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3월호 생명에 대한 예의를 가르쳐주고 떠난 ‘잔디’에게 5년 동안 오한숙희 씨 가족의 막내로 산 잔디가 지난 1월 갑자기 먼 세상으로 떠났다. 가족들은 버림받고 상처입은 유기견 여래, 담덕, 덕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자신들과 그 아이들의 상처 모두를 보듬었다. 모든 생명은 존엄하다는 걸 관념이 아닌 현실로 알게 한 잔디에게 보내는 감사의 이야기.
- 2010년 3월호 또 하나의 가족 반려 동물 사람 사는 일도 신산스러운데 개나 고양이 따위에 신경 쓸 여유가 어디 있나,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 기사를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지구에서 숨 쉬는 그들은 모두 지구의 주인이며, 귀중한 생명이요, 누군가의 어미이자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사람의 둘도 없는 벗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름부터 바꿔 부르세요. 애완 동물이 아니라 반려 동물입니다. 반
- 2010년 2월호 소리 건축가의 꿈 우리나라에서 파이프오르간이 제작된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 거대한 악기가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한국인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독일 정부가 인정한 파이프오르간 마에스트로 홍성훈 씨다. 아홉 번 째 제작하는 파이프오르간의 막바지 작업 중인 그를 만나러 양평 작업실로 떠났다.
- 2010년 2월호 아줌마도 시크를 안다! 방송에서 시크 chic, 시크를 외치던데 감이 딱 잡히질 않는다. ‘시크한 카페’ ‘시크한 성격’처럼 문화 전반을 수식하거나 ‘록시크’ ‘시크돌’ ‘시코노믹스’처럼 신조어로 탄생한 시크, 시크, 시크…. 대체 시크함의 정체는 뭘까, 아줌마도 시크해질 수 있을까.
- 2010년 2월호 여자의 일생을 닮은 색동 책거리 그림 아이 낳고 술빵처럼 부풀어버린 몸매,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남편의 낙오자 같은 뒷모습, 아이가 낮잠 든 동안 거실을 서성대는 아내의 하루. 그렇게 자잘한 일상의 것들이 사실은 여자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었음을 우린 늘 적당히 지치고 나이 든 후에야 깨닫는다. ‘여자 엄미금’도 그러했다. 살뜰한 남자 만나 그림 그리는 꿈을 잠시 접은 채 결혼을 하고, 아이
- 2010년 2월호 백호랑이 해, 한밤중에 태어난 아기가 큰 인물 된다지요? 2010년의 음력 정월. 60년 만에 찾아오는 상서로운 해, 백호랑이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강건한 아이를 만나기 위해 출산을 늦춘 산모도 있을 정도로 운기 가득한 올해. 그 시작은 열두 띠의 유래와 배열의 비밀로부터 시작합니다.
- 2010년 2월호 인생 반전의 비법 왜 하필 내 인생은 이렇게 꼬였을까? 왜 내겐 운조차도 따라주지 않는 걸까? 이렇게 한탄하고 있다면 작가 조앤 롤링의 사연을 들어보라. 직장 잃고, 이혼하고, 빈털터리 싱글맘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조앤 롤링. 이렇듯 막다른 길에서 탄생한 마법사 이야기가 바로 전 세계 판매 부수 1위를 차지한 책 <해리 포터>다. 피폐한 싱글맘이 세계 최고 부호
- 2010년 2월호 새해 다이어트 결심이 3일 만에 무너진 D라인 남편의 변명 “빨리 나가자니까.” 운동복 차림의 아내는 양손을 허리에 댄 채 남편에게 운동 가자고 채근한다. 사실 운동은 아내가 아니라 남편에게 필요한 것이다. 남편은 작년 연말에 체지방 과다에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고 고지혈 증상도 있어서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남편은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신년 계획이란 걸 세우는데, 그때 빠지지 않고 꼭 들어
- 2010년 2월호 팔레 드 서울 경복궁 옆 서촌, 종로구 통의동에 자리 잡은 갤러리 팔레 드 서울 Palais de Séoul은 서울 한가운데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로운 풍경을 모두 품고 있다.
- 2010년 2월호 뗏목 타고 삼만 리 서울에서 번듯한 직장에 다니던 채바다 씨, 나이 마흔 넘어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고향 제주로 돌아가 뗏목을 탔다. 제주에서 일본까지 노 저어 갔다. 고대 한민족이 그러했듯이. 옛날 옛적 변변한 배도 없이 우리 문화가 일본에 전파된 것은 바다의 힘이었음을, 누군가의 호기심과 모험심이었음을, 채바다 씨의 표류기가 증명했다. 엉뚱한 줄 알았는데, 실은 처절하고
- 2010년 2월호 이번 설엔 새로 의형제 맺듯 만나세요 KBS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 나오는 장남과 차남 사이 갈등,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어느 집이나 겪는 거북한 문제다. 형제 갈등이 뿌리 깊은 집안의 아내들은 이번 설 명절의 가족 모임이 껄끄러울 것이다. 갈등 양상이 드라마처럼 겉으로 극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니 오히려 더 답답하다. 형제 사이의 갈등이 잠잠한 듯 보이는 이유는 남자들이 감정 표
- 2010년 2월호 1등을 꿈꾸는 2등 비스트에게 보내는 갈채 문화와 매너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온 손일락 교수가 지난 호에 이어 ‘요즘 애들’에게, ‘요즘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두 번째 ‘삶의 매너론’이다. 멤버 대부분이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 후 데뷔한 아이돌 그룹 비스트(손일락 교수는 비스트 멤버 손동운 군의 아버지이다)의 일화를 통해 삶의 고비마다 닥쳐오는 시련과 실패를 이겨내는 힘을 생각한다. 실패 공포증에 쌓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