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2월호 조손 가족이 살아가는 법 할아버지, 할머니… 참 따뜻하다. 부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름이다. 부모님의 가슴에 안기면 편안함과 동시에 애틋함과 같은 감정이 솟아오르지만,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품에 안기면 그저 철없는 어린아이가 된다. 무슨 짓을 해도 다 들어주고, 안아주고, 이해해주실 것만 같은 안도감이다. 부모라면 아마도 따끔하게 한마디 할 일 마저도 조부모에게
- 2011년 2월호 법정 스님이 남긴 책들 법정 스님이 남긴 책을 읽는다. 수도자로 살아온 삶이 곧 경전이었다. 다시 공 空으로 돌아가기 위해 세상의 모든 흔적을 흩어버렸지만, 일주문에서 떨어진 눈 녹은 물이 잠든 머리를 때리듯, 말씀들이 미명에 가득 찬 세상을 깨운다. 지난해 말 모든 책이 절판됨으로써 스님의 글은 더이상 속세의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얼음 속에 숨어 흐르는 개울물처럼 차고도 쟁쟁하
- 2011년 2월호 때때옷 입고 세배하는 설 나이 한 살 더 먹는 설입니다. 떡국을 먹어 한 살 늘기도 하지만 365일 건강하게 살아야 기분 좋은 새해를 잘 맞을 수 있지요. 기쁜 추억이 쌓인 설을 맞이하면 어떨까요? 그런 추억,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차곡차곡 쌓으면 황홀한 인생이 됩니다. 우선 설엔 때때옷을 입어야지요. 남영신 선생님의 <우리말 분류사전>에 의하면 ‘때때옷이란
- 2011년 2월호 윷 한판 놀아보세 한 해가 ‘열리는’ 정월에는 갖가지 의식으로 새해를 꾸미고, 그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일이 대보름까지 이어진다. 특히 윷놀이는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남녀노소 어울려 즐기는 대표적 놀이다.
- 2011년 2월호 백수백복도'에 깃든 의미 1백 개의 ‘수 壽’ 자와 1백 개의 ‘복 福’ 자를 조합해 만든 거대한 그림 ‘백수백복도 百壽百福圖’. ‘수복 壽福’이란 제사를 지내고 나서 상에 올린 술을 음복하는 것, 즉 조상의 덕을 나누어 마신다는 의미가 있다. 입체적 전시 공간 안에 병풍처럼 걸린 서예가 박원규 선생의 작품은 그러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뜻을 담은 반가운 새해 인사다.
- 2011년 2월호 그러니까 웃어요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토끼처럼 발랄하고 생기 있게! 밤의 어둠이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작년 한 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우울하게 한 많은 사건과 사람들을 이제는 과거라는 이름의 강물에 흘려보내야 할 때다.우리는 길 위에 있는 사람들이다.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여정의 사람들이다. 우리가 걸은 길처럼 과거를 통해
- 2011년 2월호 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연을 날리고 있네 낮달처럼 높이높이 떠오르고, 길조처럼 멀리멀리 날아가는 우리 전통 연. 아버지가 풀을 바르고 꽁숫구멍을 뚫어 상하좌우의 균형을 맞춘 방패연 하나 들고 온 가족이 신나게 이 겨울을 누비는 건 어떨까. 국내 유일의 전통 연 무형문화재 전수 조교인 노성도 씨에게서 우리 연에 담긴 과학, 역사, 신앙을 들어봤다.
- 2011년 2월호 노세 노세 정월에 노세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무색하게 유별난 한파가 기세를 떨친 겨울이다. 연일 한파와 대설주의보 속에서 섣달을 보냈고, 소한과 대한의 냉혹한 맛을 피부 깊숙이 체험했다. 그러나 제아무리 추위와 바람으로 무장한 동장군이라도 음력 정월에는 서서히 물러날 채비를 하는 법이다. 따스한 기온과 꽃향기를 대동한 봄 처녀가 오시는 길을 그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그래서 옛 세
- 2011년 2월호 생명 있는 것은 다 아름다워라 생명 있는 것은 다 아름다워라
- 2011년 2월호 여러분, 홀가분하게 살고 계십니까? 여러분, 홀가분하게 살고 계십니까?
- 2011년 2월호 조손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여성가족부는 2010년 조손 가족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한 전 국민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만 2750명의 조손 가족 구성원이 참여한 이 조사를 통해 이 시대의 조손 가족 문제를 짚어봅니다.
- 2011년 2월호 누구라도 그러하다면 부모 세대 없이 조부모가 손자 손녀를 키우는 가족 형태를 우리는 조손 祖孫 가족이라고 부릅니다.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 질병이나 경제적 파산으로 조부모가 어쩔 수 없이 손자녀를 떠맡아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부모가 살아 있다는 이유로 정부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은 생각보다 깊게 곪아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행복&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