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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지금의 한옥을 묻다
디자인의 목적은 쓰임새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있다. 디자인 자체의 아름다움이나 스타일을 만드는 데 집착하기보다 “어떻게 쓰일 것인가?”라는 근본적 물음에 응답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집을 짓는 일도 마찬가지다. 낙산 성곽길에 자리한 한옥 ‘지금zikm’은 전통의 재구성을 넘어 ‘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담백한 성찰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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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공감은 힘이 세다
스타일이란 어느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쌓일 때 그 깊이를 더하는 법. 진정한 것은 시간이 갈수록 힘이 커지고 가치가 올라간다. 결혼 전까지 살던 친정집을 개조해 사옥을 이전한 현우디자인 서울 김민정 대표. 고요하지만 비범하게 새 시작을 알린 ‘현우의 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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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오롯이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로 채운 아담한 아파트에서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매일매일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장정은 씨의 욜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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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가의 삼총사, 그 첫 번째 집
2016 아메리칸 아키텍처 프라이즈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집이 있다. 포르투갈 북부 브라가의 구시가지에 있는 한 박공지붕 집이다. 이 집은 독특하게도 크기와 형태, 구조가 똑같은 세 집이 나란히 붙어 있어 이들을 일명 ‘삼총사’라 부른다. 19세기 말에 지어 1백20년 세월을 함께해온 세 집. 그중 첫 번째 집이 새 단장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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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소유하고, 더 좋은 것을 향유하라
언젠가부터 물건과 소비를 줄이는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책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마치 게임처럼 물건을 버리는 미니멀리즘 운동 열풍으로 SNS에서는 버리기 인증 경쟁이 벌어질 정도다. 일본의 정리 정돈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는 저서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 영문판으로 출간되자 2015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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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로 향하는 여행
다산 성곽길 모퉁이에 문을 연 바다디자인 아틀리에 캠프는 이헌정 작가와 아내 조현주의 갤러리 겸 카페이자 게스트 하우스다.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즐기는 두 사람은 아일랜드의 추억을 공간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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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방
암스테르담 중심가에 있는 더 베잉코르프 백화점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스튜디오가 하나 있다. 1백50년 가까이 수많은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였을 법한 종탑, 그 안에 비밀스럽게 들어앉은 스튜디오는 새로운 작업 풍경을 유도하는 미니멀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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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오버! 이 가족이 사는 법
지지직거리는 잡음이 들리더니 이어서 “딸내미 나와라, 오버!” 하는 굵직한 목소리가 무전기에서 흘러나온다. 스마트한 시대에 무전기가 웬 말이냐고 하겠지만, 김향숙 씨네 세 식구에게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물건이다. 방 일곱 개가 있던 게스트 하우스를 개조해 층층이 독립된 공간을 꾸민 이 작은 집에서 세 식구는 따로 또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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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아파트
많은 사람이 미니멀리즘을 동경하지만 정작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모른다. 과연 ‘화이트=미니멀리즘’일까? 단순함과 간결함을 반복하고 최소한의 요소를 담은 윤정민 씨네 아파트. 선과 면, 빛으로 채운 그들만의 미니멀 하우스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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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주하우스
생김새가 제각각인 창문을 모아 외벽을 만들고, 돌무더기와 녹슨 패널, 파이프 등 철거한 건축자재로 패셔너블하게 연출한 이 집은 인도 나비뭄바이 남부 지역에 있는 ‘콜라주 하우스Collage House’다. 사방 천지가 개성으로 물든 이 집을 보고 있자면 ‘버려진다’는 것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을 완성한 마감재들은 버려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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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것과 결별하라
도미니크 로로는 저서 <심플하게 산다>에서 “심플한 삶이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낭비하지 않으며, 좋은 것들을 골라서 취하고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삶이다. 편히 쉴 수 있는 쾌적한 방과 더 손댈 것 없이 깔끔한 집도 결국 여기에 해당한다”고 했다. 언제까지 물건으로 가득 찬 ‘좁은’ 집에 머물면서 ‘넓은’ 집을 갈망할 것인가? 18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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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잘 드는 집
인스타그램 열풍에 힘입어 이제는 홈스타그램 시대. 집에 관한 수많은 피드 중 단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북유럽 인테리어다. 하지만 대부분이 데커레이션에 급급한 ‘한국화’된 북유럽 스타일이라는 점은 아쉽기도 하다. 흉내 내기 인테리어에서 탈피해 보기에 아름답고 살기에 편한 집. 키워드는 빛과 여백,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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