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6월호 제주행 슬로보트 반세기쯤 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속 한구석에 작은 오두막집 하나쯤 품고 산다. 한적한 제주에 귤 창고처럼 아담하고 현무암처럼 무덤덤한 비밀 기지를 짓고 파도 소리를 벗 삼아 바다를 꿈꾸는 남자.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네 어귀마다 슈퍼모델이 떼 지어 있는 형국”이라 비유하며 작은 프레임으로 숲과 나무, 노을을 수확하는 사진가 김한준을 만났다. 숲은 변하지
- 2018년 6월호 아이디어 뱅크의 컬러풀 욕실 “시상이 잘 떠오르는 때는 첫째 말 위에서, 둘째 잠들기 직전, 셋째 화장실에서”라는 이야기가 있다. 욕실을 온통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도 좋고, 영감을 주는 디자인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이 공간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보자.
- 2018년 6월호 스마트한 얼리 어답터의 럭셔리 욕실 블루투스 기능을 겸하는 거울부터 스마트 기기로 작동하는 IoT(사물인터넷) 비데까지. 하지만 스마트 제품으로만 채운 공간은 자칫 연구실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우아한 디자인 제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품격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방법.
- 2018년 6월호 책 향기가 그윽한 집 백운산과 용수골 계곡에 둘러싸인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풀벌레 울음소리와 새소리만이 전부인 고요한 마을에 서향각이 자리한다. 이름 그대로 글의 향기로 가득하다는 낭만적인 집. 누구든 그곳에 가면 바람결에 실려오는 책의 향기, 자연의 내음에 취하고야 만다.
- 2018년 6월호 실용주의자의 미니멀 욕실 멋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최소한의 소품으로 효율을 극대화한 2 in 1 제품으로 꾸민 미니멀한 욕실을 눈여겨보자. 여기에 모노톤의 제품으로 통일감을 주면 금상첨화!
- 2018년 6월호 소파 애착 게으름을 예찬한 사회학자 이본 하우브리히는 “달콤한 휴식의 최고 완성형은 소파 위에 있다”고 말했다. 불안, 긴장, 스트레스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거나 일에 지쳐 쉬고 싶은 순간… 이럴 때 소파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다는 것. ‘소파’야말로 자연스러운 삶의 공간이라는 점을 증명하듯 최근 소파 디자인이 더욱더 포근하고 안락해졌다.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온몸을
- 2018년 6월호 치유가 필요한 당신의 내추럴 욕실 고단함이 스르르 풀리고, 때론 멋진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르는 사색의 공간, 욕실. 무엇보다 우리가 가장 솔직해지는 이 공간은 아름다울 권리가 있다. 취향에 따라 꾸민 네 가지 욕실을 소개한다.
- 2018년 6월호 Milano Design Week-4 루이 비통의 프티 노마드 컬렉션 루이 비통의 오브제 노마드매해 웅장한 19세기 건축물 팔라초 보코니Palazzo Bocconi를 차지해 리미티드 가구 컬렉션 ‘오브제 노마드’를 선보여온 루이 비통(kr.louisvuitton.com)이 최초의 홈 소품 컬렉션인 프티 노마드(Les Petits Nomades)를 공개했다. 가죽으로 감
- 2018년 6월호 Milano Design Week-3 Outdoor Life 더 이상 인&아웃의 구분이 무색할 정도로 아웃도어 가구 영역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리빙’화하고 있다. 햇볕과 강수 등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는 신소재 개발과 자연에 가까운 유기적 디자인이 키워드다. 1 나무 벤치처럼 보이지만 사실 지속 가능한 천연 섬유를 압착하는 방식으로 리사이클링한 뉴 우드
- 2018년 6월호 Milano Design Week-2 Euro Cucina 가구만 보여주던 딱딱한 전시는 잊어라. 라이프스타일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간 것을 방증하듯 리빙룸처럼 꾸민 공간 구성에 유명 셰프가 요리한 음식을 함께 나누고, 소규모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만난 주방 브랜드에는 ‘삶’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불탑, 우리 모두의 주방 커뮤니케이
- 2018년 6월호 Milano Design Week-1 ‘가구’로 하나 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Salone Inter-nazionale del Mobile)가 지난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밀라노 로 피에라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57회째를 맞은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는 최근 몇 년간 대두된 ‘디자인 의미가 퇴색한 상업 전시’라는 오명을 의식한 듯 변화의 조짐이 역력했다. 전
- 2018년 6월호 욕실 밖으로 나온 타일 디자인과 연출법에 따라 공간이 달라지는 타일은 벽지와 달리 창작욕을 불러일으킨다. 개성을 표출하는 것이 미덕인 요즘, 타일은 욕실과 신발장을 넘어 침실 바닥이나 거실 벽, 주방 식탁에서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잘 만든 타일은 수분에 강하고 쉽게 깨지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으며, 열전도율이 높아 온도 유지에도 효과적이라는 이유도 한몫한다. 타일의 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