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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우종광
마치 예술 작품 같은 단감
“세상만사가 다 그렇다지만 농사야말로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다릴 줄 아는 농부가 되어야 하지요.” 11년 전 귀향해 아버지가 꾸리던 단감 농장을 물려받아 초지일관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일명 ‘원포트(낱개 판매 명품 단감)’ 엘리트 단감을 재배하는 미소팜 대표 우종광 씨는 단감으로 유명한 경남 진주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명품을 생산하는 구월애단감단지 대표이기도 하다. 사과만큼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어려운 과실이 단감. 최고 품질로 생산하기 위해 초생재배를 하는데, 비료를 쓰지 않고 풀에서 나오는 유기물퇴비로 지력을 키우고 동시에 풀은 죽어서 다시 퇴비로 돌아가는 자연 순환 농법을 적용하는 것. 그 덕에 벌써 6년 전에 톱프루트로 인정받았을 만큼 그의 단감은 꿀처럼 다디달다. “양보다는 질 좋은 단감을 생산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가지치기부터 꽃봉오리를 솎아내는 적뢰, 열매를 솎아내는 적과가 중요하지요. 수확 전까지 계속 적과해야 양분이 실한 과실에 집중되니까요.” 게다가 여느 농장과 달리 당도를 높이기 위해 수확 시기를 최대한 늦춘다. 일반적으로 9월 말부터 수확하는데, 그의 단감은 11월 초부터 수확하니 일반 감과 때깔부터 다를뿐더러 크기도 실하지만 당도가 16~17브릭스 brix로 14.5브릭스인 일반 감보다 높다. 그간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으니 앞으로는 시장을 다양하게 넓히고 직거래도 운영할 생각이라고. 현재는 이마트 프리미엄급이나 백화점 명품관에서 판매한다. 그에게 단감은 완성품이요, 예술품이나 다름없으니 그야말로 농사짓는 예술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