 많아졌다. 아이 양육의 도움을 받
- 2009년 11월호 현대인의 지병, 만성피로를 잡아라 환절기에는 유난히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 대부분이 실제로 다른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피로’는 쉽게 말하면 자신이 사용해야 할 에너지를 필요량만큼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주원인은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 2009년 11월호 보이차 마시는 풍류 식객, 김명익 씨, 지유명차 청담점 박선하 점장 1 다다미를 깐 다실에서 차를 즐기는 김명익 씨. 보이차 마시는 풍류 식객, 김명익 씨좋은 차는 입에 꿀을 문 듯 달콤합니다들어서면 차를 마시는 공간부터 눈에 띄는 집. 중국, 일본, 대만 등을 차를 주제로 여행하며 모은 찻주전자와 찻잔이 가득하고 우리나라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이다. 오는 사람들을 모두 한 명씩 포옹하며 반갑게 맞아주는 이는 이 집 주
- 2009년 11월호 내가 대신 울어줄게요, 시로 대신 울어줄게요 젖은 목소리로 누군가 부르고 싶게 만드는 시를 써 내려가던 시인 신현림. 그가 시집을 들고 돌아온 게 딱 6년 만이다. 이번엔 ‘큰 품’으로 우릴 안아주는 시편들이다. 그리고 절망 끝에서 찾아낸 희망을 슬며시 전한다. 이런 변화는 엄마의 “너도 사랑을 누려라”라는 유언 덕분이었다.
- 2009년 11월호 노년의 엄마와 말벗하는 비법 가장 오래 지속되는 관계, 모녀 친구들이나 선후배가 모여 아이 공부 이야기, 건강 이야기, 가족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꼭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바로 나를 낳아 길러주신 엄마, 친정어머니와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우리 엄마는 젊어서 그렇게 총기가 있으셨는데, 요샌 영 못 알아들으셔. 처음엔 쉽게 말하려고 노력도 했는데, 이제는 포기 상태야. 딱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