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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자연을 담다 집 안의 작은 바다 어항
모든 생명체가 잔뜩 움츠러드는 겨울, 어항을 이용해 집 안에 싱그러운 자연과 생명체의 기운을 들여보자. 유유히 노니는 물고기, 초록빛 수초가 담긴 말간 어항 하나로 한결 생동감 있는 집 안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 환경에도 도움을 주니 일석이조. 사각형 일색의 투박한 수족관 대신 예쁜 화기나 유리 오브제를 활용하면 감각을 더할 수 있다.

1 화기를 겸한 어항
금붕어는 열대어에 비해 비교적 낮은 온도에도 강한 편. 수면 위로 올라와 입을 뻐끔거리면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이니 물을 갈아준다. 내부에 작은 용기가 있어 수생식물이나 꽃을 꽂아두기 좋은 유리 볼은 씨엘 제품.

2 산소 돌 넣기 작은 어항의 경우 물고기 한 마리당 두 개 정도 산소 돌을 넣어주면 손쉽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구 형태의 화기는 크리스찬 또뚜 제품으로 9만 7천 원. 산소 돌(5개입)은 아쿠아펫에서 판매하며 9천 원.

3 단독으로 키우기 베타는 함께 두면 서로를 해치기 때문에 단독으로 키운다. 어항을 마주 놓으면 서로의 움직임에 반응,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펼쳐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유리 오브제는 크리스찬 또뚜 제품으로 개당 9만 3천 원.


4 수국 띄우기 수초가 식상하다면 수국과 돌멩이로 로맨틱한 어항을 꾸며볼 것. 수국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로 줄기 부분을 잘라 물속에 넣어두면 일주일 정도 감상할 수 있다. 화기는 크리스티앙 또뚜 제품으로 16만 3천 원.

5 거울 활용하기
구피는 번식이 쉽고 한 세대가 짧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개량되고 있는 열대어. 구피 관련 콘테스트와 동호회의 활동이 활발해 키우는 재미가 있다. 뒷면에 거울이 달린 화기는 이씨엘라 제품으로 6만 8천 원.

6 물고기 습성 고려하기
바닥에 사는 물고기에게 높은 어항은 아무 의미가 없다. 코리도라스는 높은 것보다는 바닥 면이 넓은 형태의 어항이 적합하다. 바닥을 파헤치는 습성이 있으니 수초는 넣어 두지 말 것. 타원형 화기는 이씨엘라 제품으로 12만 원.


7 수초 키우는 어항 수초는 원래 빛과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줘야 하는데 마디마다 잎과 뿌리가 있어 번식력이 강한 하이그로필라와는 이산화탄소를 넣지 않아도 잘 자란다. 바닥재 없이 키우려면 모스류를 선택할 것. 구불구불한 바닥면의 유리 오브제는 크리스찬 또뚜 제품으로 19만 7천 원. 어항용 조명등은 아쿠아펫에서 판매.

8 열대어 키우기
온도에 민감한 열대어를 기를 경우 어항용 히터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커멓고 투박한 모양의 히터를 각종 조개껍질과 소라를 이용해 가렸다. 은은한 블루 컬러와 유려한 곡선을 살린 디자인이 매력적인 화기는 크리스찬 또뚜 제품으로 56만 5천 원.

9 층층이 자갈 쌓기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자갈을 층층이 쌓아 연출한 모던 스타일의 어항. 검은 줄무늬가 있는 열대어 수마트라를 넣었다. 화기는 에스갤러리 제품으로 1세트(2개)에 13만 6천 원.

어항 관리법

수돗물을 2~3일 정도 실온에 받아두면 염소 성분은 사라지고 박테리아나 미네랄 성분은 활성화된다.
물고기 어종에 따라 온도, 수질,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모두 다르니 한 어항에 같은 종을 힘께 키운다.
수온 제브라나 금붕어는 실내 온도에서도 가능하지만 열대어의 경우 히터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적정 온도는 24~28℃.
물갈이 물이 탁해지거나 물고기가 위로 떠오를 때 갈아준다. 온도가 급변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2/3는 남기고, 1/3 정도만 갈아준다.
먹이 수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려면 하루에 한 번, 1~2분 안에 먹을 수 있도록 조금씩 주는 것이 좋다.
산소 산소를 공급하고 물을 정화해주는 여과기는 어항의 크기가 작을 경우 물살을 피할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이럴 때는 황토로 만든 쏘일이라는 바닥재를 깔고 수초를 몇 개 심자. 수초는 물에 산소를 공급해주고 수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일주일에 한 번 꼭 물을 갈아줄 것.

성정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