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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_정보 국내 대표 코리빙 하우스 - 2
1인 가구에게 단순히 방을 나눠 쓰는 셰어하우스 외에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개인 사생활은 철저히 지키는 동시에 입주민과 커뮤니티를 이루는 공유 주거 형태 ‘코리빙co-living’ 하우스가 1인 주거 트렌드로 떠오른 것. 국내 대표 코리빙 브랜드 네 곳을 소개한다.

가장 편안한 우리집
홈즈컴퍼니

홈즈스튜디오 남영역의 객실은 화이트 컬러, 원목으로 내추럴하게 꾸몄다.

선정릉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홈즈스튜디오 선정릉의 아늑한 객실.


여성 전용 코리빙 하우스인 홈즈리빙라운지 원효로240의 주방과 외관. 5분 거리에 홈즈리빙라운지 용산이 위치한다.
info
세대수 60 세대(홈즈스튜디오 선정릉 기준)
전용면적 29.8㎡/ 34㎡
가격 보증금 1천만 원(1년 계약 기간 기준), 월세 1백10만~1백40만 원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04
문의 1544-0338, www.homes-studio.kr

2015년, 국내에 처음으로 코리빙 모델을 도입한 홈즈컴퍼니는 1인 가구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용산, 강남, 잠실, 관악 등 1인 가구의 수요가 많은 서울 거점 지역에 ‘혼자, 여럿이 모여 사는 집’이라는 콘셉트의 공유 주택 ‘홈즈스튜디오’ 다섯 곳과 공유 거실 ‘홈즈리빙라운지’ 네 곳을 운영 중이다. 또 한 가지 특징은 공유 거실에 LG전자, 풀무원과 제휴해 IoT 시스템을 도입한 것. 1인 가구에게 부담스러운 가전제품을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입주민은 스마트페이 방식으로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홈즈스튜디오 선정릉과 같은 건물 13층에 홈즈리빙라운지 강남이 있다. 따로 또 같이 여유롭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거실과 주방 전경.

시원한 맥주 한잔 즐기기 좋은 홈즈리빙라운지 원효로240의 루프톱 라운지.
Interview
이재우 홈즈컴퍼니 CSO

2015년 국내에 처음으로 기업형 코리빙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코리빙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 사회가 급속도로 성장한 반면,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소외된 1인 가구의 주거 공간을 개선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거실의 확장된 개념의 공유 공간이 홈즈리빙라운지로, 개인의 독립성을 강조한 주거 공간이 홈즈스튜디오로 발전했습니다.

창업 당시인 2015년과 비교해 2021년 현재 코리빙 시장 환경이나 소비자 반응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홈즈스튜디오를 오픈할 당시만 해도 한국에는 코리빙 개념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공유 주택’이라는 한글 명칭도 홈즈스튜디오의 첫 기사에서 처음 언급했을 정도니까요. 고객은 물론 건물주에게 코리빙 개념과 상품을 알리는 것도 쉽지 않았지요. 하지만 지금은 코리빙이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며 시장이 확장되고 있고, 이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 것 같네요.

다른 코리빙 하우스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집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주거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홈즈리빙라운지는 핫 플레이스나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보다는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하게 널브러져 있을 수 있도록 마루와 원목 가구로 꾸몄습니다. 첫 번째 완성한 홈즈리빙라운지 용산은 기획부터 브랜딩, 디자인, 시공 관리까지 사내에서 직접 진행해서 완성했기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공간입니다.

곧 남산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공간인가요?
‘홈즈×빌리브 아카이브 남산’은 숙박과 주거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고자 신세계건설이 시공하고, 홈즈가 운영을 맡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입니다. 장기 거주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집이라면 갖춰야 할 공간을 지향하면서 여가와 커뮤니티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인화 라운지, 로컬 투어, F&B 행사 등 커뮤니티 콘텐츠로 호텔에서 누리기 어려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입니다.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
지웰홈스

기존 코리빙 하우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분리형 원룸. 한층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모든 가구를 제공하는 풀퍼니시드 룸.

못을 박지 않고도 다양한 소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이프를 둘러 설치했다.
info
세대수 2백99세대(지웰홈스 왕십리 기준)
전용면적 21.5㎡/ 26.9㎡/ 43.7~46.4㎡
가격 보증금 1천만~3천만 원, 월세 1백만~1백50만 원
주소 서울시 성동구 고산자로14길 26
문의 010-8289-3299, www.g-wellhomes.com

부동산 개발 전문 업체 (주)신영이 2020년 겨울 문을 연 지웰홈스 왕십리는 서초와 동대문에 이어 진행한 세 번째 소형 주거 프로젝트다. 크게 세 가지 면적으로 구분한 룸은 인테리어와 가구, 테라스 유무에 따라 여덟 개 룸 타입으로 세분화했다. 오피스, 주방 등 공유 공간과 가구는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최중호 디자이너와 함께 특유의 젊은 감각으로 풀어냈다. 월 1회 룸 클리닝과 개인 전용 창고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입주민 외에 지역 주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광장과 상가를 배치해 공동체의 가치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상층부는 도시형 생활 주택으로 구성한 지웰홈스 왕십리.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로비 라운지.

공용 주방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입주민.

최중호 디자이너와 함께 꾸민 스터디룸. 공사장 가벽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공간이다.
Interview
서창현 (주)신영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팀장

코리빙 하우스가 셰어하우스와 구분되는 점 중 하나가 공용 문화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웰홈스 왕십리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혼자 살지만 환영받는 듯한 집은 어떤 공간일까?’ ‘작은 집에서 좀 더 여유롭게 살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1백70여 평에 달하는 지웰홈스 왕십리 로비와 라운지는 입주민이 우리 집 거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개인 공간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라운지를 통해 공간 범위를 넓히고자 했습니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자작나무 합판 소재와 소파 등을 배치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중호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공용 공간이 눈에 띕니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여러 구역으로 나누고, 구역 사이를 유리로 구분해 좀 더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특히 작업실 기능을 겸비한 스터디룸, 미팅룸은 공간의 특성상 내부가 보이면서 외부의 소음을 차단해야 하는데, 최중호 디자이너는 거리 공사장을 가리는 가벽에서 영감을 받아 이곳을 디자인했습니다.

지웰홈스 왕십리는 서초와 동대문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왕십리라는 지리적 위치가 공간 설계에 미친 영향이 있을까요?
왕십리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지역입니다. 기찻길이 바로 옆에 있어 때론 이국적 느낌이 들곤 하는데요, 기차가 선로를 따라 달리는 것을 창문 너머로 바라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입주민들이 이곳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나요?
코리빙 하우스는 대다수 짧은 기간 동안 살기 때문에 애착이 생기기 쉽지 않습니다. 지웰홈스는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닌, 입주민들과 유대감을 형성해 주거에 대한 개념을 바꿀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곳에 산다는 것 자체가 남다른 취향을 지닌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입주민이 각자의 방을 마음껏 꾸밈으로써 내 집처럼 느낄 수 있고, 누군가를 초대해 소개해주고 싶은 공간이길 바랍니다.

글 이승민, 김민지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