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도] 2011년 7월호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교과서 여행’ 7월은 가족 나들이를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도 만들고, 기왕이면 공부도 되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아이들과 ‘교과서 여행’이라 이름 붙이고 다니기 시작한 여행은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낼 만큼 유익한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교과서에서나 본 인물들을 찾아 떠나는 강진 여행. 그 흥미진진한 역사 속으로 함께 떠나보지 않겠는가.
- [전라도] 2011년 5월호 행복을 가져다주는 힐링 브레드 지리산은 계곡과 산으로 깊이 둘러싸인 너른 산자락 때문에 흔히 여성에, 어머니에 비유한다. 그 신비함은 사람을 끌어들여 그 언저리에 터를 잡게 하기도 한다. 운명처럼 자연을 따라 지리산 자락 상사마을에 들어와 빵을 굽는 이언화 씨. 우리 들녘의 밀로 통밀빵을 구우면서 그는 조금씩 행복해졌고, 행복을 나누고자 상사마을의 마을 빵집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자연에
- [전라도] 2011년 5월호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정신에도 습도라는 게 있다면 감성으로 채워진 젖은 정신으로 걷게 되는 동네가 고창이다. 청보리밭길, 요즘 뜨는 질마재길, 미당 서정주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 벽화 마을로 유명한 돋은볕마을길까지. 청보리 까슬한 봄, 내가 걸은 고창의 길들에는 20여 년 전의 추억이 숨어 있었다.
- [전라도] 2011년 4월호 아름다운 농사꾼 홍쌍리,시인이 되다 전남 광양의 백운산 자락, 매실나무를 자식처럼 키우며 사는 청매실농원의 ‘매실 명인’ 홍쌍리 씨. 대통령상도 받고, 신지식농업인으로도 선정되고,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도 얻은 그가 일흔 살을 바라보는 요즘, 시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애면글면 살아온 인생 이야기, 매실나무·야생초와 나눈 대화, 법정 스님·정채봉 선생과 주고받은 도타운 정, 자연 예찬까지 종이
- [전라도] 2011년 4월호 자연과 함께 느리게 살기 ‘담양 10경’이 있을 만큼 자연 풍광이 빼어난 전남 담양. 어디 그뿐인가. 길을 지나다 구성진 사투리를 쓰는 동네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고, 5일마다 서는 시골 장터에 들르면 제철 나물을 비롯해 먹을거리, 볼거리가 가득하다. 도시에서 담양으로 낙향해 시골 생활 11년째인 담양댁 박지현 씨는 최근 <열두 달 살림법>을 통해 담양에
- [전라도] 2010년 11월호 담양에서 비 오는 대숲에서 길을 잃었다. 방향을 찾지 않고 여여하게 걷기로 한다. 담연 淡煙 속으로 빠져들수록 초록은 짙고 깊다. 문득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눈이 시리다. ‘이대로 잠들어도 좋아….’ 대나무 숲에선 길을 잃어도 좋다.
- [전라도] 2010년 8월호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섬진강 줄기 따라 이어지는 하동과 구례는 은어 낚시와 사찰 기행이 한창이다. 지리산 악양골에 ‘중정다원’이라는 이름의 집을 짓고, 발효차를 만들며 유유자적 살고 있는 자연인 이창수 씨가 부처님 손바닥 들여다보듯 남도 여행길을 제안한다.
- [전라도] 2010년 7월호 날렵한 몸과 꼿꼿한 자태, 그림같은 닭이 날다 선홍빛 볏과 녹두빛 억센 다리. 당당하고 도도하다. 먹이를 쪼는 데도 거침이 없고, 쏘아보는 눈매는 매섭기 그지없다. 야성이 충만한 닭. 토종닭이 흔한 세상이라지만 저리도 서슬 퍼런 닭은 보던 중 처음이다.
- [전라도] 2010년 5월호 눈물 나는 봄날엔 그 골목에 가야 한다 100여 년 만에 소란스러워진 항구 마을이 있다. 전북 군산의 내항 일대다. 일제가 호남 쌀을 모조리 앗아 가기 위한 기지로 삼아 초고속 근대화의 길을 걷던 군산은 해방 이후 개발에서 소외되며 납작 엎드린 채 지내왔다. 일본식 적산 가옥이며 근대 서양식 관공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 도시가 최근 근대 유적지로 입소문 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닿기 시작했다.
- [전라도] 2010년 6월호 쌉쌀하나 달보드레한 연둣빛 고운 맛 오뉴월 지리산 골짜기는 풍요롭고 향기롭다. 눈길 닿는 곳마다 어린 새순, 발길 닿는 곳마다 여린 나물이다. 날된장 얹은 쌈 맛도 각별하지만 파릇하게 데쳐 조물조물 무쳐 먹는 그 맛은 1년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늦봄의 별미다.글
- [전라도] 2010년 2월호 차지고 바다향 짙은 장흥 매생이 시인 안도현 씨는 매생이 국을 앞에 두고 “저 남도의 해안에서 왔다는 맑은 국물도 아니고 건더기도 아닌 푸른 것, 다만 푸르기만 한 것”이라 했다. 가는 몸체만큼 여리고 예민해 청정한 바다에서만 자란다는 푸른 매생이가 지금 제철이다.
- [전라도] 2009년 12월호 투박해야 달콤하고 후덕해야 향기롭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에선 소나무 흔들리는 소리도 파도를 닮아 있다. 3대를 이어가며 유기농 농사를 짓는 이승진 대표는 못생겨야 진짜배기 유자요, 석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