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2월호 사는 날은 다 꽃다운가 고독이 머무는 겨울 숲처럼, 재앙이 지나간 폼페이의 폐허처럼 마른 식물로 가득하다. 이 세상 꽃이 아닌 것 같은 검은 꽃무리가 한데 모여 검은 들판을 이룬다. 그 들판을 따라 금욕적으로 걷는데, 어이구머니! 그 비탄스러운 꽃이 어느새 찬란하게 붉은 꽃으로 보인다. 어찌 된 일일까. 찬찬히 살피니 종잇장처럼 얇은 꽃 조각이 한쪽 면은 검은색으로, 한쪽 면은
- 2012년 2월호 혹시 나도 치매 아닐까? “이틀 걸러 감는 머리, 어제 감았나 그제 감았나 고심해도 기억이 안 나 결국 다시 감고 말았다. 아까 담근 녹차를 마시려고 보니 티백은 찻잔 밖에서 보송보송하게 누워 있고, 네모난 종이 쪼가리만 찻물 위를 헤엄치고 있다. 혹시 나도 치매 아닐까? 살아야 할 날이 훨씬 많은데, 이러다 나를 놓치면 어떡하지…. 내 뇌가 수명을 다한 건가?” TV 드라마 &l
- 2012년 2월호 인생 2막은 온다,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온다! 인생 2막을 꿈꾸나요?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평생 행복한 직업을 찾고 있나요? 직장을 떠나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요? 아니면 학업이나 나만의 새로운 일을 찾고 싶은가요? 2012년 1월 <행복>은 1천3백42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2012년 <행복>에서 준비하는 ‘3545 인생 2
- 2012년 2월호 살맛 나는 우리 마을로 놀러 오이소! 매축지 마을을 아시나요? 일제 강점기 대형 선박의 물류 단지를 확보하기 위해 바다를 메워 만든 땅, 빼곡하게 맞닿은 건물의 담벼락이 하늘을 잠식하는 곳. 바로 매축지 마을이라 불리는 부산시 동구 범일5동입니다. 신지 않는 낡은 구두처럼 소외된 동네였던 이곳에 작은 변화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통해 활력도 되찾고 사람 사는 맛도 얻은 매축지 마을 사람
- 2012년 2월호 물 흐르는 대로의 삶 그러나 방향은 내가 정한다 ‘시대를 잘 타고난 사람’이라는 평가에는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절대적으로는 별로지만 시대 덕분에 인정받는 ‘평가 절상형’과 원래 뛰어난 데다 시대 운까지 더해진 ‘절대 우위형’.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유형에 속할까? 행여 운명을 탓하기도 모자란 인생사, 갑자기 왜 시대까지 따져봐야 하는지 의심이 든다면, 파랄렐 미디어 코리아 대표 소니아 홍이 걸어
- 2012년 1월호 당신이 우울하다고 말할 때 거래처 사장이 술 한잔 하자고 했다. 회사를 차린 지 1년이 되지 않은 그는 선배 사장에게 조언이 듣고 싶다고 했다. 그이의 속이 어떨지는 척하면 삼천 리, 안 봐도 비디오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차린 자신의 회사에서, 사장이라고 폼 잡으며 결재만 하고 있기에는 현실이란 것이 그리 녹록지 않을 것이다. 매달 적토마의 속도로 다가오는 월급날에는 직원들 급여
- 2012년 1월호 남자가 스타일을 갖는다는 것 옷을 잘 입는 데 절대불변의 규칙 같은 건 없다. 다만, 높은 안목과 옷을 즐길 줄 아는 여유는 필요하다. 남자에게 스타일이란 단지 ‘패셔너블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남자의 옷차림은 자신을 사회의 중심 질서에 안착시키는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1세대 모델이자 국내 모델 에이전시의 시초인 모델라인의 대표 이재연 씨를 만났다.
- 2012년 1월호 국민총행복지수를 아시나요? 우리가 가진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게 행복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 2012년 2월호 스님이 시장으로 온 까닭은? 팔로워 9만 명의 트위터 스타, 하버드대 재학 중 출가해 한국 승려 최초로 미국 대학교수가 된 혜민스님. ‘혼자 도 닦아서 뭘 하나. 함께 행복해야지’라는 생각을 봇짐처럼 멘 채 세상 속으로 나와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의 글과 말에서 우리는 인생을, 사랑을, 행복을 배운다.
- 2012년 1월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재일 한국인’ ‘음악을 위해 의사 가운을 내던진 남자’ ‘최고의 크로스오버 뮤지션’… 그를 소개하는 수식어는 많고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진짜 어울리는 수식은 ‘꿈의 탐험가’일 겁니다. 음악이라는 꿈을 위해 치열하게 삶을 담금질한 그는 아직도 신생의 봄 같은 꿈을 몸에 채우고 있으니까요. 역사와 나라와 운명을 초월하는 힘이 음악에 있음을 믿는 신실한
- 2012년 1월호 기氣찬 용띠 해 되소서 용 한 마리가 긴 몸뚱이를 먹색 기둥에 친친 감고 제 꼬리를 문 잉어를 아끼듯, 탐내듯 어르고 구슬린다. 치날리는 수염발로 겨누었다가, 개벽의 입김을 내뿜었다가 하는 용 한 마리. 곧 용틀임하며 영겁의 하늘로 승천할 태세다. 임진년壬辰年 용띠 해 첫 <행복>의 표지 작품인 ‘책거리 문자도 8폭-충忠’은 이렇게 기찬 그림이다.
- 2012년 1월호 2011년 <행복> 독자와 함께한 문화 여행 <행복> 독자 스무 분과 함께 식도락과 쇼핑의 즐거움이 가득한 홍콩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을 되짚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