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타샤의 집에는 수많은 동물이 드나든다. 염소, 개, 고양이, 앵무새 그리고 생쥐까지…. 그중에 고양이는 저녁이 되면 꼭 집으로 들어와 오래된 질그릇 속에서 잔다.
2 타샤는 꽃잎이 고운 꽃잎을 가진 동백꽃을 특히 좋아한다.
3 자신이 1830년대에 죽어 환생했다고 믿어 늘 긴 드레스를 입는다. 그의 의상에는 섬세하게 수놓인 새하얀 케이프, 노부인이나 하녀들이 머리에 쓰던 캡이 자주 등장한다.
b 풍성한 주름, 수십 개의 목뒤단추, 허리를 조이는 코르셋 등 챙겨 입을 게 많은 1830년대 의상.
5 양모로는 장갑, 숄, 양말을 뜨며, 부엉이처럼 섬세한 동물인형을 만든다.
6 타샤는 꽃이 무리 지어 피어야 한다고 생각해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 놀랄 만큼 많은 양의 튤립 구근을 한꺼번에 심는다.

이효재 씨는 텃밭에서 키운 채소로 반찬을 만들고, 연잎을 따다가 밥과 함께 쪄 먹는 시골 살림의 재미에 푹 빠져 사는 천생 여자다. 한복을 짓는 그의 본업은 살림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좀이 슨 옷에는 꽃 자수를 놓아 기워 입고, 보기 싫은 콘센트는 광목으로 옷을 만들어 입힌다. 한복 만들랴, 손님 초대해 음식 대접하랴, 그 역시 참 부지런한 사람이다.
그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쿠리하라 하루미 씨는 된장국과 절임 음식, 시금치 나물 등 특별할 것 없는 일본식 가정 요리 하나로 스타 요리사로 떠올랐다.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를 듣고 싶어서 요리를 시작했다는 그는 소박하고 사소한 것을 특별하게 바꾸는 남다른 손맛의 소유자다. 새하얀 백자 그릇과 유리잔 몇 개로도 스타일리시한 식탁을 차려내는 것이 바로 하루미식 데코 스타일. 그의 단아하고 실용적인 리빙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하루미의 라이프스타일 숍은 백화점에 입점돼 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이들의 삶이 그대로 담긴 라이프스타일 북이 발간되어 화제다. 동화의 한 장면 같은 아름다운 정원, 자연 향기 솔솔 풍기는 한옥 살림 이야기, 소박하지만 큰 기쁨을 주는 애장품 등 당신의 삶과 살림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생생한 화보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아날로그적인 삶의 요긴한 지침서가 될 최고의 라이프 스타일 북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한 편 의 동화 같은 타샤 튜터의 삶을 그린 책 세 권이 출간되었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터 >는 '5행복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타샤 튜터의 낙천적이고 소박한 삶의 철학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타샤의 집>은 퀼트, 손뜨개 물레질, 바구니 짜기, 천연 비누 만들기, 인형 만들기 등 손으로 만드는 기쁨으로 충만한 그의 삶을 그리고 있으며, <타샤의 정원>은 18세기 영국식 정원인 미국 버몬드 숲 속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윌북/1만 2천 원)

1 이효재식 집 꾸미기의 특별한 묘미는 가리는 데에 있다. 마당의 정화조도 가리고, 수도배관도 가리고, 스위치며 콘센트도 수놓은 액자나 광목으로 가려버린다.
2 실꾸러미와 바늘, 재봉가위 등을 담아두는 반짇고리로 쓰는 바구니.
3 정갈한 솜씨 묻어나는 순결한 돌로 꾸민 근사한 차실 주방. '순결한 돌'이란 땅에서 캐서 처음 쓰는 돌을 의미한다.
4. 5 서울 한복판에 자연을 들여놓고 사는 한복집 효재.
6 연한 연잎은 잘 찢어지고 약하므로 억세졌을때 연잎밥을 찐다.

7지천으로 깔린 야생화를 바라보며 매일 아침 소풍 가듯 서울로 출근한다는 이효재 씨.
<효재처럼>은 삼청동 한복집 '효재'의 주인장이자, 피아니스트 임동창 씨의 아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효재 씨의 일상이 담겨 있다.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차리는 소박한 시골 밥상, 꽃 자수·나무 바구니·삼베 같은 한국적인 소품으로 만든 살림살이 등 이효재식 살림 아이디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다. 특히 평소 궁금했던 한옥 생활의 생생한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중앙m&b/1만 2천8백 원)

1 풋고추, 된장, 김으로 차린 소박한 하루미식 밥상.
2 은으로 만든 커트러리, 진주목걸이. 캐시미어와 같이 새것 같아 보이지 않는 물건들을 좋아한다.
3, 6 매일 먹는 된장국이라도 3월에는 바지락과 청태를, 4월에는 죽순과 나무 싹을, 5월에는 햇양배추와 햇양파를 넣는 등 1년 12달 매일 다르게 먹을 수 있는 된장국 레시피를 비롯해 깊은 국물 맛 내는 법, 고슬고슬하게 밥 짓는 요령 등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4, 5 그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앞치마와 테이블클로스를 비롯한 생활 소품은 대부분 흰색. 남편과 함께 신는 운동화 역시 하얀색이다.
7 메릴본 하이 스트리트, 레지던트 파크 로드,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등 하루미 씨에게 항상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런던 거리의 풍경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