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퍼리 베스트
평행사변형의 뜨개 바탕을 겉뜨기 편으로만 작업해 만든 베스트. 되돌아뜨기 기법으로 앞단 처짐을 주어 상당히 헐렁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뜨는 법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세련된 배색과 입었을 때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실루엣이 멋스러운 작품이다.
1 강아지 스웨터 고급스러운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실크 혼방사를 사용해 멍석뜨기로 만든 기본형 디자인의 강아지 스웨터다. 등판을 가슴판보다 8cm 더 길게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2 패치워크 가방 겉뜨기 편으로 뜬 정사각형 세 조각을 코바늘 기법으로 이어붙인 다음, 나뭇잎 손잡이 끈를 덧대어 완성한 산뜻한 패치워크 가방이다. 안감 역시 경쾌한 느낌의 프린트 직물을 사용해 발랄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3 터틀넥 워머 고무뜨기로 만든 적당한 둘레의 터틀넥이 목을 포근하게 감싸주어 보온성이 뛰어나고, 오른쪽 어깨 트임으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넥 워머다. 난이도가 비교적 낮아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디자인인데다 실용적이기까지 한 아이템.
“손뜨개를 할 때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바로 ‘게이지’다. 게이지는 가로세로 각 10cm 면적 안에 들어가는 코와 단의 숫자를 의미한다. 뜨고자 하는 실과 바늘을 이용해 선택한 무늬로 가로세로 각 15cm 정도 크기의 시범뜨기를 한 후, 세탁해 방바닥에 뉘어 말린다. 그다음 가로세로 각 10cm 면적 안에 들어가는 코와 단의 수를 센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치수에 맞게 계산해 코를 잡는다.”
비침무늬 스웨터
평온한 시골 전원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의 빈티지풍 스웨터. 언밸런스한 레이어드룩으로 스타일링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시크하게 연출했다. 비침무늬뜨기와 방울무늬뜨기 기법을 사용했다.
1 드레이프 실키 베스트 실크와 양모 혼방사의 특성을 살려 자연스럽게 주름이 흘러내리도록 포인트를 준 조끼. 입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앞단의 7코 무늬뜨기는 가장자리 코는 걸러 뜨고, 6코는 1X1 고무뜨기해 몸판을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떠 나간다.
2 회오리 머플러 두 가지 색 실을 안뜨기 편과 겉뜨기 편으로 무늬뜨기를 하면서 되돌아뜨기를 한 나선형 머플러다. 양쪽 너비가 균일하게 뜰 수 있고, 폭을 달리 만들 수도 있다. 세로로 배색할 때는 면이 잘 이어지도록 다른 색상의 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반드시 꼬아줘야 한다.
3 심플 롱 베스트 겉뜨기 부분과 안뜨기 부분으로 크게 구획을 나눠 디자인한 롱 베스트. 특별한 코 줄임 없이 직선형으로 만드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뜰 수 있다. 깃 겹단 만들기와 이중 고무뜨기, 세로 단춧구멍과 주머니 만들기 기법을 사용한다.
“조끼를 뜰 때 팔둘레 단에 코를 잡아 따로 고무뜨기 단을 만들지 않을 경우, 뜨개 바탕이 덜 말리게 하려면 가장자리 첫코는 걸러 뜨고, 두 번째 코는 겉뜨기, 세 번째 코는 안뜨기, 네 번째 코는 다시 겉뜨기를 해서 안뜨기 이랑을 하나 만들어주면 된다.”
아방가르드 카디건
독특한 구성으로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을 만들어낸 스웨터.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오른쪽. 왼쪽 앞판, 오른쪽.왼쪽 앞단, 뒤판과 뒤판 아랫단 부분, 소매 두장 이렇게 총 여덟 조각을 이어서 만든다.
“손뜨개 도안을 읽을 때는 개인차가 발생할 수 있는 단수보다 cm로 명시된 치수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32단을 떴는데 도안에 표시된 cm보다 치수가 적을 경우 1~2단 더 뜨면 된다. 단수를 셀 때는 코를 만든 단과 코를 막은 단도 포함해야 한다. 특별한 설명이 없으면 코를 만든 단을 1단으로, 홀수 단을 바깥 면으로 여긴다.”
스타일리시 이랑뜨기 머플러
염색 가공을 하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포근한 양털색 부클레 실로 이랑뜨기(바깥 면과 안쪽 면 모두 겉뜨기하는 기법)해 머플러를 만든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양쪽 가장자리에 변형 고무뜨기 단을 덧대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쉬운 기법이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난이도 ★★☆☆☆
주요 기법 변형 고무뜨기
실 소요량 순모 실 흰색 50g(1타래), 부클레 실 천연 양털색 400g(4타래)
바늘 8 & 10mm
게이지 9코 14단
완성 치수 너비 27cm, 길이 182cm
1 변형 고무뜨기를 하며 콧수를 셀 때는 바늘에 실을 걸쳐 만든 걸기 코는 별개의 코로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코는 반드시 짝수로 만든다.
2 변형 고무뜨기는 바깥 면에서 걸러 뜬 코를 안쪽 면에서 뜬 무늬뜨기이므로, 2단을 떠야만 1단을 제대로 완성할 수 있다. 따라서 변형 고무뜨기에서 그림 도안을 읽을 때나 단수를 셀 때, 1단이란 실제로는 동일한 방식으로 바깥 면과 안쪽 면에서 각각 한 번씩 두 번을 뜬 것을 뜻한다. 즉, 단을 셀 때는 바깥 면에서 겉뜨기 기둥의 겉뜨기 콧수로 확인한다. 뜨개 바탕에 겉뜨기 코가 10단으로 보이면 실제는 20단을 뜬 것이다.
3 이랑뜨기를 할 때, 모든 단의 첫코는 겉뜨기하듯 걸러 뜨고 나서 적절하게 실을 잡아당기면 머플러 가장자리가 늘어지지 않아 더욱 멋진 머플러를 만들 수 있다.
영국식 변형 고무뜨기
만들기
1 ●단부터 시작한다. 겉뜨기 코는 평소 겉뜨기하듯 뜬다.
2 안뜨기 코는 실을 앞에 두고 그림과 같이 바늘만 옮기며 걸쳐 뜬다. 실을 앞에 둔 채로 다음 겉뜨기 코를 겉뜨기하면, 자연스럽게 바늘에 실이 걸쳐지면서 걸기 코가 하나 생긴다.
3 두 번째 단을 뜰 때는 이전 단에서 만든 걸기 코와 겉뜨기 코를 한꺼번에 겉뜨기한다.
4 안뜨기 코는 실을 앞에 두고 뜨지 않고 바늘만 옮기며 걸쳐 뜬다. ③~④ 과정을 반복하면 변형 고무뜨기가
완성된다.
5 변형 고무뜨기로 5단을 떴을 때 뜨개 바탕의 모양으로 겉뜨기 기둥의 단수를 세어보면 2.5단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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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 작품 이해옥(단주www.dan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