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4월호 종이를 뜨고 그림을 그리고 씨를 뿌리고 밥을 짓고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에는 ‘벌랏’이라는 이름의 오지 마을이 있다. 하도 오지여서 전쟁이 나도 모르고 지나갔다는 전설이 있고, 떨어질 락 落 자를 써서 ‘벌락’마을이라고도 불렀던 무릉도원. ‘앞뒤는 막혀 있고 하늘은 열려 있는’ 독특한 지형지세 덕분에 세상과 등지고 유유자적 살기에 더없이 좋은 세상의 끝. 그곳에 15년간 터를 이루고 살아온 ‘야생의 사
- 2010년 4월호 '시간'을 추모하는 심미주의자 윌리엄 터너의 풍경화를 닮은 고요하고 정적인 사진,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들을 기록한 영상물. 사진을 넘어 영상과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시간’과 ‘기억’이라는 오브제를 담아내는 영국 미술가 대런 아몬드. 그가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 2010년 4월호 르코르뷔지에의 키다리 아저씨가 이 집에 살았다 재무 전문가 라울 라 로슈와 그의 괴팍한 친구이자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함께 만든 합작품이 ‘라 로슈 빌라’다. 집주인은 라 로슈였지만 르코르뷔지에가 그림 위치까지 지정하고 관리한 이 빌라에는 그들의 묘한 우정 이야기가 담겨 있다. 르코르뷔지에가 직접 짓고 거주한 ‘몰리토르 아파트’도 최초 공개한다. 프랑스 매체에도 공개된 적 없는 이 빌라에는 세간들이 그
- 2010년 4월호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는 게 맞다 손일락 교수가 이번에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매너론’이다. 그것도 세계인 모두가 지구별 가족으로 살아가는 시대에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국제 매너론’이다. 해외 활동을 앞두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손동운 군에게 아버지가 건네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연결된다.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는 속도가
- 2010년 4월호 "그렇게 골프가 좋으면 골프랑 살라고? 그럼 살지 뭐." 천지 사방에 꽃 피고 새 우는 이 좋은 봄날, ‘행복 법정’에 가상 재판 하나가 열린다. 취미 생활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는 남편이 피고, 그 남편을 보면서 판소리 버전으로 소장을 올린 아내가 원고다. “주중에는 퇴근 후 골프 연습에 헬스하고, 주말에는 조기 축구에 등산을 하며, 날 좋다고 마라톤, 눈 온다고 보드질, 비 오면 술 푸고, 일 꼬이면 낚시
- 2010년 4월호 줄임말, 어떻게 쓰는 말인고? 요즘 10대와 20대는 ‘고터(고속터미널)’에서 옷을 사고 ‘김천(김밥천국)’이나 ‘미피(미스터피자)’에서 밥을 먹는다. 김천을 경상북도 김천, 미피를 토끼 캐릭터로만 안다면 분명 오래된 세대다. 10~20대만의 세상에서 벗어나 대중매체를 통해 빠르게 전파 중인 말 줄임 현상. 과연 어린아이들 말장난으로 흘려야 할까?
- 2010년 4월호 자고로 혼례는 저녁 5시에 치르는 것이 가장 길하므로 김중식, ‘온고지신’,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8옛날에는 혼인도 하기 전에 동침부터 했다 요즈음엔 결혼하지 않는 나홀로족 이야기가 특별하지도 않은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혼인을 인륜지대사라 하여 인생의 출발점으로 여겼기 때문에 혼례 때에는 벼슬아치들이나 입는 관복에 사모관대를 했다. 특히 혼례는 삼강의 근본이요, 인간 도리를 바로잡는 시초라 해
- 2010년 4월호 꽃 피고 새 우는 '희망의 벽돌집' 한국 해비타트가 개최한 ‘2009 지미&로잘린 카터 워크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사진집이 출간됐다. 사진작가 김용호 씨가 펴낸 에세이집 <집을 위한 나눔의 기록>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
- 2010년 4월호 뜨겁게 열렬하게 인생을 사랑하라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 100인의 주역이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MCM의 회장인 김성주 씨. 빠른 속도로, 정직하고 정확하게, 인생의 목표를 달성해온 그녀에게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었던 성공적인 인생 전략을 들어본다. 김성주 회장이 풀어놓은 흥미롭고 유익한 인생 스토리는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여성에게 희망이 되고, 특히 엄마가 딸에
- 2010년 4월호 마냥 예쁜 늦둥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자녀를 키우는 데에 젊은 부모든 나이 든 부모든 사랑의 크기야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아무래도 체력이나 감각 등은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늦둥이를 올바로 키우기 위한 현명한 육아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 2010년 4월호 "건강한 늦둥이는 부모의 노력에 달렸어요" 늦둥이 출산은 엄마와 아이를 위해 고려하고 준비해야 할 점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노산에 대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배 속에 튼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늦둥이를 건강하게 낳은 정지행 원장에게 듣는 한방 출산 정보.
- 2010년 4월호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늦둥이 평화를 낳은 일 정지행・이태후 씨 부부는 적지 않은 나이에 계획적인 준비로 건강한 아이를 세상에 낳았다. 인생이 원숙해졌을 때 경험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그 어떤 경험보다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일이었다는 이 부부의 늦둥이 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