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7월호 행복을 나누면 행복이 더 커집니다 지난 6월 5일, 디자인하우스 본사 1층에서 <행복> 나눔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굶주리고 있는 인도 둥게스와리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세요’란 취지에 기쁜 마음으로 응해주신 독자 여러분, 귀한 물건과 작품을 선뜻 기부해준 기업체와 작가들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에 인도 둥게스와리 지역 아이들의 소중한 생
- 2010년 7월호 “은빛연어야, 거친 바다로 가자꾸나”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한세상 치열하게 살다가 모천 母川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죽음을 맞이하는 회귀성 어류. 사무치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연어의 일생은 생태계의 순환성을 넘어 인간의 삶을 노래한다. ‘모천 회귀성 어류’의 신비한 생태에 매료돼 <연어>를 쓰고 8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시인 안도현 씨가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이야
- 2010년 6월호 갤러리 카페 다미안 공간복잡하고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전혀 다른 풍경을 담은 갤러리 카페 ‘다미안’이 있다. 건축가 조병수 씨가 지은 멋진 공간에서 휴식과 문화를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 2010년 6월호 슬픈 열대'를 추억하며 1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적지였던 알뜨르비행장. 비행기를 숨겨두었던 격납고가 마치 무덤처럼 존재한다. 2 추사 김정희를 추모하는 기념관. 그가 유배 생활을 했던 대정읍 안성리에 지어졌다.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없다면 참 답답했겠죠. 우리 삶의 지평을 넓혀준 땅이니까요. 바다 건너에 있다는 정서도 그렇고, 내륙의 경관과는 사뭇 다른 이국적 풍경도 그렇고, 제주
- 2010년 6월호 유리의 유희' 1 유리로 만든 꽃다발. 그 투명함은 자연의 빛을 닮았다. 2 숲 속에 비가 내리는 풍경. 초롱초롱한 물방울이 사랑스럽다. 3 숲으로 둘러 싸인 박물관 전경. 4 연못과 정원에 띄운 총천연색의 나팔꽃 혹은 뒤집어진 우산,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다. 중문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1136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전에 없던 붉은 횃불이 눈길을 끈다. “저건 뭐지?”
- 2010년 6월호 정주 定住하는 삶이 아름답다 좋은 필법으로 쓴 법첩을 반복해 쓰면서 그 글을 쓴 사람의 정신까지 깨닫는 임서는 서예의 기본이다. 무색, 무취의 ‘물맛’과 비교되는 ‘궁극의 글맛’을 깨닫기 위해 한평생 붓을 놓지 않는 ‘정주자의 삶’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법첩이 된다.
- 2010년 6월호 유령들과의 짜릿한 대화 ‘Walt Disney Production’. 월트 디즈니 만화 중 <모던 아트 뮤지엄에 간 미키> 편의 이미지 가운데 일부를 확대해 추상 회화와 추상 조각으로 재탄생시킨 작업이다. 베르트랑 라비에 Bertrand Lavier의 개인전 이 6월 27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신사동의 메종에르메스 도산 파크 3층)에서 열립니다. 문의 02-544-7
- 2010년 6월호 문화 외교, 이제 어머니의 손맛으로 시작합니다 얼마 전 중국어로 쓴 한국 요리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요리 책의 제목을 우리말로 풀면 <한번 배우면 바로 할 수 있는 한국 요리>. 우리나라 보통 가정에서 즐겨 먹는 음식 90여 가지를 육명희 대표가 손수 만들고, 조리법도 그가 중국어로 썼다. 요리 전문가도 아닌데 요리 책을 펴낸 데다, 중국인을 위해 쓴 책이라니 대체 무슨 사연일까.
- 2010년 6월호 제주의 허파, 곶자왈 1 용암류가 굳어 형성된 돌무더기에 뿌리 내린 나무. 항온 장치 역할을 하는 바위틈에 이끼가 무성하다. 2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제주고사리삼. 3 곶자왈은 숲 안팎의 온도 차가 10。C 이상 난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신새벽 곶자왈 풍경. ‘상전벽해 桑田碧海(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 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하는 말)’라 했던가. 한반
- 2010년 6월호 처자식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쩝! 선배 내외와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형수가 남편 흉을 본다. “글쎄, 아이가 아프다고 해도 술자리 다 챙기고 새벽에나 들어오던 사람이 그제는 7시 30분에 퇴근을 한 거예요. 요즘 한창 사춘기인 작은애 때문에 내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더니 날 위로해주려고 착한 퇴근을 했나 싶었지? 웬걸, 월드컵 대표 평가전이 8시부터라나. 아니, 그까짓 축구 중계한다고
- 2010년 6월호 제주도 맛집과 숙박 정보 “어디강 먹을거우꽈?”(어디서 드실 겁니까?)모살물횟집 제주 사투리로 ‘존다니회’라고도 부르는 괘상어회를 맛볼 수 있다. 매운 청양고추를 듬뿍 넣은 꼼장어지리는 담백하고 칼칼해 괘상어회와 잘 어울린다. 주소 제주시 연동 291-10 문의 064-713-0309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10시 30분 메뉴 황돔, 우럭, 객주리회(소, 2만 원)성복 식당
- 2010년 6월호 여자,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존재 세상에 피었다 지는 사람 꽃이 되려고 그렇게 여자는 뜨겁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려고 얼마나 많은 고통과 긴장을 비수처럼 숨기고 있었을까요. 20세기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다간 네 여인을 추억합니다. 그 뜨거운 인생을 경배합니다. 초상 사진의 거장 세실 비튼이 촬영한,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존재. 여자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