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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최욱·설치 미술가 지니 서의 부암동 집 오두막 두 채로 찍은 화룡점정
2003년 한 필지, 한 채의 건물로 시작한 이 집은 옆집과 그 옆집을 차례로 구매하면서 세 필지, 네 채의 건물로 확장됐다. 3백60도로 나무와 꽃이 지천인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부부 각자의 공간인 오두막 두 채. 자연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목표로 자신들의 공간은 최소한으로 제한한 진정한 배포의 미학. 삶의 즐거움이자 운치가 된 이 작은 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건축가 최욱은 자신의 경력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멋진 이유는 집이 부암동 산자락에 있어 운전을 해 오르내리기도, 마트에 가기도 불편하지만 그런 것을 별것 아닌 일로 치부해버리는 담대함 때문이다. 대문 안으로 비치는 자연과 지형에 끌려 최욱 대표는 집을 본 다음 날 바로 매매계약서를 썼다. 집값은 1원도 깎지 않았다. 배짱이 있어야 자기다운 삶도 살 수 있는 법.

히노키 욕조에 들어가 앉으면 창문을 통해 앞뜰이 보인다. 계단 하나를 올라 욕조로 가게 한 디테일이 근사했다.

침실은 왠지 오랫동안 빤히 구경하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서둘러 그곳을 나왔는데 높은 천창 아래로 은은하게 일렁이던 빛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이 집에서 가장 많은 것이 창문 아닐까 싶다. 단열에는 비효율적이지만 자연을 볼 수 있다는데 조금 추운 게 뭐 대수일까.
건축가 최욱의 집은 부암동 산자락에 있다.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몇 번이나 꺾어 들어가며 올라야 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아우디 같은 자동차 브랜드가 기자들을 초청해 선보이는 시승 코스보다도 더 험난한 길. 나처럼 운전 실력이 변변치 않은 이라면 맞은편에서 차가 내려오지 않을까 가슴이 콩닥거릴 것이다. 그렇게 도착한 집은 한마디로 ‘우와!’다. 산자락 한편이 고스란히 나의 정원과 숲이 되는 풍경. 산언덕 곳곳에는 벚나무, 물박달나무, 계수나무, 소나무가 가득하고 계절마다 산수유와 진달래, 작약이 피고 진다. 그 너른 자연의 품에 크고 작은 건축물 네 채가 들어서 있다. 한 채는 침실과 주방, 욕실을 중심으로 한 공간이고, 다른 한 채는 서양화가이자 설치 미술가이며 최욱 대표의 아내인 지니 서의 작업실이다. 하이라이트는 나머지 두 채.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노년에 살던 네 평 크기의 오두막보다도 작은 공간으로 한 곳은 지니 서를 위한 ‘명상의 방’이고, 또 한 곳은 최욱 대표의 ‘사랑방’이다. 지니 서가 남편에게 선물로 받은 명상의 방은 철판과 나무로 마감한 삼각형 집. 내부에는 그녀가 디자인한 서안 한 개만 놓았을 뿐 다른 집기는 일절 두지 않았다. “작품 스케 치를 하거나 책을 읽고 싶을 때 이곳에 올라오는데, 내려갈 때는 가져온 물건을 다 가지고 가요. 비웠을 때 더 아름다운 집이거든요. 높은 곳에 자리해 해가 뜨고 질 때도 정말 예뻐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학고재갤러리와 두가헌, 백남준기념관 등을 통해 극강의 미감을 보여준 최욱 대표 역시 자신의 사랑방을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꼽았다. “한국에는 정자亭子 문화가 있잖아요. 색다른 시간과 풍경이 흐르는. 이곳이 제겐 정자 같은 곳이에요.” 정자에 대한 짧은 강의도 이어졌다. “중국은 정자를 정원 안에 뒀고, 일본은 은밀한 곳에 두어 폐쇄적 느낌이 강한데, 한국은 경치 좋은 곳에 툭툭 놓았어요. 조선 왕실에서는 왕세자를 교육하기 위한 장소를 따로 두었는데, 정자처럼 규모가 작아요. 대신 기세 좋은 드넓은 자연이 펼쳐지지요. 삶은 검소하되 야망은 크게 지니라는 교육이었어요. 한국의 건축은 기술이라기보다 철학에 가까워요.”


최욱 대표가 “자기 공간은 이렇게 해놔요”라고 농을 건넨 지니 서의 작업실. 그녀 작업의 주요 언어는 선이다. 그 선을 증식해 드로잉도, 회화도, 설치미술도 만든다.

오래 보지 않아도 한눈에 시선을 끄는 어여쁜 수집품들.
인색하지 않은 쾌남, 선택과 집중에 강한 파트너
이 집을 최욱 대표는 “느낌이 와” 매입했다. 대문 안쪽으로 비치는 자연과 높낮이가 있는 지세에 마음을 뺏겨 집을 본 다음 날 바로 계약했다. 집값은 흥정하지 않았다. 오는 길이 험난하니 잘만 하면 몇천만 원은 깎을 수 있었을 텐데, 내 일처럼 아쉬워하는 눈빛을 보고 지니 서가 말했다. “남편은 뭘 살 때 가격을 안 깎아요.(웃음)” 이 집에 오기 전 그와 함께 일하는 몇몇 지인을 통해 ‘탐문 수사’를 했는데 많이 들은 말이 “인색하지 않다”였다. 그가 발행하는 건축 잡지 <도무스>의 원고료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감美感의 기초는 미감味感, 맛있는 걸 잘 먹고 살아야 좋은 건축도 나온다고 생각해 몇 해 전에는 한식당 지화자에 있던 셰프를 영입해 직원 식당 ‘또’를 오픈했다. 집을 구경하는 시간은 마을 순례와 비슷했다. 딸기와 커피로 취재진을 환대한 최욱 대표는 현관을 나서며 신발 끈을 매고 앞장섰다. 돌계단을 오르고, 나무숲을 지나며 하는 집 구경이라니. 암반수가 똑똑 떨어지는 사각 우물 옆에만든 와인 저장고, 상부를 삼각형으로 높게 처리하고 안팎을 철판과 나무로 마감한 명상의 방, 산 중턱에 자리 잡은 가로 3.3m, 세로 4.7m의 사랑방 모두 인왕산을 뒤에 두고 북한산과 북악산, 남산을 굽어보는 구도였다. 그리고 어디를 가나 책, 책, 책. 안락함은 아름다움과 책에서 온다고 믿는 이의 공간 같았다.

지니 서는 이 집의 훌륭한 건축주 역할을 했다. “각각의 공간은 하나의 목적에만 충실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주방과 욕실은 전망이 좋아야 한다, 침실은 잠자는 목적에 충실한 공간이어야 한다, 천창이 있으면 좋겠다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을 알려줬지요.” 애교도, 웃음도 많은 그녀는 “남편이 건축가라서 좋긴 해요”라며 웃었다. 자신을 “내성적”이라 평가하는 최욱 대표는 은근한 유머 감각이 있었다. 정원 한편의 물확을 보고서는 “봄이면 이쪽으로 개구리 두 가족이 와요. 몇 년째 오는데 제가 얼굴도 알아요”라고 했고, 지니 서의 작업실이 본채보다 따뜻하다고 하자 “자기 공간은 이렇게 해놔요” 하고 말했다.

지니 서의 작업실에서 한 층 더 올라가면 만나는 공간. 벽면마다 책이 그득하다. 이탈리아 유학에서 돌아온 최욱 대표는 몇 년간 책 속에 파묻혀 살다시피 했다. 온종일 영화만 보던 시절도 있었다.
독서는 오늘의 최욱 건축가를 만든 자양분이다. 건축 평론과 철학, 미학과 고전소설은 물론 잡지 <녹색평론>까지 열독한다. 그가 권대섭의 달항아리부터 싱글 몰트 위스키까지 깊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배경이다. 그는 경계 없는 잡식성 독서를 창의력의 원천으로 꼽는다. 다양한 분야의 단어와 논리, 미감과 사상이 ‘신세계’를 연다고 믿는다.

일상과 단절된 풍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
건축가에게 집은 건축에 관한 생각을 구현한 실증이자, 설계의 확신을 갖게 하는 기점이 된다. 최욱 대표는 이 집에서 한국 건축의 멋을 다시금 확인한다. “다른 나라의 공간은 벽이 중심이에요. 일본만 해도 벽을 중심으로 공간 안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겹집’이 많지요. 한국 건축은 벽이 최소화된 구조예요. 문을 열면 바로 자연이죠. 한옥은 마당이 중심인데, 마당에 빛이 떨어지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가고, 몸도 그리로 움직이게 되지요. 그렇게 계절을 느껴요. 통도사처럼 오래전에 지은 건축물을 보면 대단히 아름다워요. 특히 기단이 그래요. 건물의 기초가 되는 것이니 일본이나 중국도 다 만들었겠지만, 한국은 그저 다지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해요. 지형에 맞게 높낮이도 조절하고, 때에 따라 선도 삐딱하게 처리하지요. 그렇게 만든 기단은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입체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어요.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극적 모습으로요. 한국 건축에는 그런 여유와 깊이, 멋이 있어요.”

그 멋과 담대함은 내가 거주하는 공간을 작게 만드는 것으로도 누릴 수 있다. 집이 작아지면 자연에 더 많은 공간을 내주거나 한 뼘 정원을 만들 수 있고,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편안하고 느긋한 일상을 선물한다. 이 개념의 끝에 그가 새로 시작하는 모듈 하우스가 있다. 프로젝트의 핵심 구조물은 가로세로 2.3m의 정사각형 모듈.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이층집도, 가로로 긴 집도 된다. 원하는 대로 만들어 초록 자연에 별장으로 툭! 삶의 즐거움이자 운치가 될 이 미니 하우스의 결과물은 오는 3월 11일 코엑스 전관에서 펼쳐지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처음 공개한다. “<행복이 가득한 집> 발행사인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님이 의견을 주셨어요. 별장이라고 하면 으레 크게 지어야 한다고 생각해 부담을 느끼는데, 작고 만들기도 쉬운 집을 지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시골길에 있는 과일 노점상도 ‘작은 집’이 될 수 있으니 샘플을 만들어보자고요.” 모듈식 구조로 필요에 따라 주방이나 침실 모듈을 추가하며 공간을 넓힐 수 있다. 친구들끼리 자금을 모아 마련해놓고 돌아가며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은 작은 나라지요. 2~3시간만 이동해도 산과 바다로 갈 수 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일상과 완전히 단절된 풍경을 향유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행운이에요.” 이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최욱 대표가 과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그의 상징과도 같은 품질과 미감, 디테일을 포기할 수 있을까 싶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설계하며 이용자의 편안한 독서를 위해 바닥 패턴을 없애고, 일반 유리보다 투명도가 높 고 가격은 훨씬 비싼 저철분 유리를 택한 그가 아닌가. 그가 설계한 모든 건물은 ‘디테일의 끝판왕’이라 회자된다.

질문에 대한 답변만 명확하게 할 뿐 장황하게 말을 늘이거나 다음 질문을 재촉하는 법이 없는 그가 본인이 추구하는 디테일의 의미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말했다. “제게 디테일은 형태의 문제가 아닌 절실함의 문제예요. 하늘을 깨끗하게 보고 싶으니까 창틀을 숨기는 거지, 형태를 위해 디테일을 가미하지는 않습니다. 디테일 너머의 목적을 읽을 줄 알아야지, 디테일만 이야기해서는 안 돼요. 입사 면접을 볼 때 디테일만 얘기하는 친구는 안 뽑아요.(웃음)” 최 대표는 작은 집 프로젝트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단열 잘되고, 비 안 새고, 그러면서도 미적으로 어긋나지 않는 집을 짓는 것이 목표입니다.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장 프루베는 주택난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2mm 정도의 얇은 철 프레임 오두막을 보내기도 했어요. 기본 틀만 보내고 세부 소재는 그 동네에서 나는 걸로 사용하게 했지요. 제가 짓는 집 역시 기본 모듈이 있겠지만 시공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거예요. 외장재부터 공법까지 여러 방면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막혀 있는 천장을 뜯어내고 철제 빔과 목구조로 입체적 미감을 만들어낸 다이닝 공간. 지니 서는 “저는 그릇을 자주 깨먹어서 주로 남편이 요리를 해요. 이 사람은 요리도 잘해요”라며 웃었다. 그녀는 고수였다.

스케치부터 사진, 엽서, 선물 박스까지 오래 들여다보고 싶은 것들을 정성스레 배치했다.


아, 부럽다. 나도 나만의 공간이 있었으면. 아내에게도 이런 별채 하나 선물할 수 있었으면. 화룡점정이라 표현한 바로 그 작은 집 두 채, 최욱 대표의 사랑방과 지니 서를 위한 명상의 방이다. 봄이 오면 이 작은 집은 벚나무 군락지에 안긴 듯한 모습이 된다. 사방으로 벚꽃이 만발해 밤에도 환하다. 최욱 대표가 강조하는 ‘시간이 만드는 집’은 아마도 이런 것이리라.
주택을 설계한다는 건 대단히 재미있는 일
최욱이란 이름은 그간 저 멀리 있는 별이었다. 그의 설계비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하고, 파트너 리스트에는 이름난 문화 애호가와 유명 인사가 많았다. 그러던 그의 행보가 작은 집, 적절한 예산, 더 많은 기회를 아우르며 넓어진 배경은 무엇일까? “3년 전 몸이 안 좋았는데, 그 시기를 지나면서 인생이 유한하구나 생각했어요.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 싶었지요. 와이프에게 명상의 방을 지어준 것도 그 무렵이에요. 열망이 생기지 않는 프로젝트는 하지않는다는 원칙도 정했지요. 사실 ‘집’을 짓는다는 건 대단히 매력적인 일이에요. 몸의 스케일을 기준점 삼아 다양한 변용을 실험해볼 수 있으니까요. 서양의 건축가들은 주택 설계를 해도 건축주의 의견과 상관없이 자신의 작업을 해요. 건축주도 그 건축가의 작품을 컬렉션한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한국은 달라요. 대리모가 돼서 집주인이 원하는 바를 최대한 구현해줘야 하지요.” 그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집중과 몰입, 건축주와의 유대는 곧 집 짓는 재미와 보람이 될 것이다.

공공 건축에 대한 그의 관심과 열의를 보면서 혹자는 명예욕을 느낄 수도 있겠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상 수상 같은. 혹시 큰 상을 염두에 둔 행보는 아니냐고 묻자 그가 담담히 답했다.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조카의 친구가 쓴 글이 있어요. 그중 상을 받는다는 것은 오물통을 들고 스스로한테 붓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내용이 있지요. 그에 따르면 상을 주는 사람은 상을 받는 사람한테 관심이 없대요. 주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자기 행사를 치르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는 거죠. 물론 순수한 의도로 주겠지만, 그런 것에 목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에요.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자연스럽게 진행되어야겠죠.”

안뜰 앞쪽으로 나가면 또 이런 모습이 펼쳐진다. 이번에는 서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국민주택형 한옥. 오두막부터 번듯한 양옥, 그리고 한옥까지. 이 집이 마을 같다고 느끼는 이유다.

암반수 똑똑 떨어지는 우물을 껴안은 와인 저장소. 물소리를 들으며 숙성돼 왠지 더 맛있을 것 같다.

온돌 구조까지 갖춘 강아지집. 유행하는 화법으로 “강아지집이 이렇게 멋질 일인가!”
긴 대화를 통해 최욱 대표는 집과 공공 프로젝트에 관한 관심과 의지를 확실히 했다. “스페인과 한국의 건축 환경이 비슷한데, 공공 건축은 스페인이 한국보다 월등히 앞서 있어요. 건축가협회와 정부에서 기차역, 박물관, 공원 같은 공공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였거든요. 프로이트가 그랬어요. ‘모뉴먼트가 사라지는 것은 오랜 친구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공공의 선물을 지켜나가는 것, 한국 건축 문화에 오랫동안 존재해온 멋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최욱 대표가 요즘 느끼는 열망이다. 그 감정선 안에 아름지기와 함께 진행한 옛 서울시장 공관 리모델링 작업, 현대카드 가파도 프로젝트 작업 등이 있다. 그의 집을 찾은 날은 지난 2월 4일, 입춘이었다. 입춘에 항아리 터진다더니 때아닌 눈이 펑펑 쏟아졌다. 그 풍경을 산자락 중턱에 마련한 그의 작은 서재에서 봤다. 그가 말했다. “일이 바빠 자주 오지 못하더라도 이곳이 있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요. 집중해서 작업을 해야 할 때나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이곳을 찾고요. 저기 오른쪽 끝에서 해가 뜨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아름다워요. 아마 이곳에서 보는 눈과 도심에서 보는 눈은 다를걸요?”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체감할 또 하나의 공간을 옵션으로 갖고 있다는 건 역시 행복하고 근사한 일이다.

글 정성갑(한 점 갤러리 클립 대표)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