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호 삶을 사유하는 현대 조각 거장, 론 뮤익 론 뮤익의 작품은 실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외형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며 시대의 자화상을 마주하게 만든다. 때로는 수년간에 걸쳐 완성되는 그의 작품은 빠르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현시대에 예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 2025년 5월호 홍라희, 리움 미술관 명예관장 지혜와 경험이 축적된 사람은 하나의 도서관과 같다고들 합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홍라희 관장은 큰 문화 도서관일 것입니다. 근심, 걱정, 우환이 한 사람을 키우는 고비로 장치된 것이라면 홍라희 관장은 여러 고비를 넘었기에 아주 큰 사람일 것입니다. 무엇이건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말하는데, 남다른 가족, 남보다 많은 재물, 남몰래 기도한 시간
- 2025년 5월호 겸재 정선 바람에 벚꽃잎 분분히 날리는 계절에, 그림 같은 풍경의 호암미술관에서 정선 작품이 역대 최대 규모로 모인 전시 <겸재 정선>이 열리고 있다. 진경산수화·관념 산수화·고사 인물화·화조 영모화 등 전방위적 분야의 최고 걸작이 모였다. 겸재 정선이라는 세계가 도달한 ‘참 경치’에 정신이 아찔할 따름이다.
- 2025년 4월호 대화를 통해 완성되는 전시 공간 오감으로 즐기는 리빙 아트TTOS Dialogue Gallery 김승렬 사진작가는 존재의 깊은 흥위에서 짧은 순간 드러나는 형상을 포착한다.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다.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TTOS(투디어더 사이드 다이얼로그 갤러리)는 기존 갤러리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다이얼로그 갤러리&
- 2025년 4월호 오디오 블렌딩과 함께하는 전시 작가와 기획자가 실험적 시도를 펼치며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갤러리 두 곳을 소개한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관람 후에도 긴 여운으로 마음속에 스며들 것이다.
- 2025년 4월호 지금 읽기 좋은 예술 이야기 예술을 통해 삶을 더 깊이 바라보고, 사물에 담긴 시간의 결을 느낄 수 있는 두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 2025년 4월호 건축가 류자쿤 ‘2025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 Museum of Clocks, Jianchuan Museum Cluster, 2007, Chengdu, Peoples Republic of China. ©Arch-ExistShuijingfang Museum, 2013, Chengdu, Peoples Republic of China. ©Arch-Exist 매년 인간의 삶과 지역사회에 공헌
- 2025년 4월호 봄날의 미술관 산책 따뜻한 봄날, 감성 충전하고 싶은 날엔 전시만 한 게 없죠. 이번 달 놓치면 아쉬운 전시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 2025년 4월호 건축가 조병수 〈Nobody Owns the Land: Earth, Forest, Mahk〉 땅의 건축가 조병수가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전시 〈MoscaPartners Variations 2025〉 중 매년 건축가 한 명을 대표 작가로 선정해 열리는 주제전에서 땅과 숲, 그리고 막에 대한 인스톨레이션 작업을 선보인다. 그는 ‘막과 비움’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미학을 건축 안팎으로 오랫동안 탐구해 왔다. 34년간 이어온 긴 여정의 한 자락이 오는
- 2025년 4월호 한국적 모더니즘의 개척자, 하종현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 아래 반세기 동안 분투해온 화가 하종현. 그가 개인전 두 개를 열고 있다. 그 분투의 이력을 육성으로 듣고 싶었으나, 1935년생 화가는 전시를 위해 기력을 여투는 중이었다. 작업실을 기록하는 것으로, 또 지면과 영상에 남긴 그의 흔적을 좇는 것으로 그림보다 넓은 그의 그림을 읽는다.
- 2025년 3월호 책장이라는 유니버스 누군가의 책장을 들여다보는 것은 곧 그 사람 삶의 일부를 엿보는 일과 같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세계관을 쌓아온 전문가들이 문을 연 서점 두 곳을 소개한다.
- 2025년 4월호 오바마의 라이프스타일을 빚어가는 사람들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 서부에 자리한 운젠시에는 어딘가 익숙한 이름의 마을이 있다. 오바마다. 이름은 익숙하나 지역에 대한 정보는 생소하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매력이 있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은 물론, 끝없이 솟아오르는 온천 또한 매력이 넘친다. 그리고 사람이다. 오바마는 빽빽하게 채워진 도시의 스케줄표에 적을 수 없는 여유의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