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도] 2013년 9월호 [지혜로운 부농들] 마늘_김환기 <행복>은 그간 참으로 많은 식품 장인과 유기농 명인, 참된 농부를 소개해왔습니다. 그중에는 농촌을 지키는 꼴찌 주자로서 자신의 임무를 꿋꿋하고 정직하게 다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농도 꽤 있지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수입 개방으로 농촌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깨인 정신과 노력으로 성공한 부농富農들은 농촌의 희망
- [충청도] 2011년 7월호 천리포 수목원의 낮과 밤 새침하고 영리한 수현이, 토실토실 알밤 같은 대현이, 자존감 강한 꼬마 아가씨 승현이 그리고 엄마, 아빠. 경기도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행복> 독자 김연홍 씨 가족이다. 그들과 함께한 천리포 수목원에서의 하룻밤은 일상에 쉼을 주고, 가족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해주었다.
- [충청도] 2011년 7월호 금화 같은 송화소금의 다디단 맛 소금은 해와 싸우고 바람과 손잡고 물을 달래가며 정성을 쏟아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귀한 존재다. 염전꾼이 염판에서 물을 가르며 소금을 모으다가도 하늘 보는 일이 잦은 이유다. 여기에 하나 더 정성을 쏟아야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송화소금이다. 오뉴월에 딱 보름, 송홧가루가 날릴 때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소금으로, 천일염이 ‘소금의 꽃’이라면 송화소금
- [충청도] 2011년 6월호 상록수 밥상 밍밍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감칠맛이 일품인 것이 충청도 음식입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에는 소박하고, 양념도 적게 사용해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린 충남 지역의 향토 음식이 다양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자연 친화적인 건강 밥상입니다. 브나로드 운동이 한창이던 1930년대의 농촌 계몽 소설이지만, 향토 음식을 강조하는 것이며 농촌 경제를
- [충청도] 2011년 5월호 씨앗을 뿌리고 기다리는 농부처럼, 붓 대신 호미 잡고 충남 당진, 7km에 이르는 벚꽃 터널을 지나면 아미산 아래 작은 마을에 미술관이 있습니다. 폐교를 손수 고쳐 만든 ‘아미 갤러리’는 도시의 젠체하는 여느 갤러리와는 다릅니다. 밭일이 더 재밌는 화가 박기호 씨와 바느질로 세상과 소통하는 설치미술가 구현숙 씨 부부가 지난 10년간 공들여 일군 작지만 ‘큰 삶’의 현장입니다.
- [충청도] 2009년 8월호 눈을 시원하게, 피를 맑게 해주는 묘약 블루베리 새들도 한번 맛보면 겁 없이 달려들기에 일일이 그물을 씌워 키운다는 블루베리는 우리네 홍삼 먹듯 그 효과를 신봉하며 매일 즐긴다는 서구인들의 보약이다. 탱글탱글한 알갱이에 무수한 영양 성분이 담겼다는 보랏빛 여름 보석, 블루베리.
- [충청도] 2009년 6월호 반짇고리부터 쟁기까지 박물관이 살아 있다! 보암직하고 값나가는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대신 맷돌, 반짇고리 같은 민속품의 가치를 일찌감치 깨달은 고 김원대 계몽사 대표. 그가 전국을 돌며 모은 수집품은 후세로 하여금 옛것의 빛을 발견하게 한다. 삶과 밀착된 민속품의 가치를 자녀에게 일러주고 싶다면 온양민속박물관으로 향하라.
- [충청도] 2008년 2월호 아름다운 술 한 잔이 선약 같아서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에 가면 물씬한 누룩 내와 빗소리 내며 술 익는 소리가 동네 어귀부터 가득하다. 술꾼들에겐 이미 소문 짜한 ‘덕산약주’로 유명한 덕산양조장. 그곳엔 3대를 잇는 술도가 사람들의 이야기가 누룩균처럼 피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