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10월호 7개의 상자에 담긴 스위스 세간살이 세상에서 살림살이 구경만큼 재미난 일이 없다며 남의 집 그릇장이나 장식장을 열어보는 ‘호기심 천국형’이라면 주목하시길. 작지만 강한 ‘디자인 강소국’ 스위스 사람들의 세간살이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한국에서 열린다. 게다가 높이 1.5m, 폭 1m 정도의 상자만 열면 스위스인의 일상 생활용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4백여 점의 세간살이는 모두 스위스 디
- 2011년 10월호 Mr. Simple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단독 작가로 참여하며 자랑할 만큼 후광을 얻은 아티스트 이용백 씨. ‘종합반’처럼 미디어아트,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며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선보이는 작가다. 김포 포내리의 작업실 겸 살림집에서 그를 만났다. ‘아티스트 이용백’의 세포는 늘 도발로 들끓지만, ‘포내리 미스터 리’의 일상은 꽤 간소하고 단순했
- 2011년 10월호 서교동 뒷골목 산책 이나미 씨의 두 번째 골목 산책은 홍대 중심가에서 연남동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서교동 뒷골목이다. 소규모 출판사와 디자인 관련 회사가 밀집해 있는 문화 거리의 독창적인 매력에 빠져보자.
- 2011년 10월호 남편들의 이구동성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케빈 코스트너’라는 잘생긴 배우, 광활한 초원 위를 달리는 버펄로 떼, 인디언과 백인의 우정 등 넉넉한 볼거리로 흥행을 기록한 수작이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게 남아 있는 잔상은 인디언 작명법이다. 극 중 인디언 족장의 이름은 ‘열 마리 곰(Ten Bears)&rsq
- 2011년 10월호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인이란 단지 보기 좋은 형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바로 ‘그 일’에 관한 진지한 고찰이다.
- 2011년 10월호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공연 보는 가을밤 일상의 문제를 잠시 접어두고 하늘만 바라보고 싶은 계절이다. 이런 가을날, 어느 늦은 저녁에 좋은 사람들과 공연 한 편 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각 분야의 전문가가 추천하는 공연 리스트를 참고하면 좀 더 풍성한 가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2011년 10월호 애무의 흔적 찬란하게 붉은 사랑의 마음을 간절히 밀어 올린 것이냐. 환장하도록 아리따운 꽃 몇 송이 피어났구나. 온몸에 독 오른 바늘을 꽂고 엄한 경계령만 내리는 줄 알았더니 이토록 아리따운 꽃 피우려 그랬구나. 사랑의 꽃 피우는 일이 이토록 가슴 미어지는 일인 줄 몰랐구나.
- 2011년 10월호 가을은 광주의 계절 1년 중 광주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이다. 해마다 9월과 10월 사이, 광주에서는 ‘현대미술의 축제’라 불리는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번갈아 열린다. 맛깔나는 전라도 음식 먹고 문화와 예술을 감상하며 고즈넉한 산사에서 하룻밤 쉬어가는 여행.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도시를 순례하는 데는 이틀 밤 혹은 사흘 낮이 걸린다.
- 2011년 10월호 노래는 나의 아픔, 노래는 나의 명약 노래를 ‘귀로 먹는 약’이라 부르며 35년을 가수로 산 최백호 씨. 목소리 하나로 사람들을 울고 웃게 했던 그가 사단법인 한국음악발전소를 설립하고 경제력 없는 음악인을 돕는 일에 나섰다. 이 가을, 그의 목소리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 2011년 9월호 동방예의지국, 예술 강국이었다 외규장각 의궤를 꼼꼼히 들여다 보면 당시 왕실의 예법과 법도뿐만 아니라 반차도와 도설 속에 나타난 회화 기법, 책의 제본과 장정 방법까지 살필 수 있다.
- 2011년 9월호 우리 기록 문화의 꽃, 외규장각 의궤 요즘 ‘의궤’라는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이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면 의궤란 말은 생소한 용어였으며 더구나 프랑스에 있던 외규장각 의궤는 소수의 전문가 외에는 직접 본 사람이 없는 베일에 싸인 대상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외규장각 의궤란 무엇일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우선 외규장각이 무엇인지, 의궤란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 2011년 9월호 그림 속에서 만난 기쁨 희 모든 생명이 탄생할 때의 기쁨, 누군가를 만나 소통할 때의 기쁨, 무언가를 발견할 때의 기쁨…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그 자체로 ‘영원한 순간Eternal Momentum’이 되는 기쁨을 화가들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그리고 그 그림은 보는 이에게도 기쁨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