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시기와 기간을 정한다 2~3일에 걸쳐 일을 나누는 것이 적당한데 시간을 한 번에 내는 것이 힘들다면 주말마다 나눠서 한다. 이번 주에는 베란다 물청소와 폐품 버리기, 다음 주에는 옷장 정리 및 커튼과 이불 빨래, 그다음 주에는 먼지 청소 및 주방과 욕실의 묵은 때 제거 등으로 일을 나눈다. 버리면 청소가 쉬워진다 아무리 청소해도 집 안이 지저분하다면 쓸데없는 물건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점검한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버린다. 가구 배치를 바꾸고 싶었다면 이때를 이용하고 이에 따라 생기는 불필요한 물건도 과감히 정리한다.
청소 도구와 세제는 미리 준비한다 변기용 솔, 먼지떨이, 곰팡이 제거제는 물론 하다못해 가전제품을 닦는 클리닝 클로스 하나만 없어도 불편하다. 청소 도중 맥을 끊고 청소용품을 사러 나가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구비해놓는다.
이불과 커튼은 대청소 전에 빤다 이불, 커튼, 소파 커버 등 패브릭류는 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청소 첫 단계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불솜과 매트리스는 하루 정도 베란다에서 햇빛을 쪼여 소독하고, 세탁한 이불과 커튼은 청소 마무리 단계에서 교체한다.
청소의 기본 원칙은 ‘위에서 아래로, 바깥에서 안으로’ 베란다, 거실, 욕실, 주방, 안방 순으로 청소한다. 안쪽부터 청소하면 베란다나 창밖의 먼지가 다시 유입되기 때문. 또한 베란다를 먼저 청소하면 빨래를 말리거나 집 안 물건을 내놓고 실내 청소를 하기도 편리하다. 각 방은 천장, 벽, 가구, 바닥 순으로 청소한다.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현관은 가장 나중에 청소한다.
같은 작업은 한 번에 끝낸다 한 공간씩 청소를 마무리하기보다는 먼지 털어내기, 청소기 돌리기, 걸레질 등 방마다 중복되는 작업은 한꺼번에 끝내야 시간이 단축된다.
(왼쪽) 천연 에센셜 오일 성분으로 만든 표면 살균제는 독일 소네트 제품으로 오가닉라이프에서 판매. 2만 3천8백 원. 한쪽은 스펀지, 다른 한쪽은 극세사 걸레로 양면 사용이 가능한 워시 패드는 영국 테스코 제품으로 홈플러스에서 판매. 1천9백90원. 커튼은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에서 판매. 사다리와 철제 바스켓은 홀페이퍼 가든 제품. 빗자루는 인디테일 제품.
소파와 동물 모양 쿠션, 빈티지 전화기, 두 개를 쌓아놓은 철제 스툴, 스툴 위 빗자루와 쓰레받기는 모두 홀페이퍼 가든에서 판매. 헤드가 자유자재로 접혀 가구 위 먼지까지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스위퍼 먼지떨이는 P&G 제품으로 이마트에서 판매. 1만 7천5백 원. 스탠드형으로 손목 힘만으로 방향을 쉽게 전환할 수 있고 360도 회전이 가능한 다이슨의 ‘DC24 업라이트’ 청소기. 공기 중의 미세 먼지까지 잡아주는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69만 8천 원.
문틀부터 현관까지, 빈틈 없는 먼지 청소
베란다 베란다 문틀을 청소할 때는 드라이버와 붓솔, 수세미, 걸레를 준비한다. 청소기 흡입구를 문틀에 대고 붓솔로 먼지를 털어낸 후 걸레로 구석구석 닦아낸다. 좁은 틈은 드라이버에 걸레를 씌워 닦아내고 딱딱해진 먼지는 수세미로 문지르면서 청소기로 흡입한다.
거실 몰딩 장식의 먼지는 걸레로 닦으면 벽지나 몰딩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솔로 털어내거나 청소기로 흡입한 후 마른걸레로 닦는다. 벽지의 찌든 먼지는 칫솔에 세제를 묻혀 가볍게 문지른 후 물기를 꽉 짠 걸레로 닦아낸다.
욕실 환풍기, 전등 윗면, 변기 뒤편 구석, 세면대 밑, 배수구, 욕실 문 윗면과 뒷면, 선반 위, 장식장 도어 안쪽 면에 먼지가 많이 쌓인다. 젖은 걸레와 마른걸레로 번갈아가며 먼지를 제거한다. 환기 팬은 커버를 떼어낸 후 세제 푼 물에 담가두었다가 솔로 구석구석 닦는다. 바람개비 모양의 팬은 전문가가 아니면 다시 부착하기가 어려우니 떼어내지 말고 손으로 돌려가면서 먼지를 털어내고 세제를 묻힌 걸레로 닦는다.
주방 먼지가 가장 많이 쌓이는 곳은 상부장 윗면과 천장 사이의 작은 공간. 손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가늘고 긴 자루를 이용해 세제 묻힌 걸레로 훑어내고, 손이 들어간다면 수세미에 기름때 제거용 세제를 묻혀 먼지를 제거한다. 싱크대 밑 베이스 보드는 잃어버린 주방용품, 먼지 뭉치와 각종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으니 반드시 떼어내 안쪽을 청소한다. 냉장고 뒷부분의 공기 흡입구와 밑부분은 가느다란 자루걸레를 집어넣어 먼지를 제거한다. 먼지떨이는 냉장고의 돌출된 부품 때문에 뜯어질 염려가 있어 좋지 않다.
안방 침대의 틈새 먼지는 청소기로 흡입한다. 옷장 밑, 침대 밑 등 손이 닿지 않는 곳은 물에 적신 스타킹을 세탁소용 옷걸이나 빗자루에 씌워 쓸어낸다. 가전제품 전선에 들러붙은 찌든 먼지는 세제 묻힌 걸레로 감싸 쭉 당기면 먼지가 쉽게 제거된다. 면장갑을 이용해도 좋다.
현관 현관문을 열고 틈새용 노즐을 부착한 청소기로 현관문의 경첩과 천장 구석구석 먼지까지 걷어낸다. 먼지를 제거했다면 다음은 바닥 청소다. 먼저 진공청소기로 바닥의 먼지를 깨끗이 흡인한 후, 세제에 적셨다가 짠 걸레로 얼룩 등 바닥의 오염을 제거하고 깨끗한 걸레로 세제가 남지 않도록 닦는다. 마른걸레로 한 번 더 닦아낸다. 가구와 가전제품은 클리닝 클로스로 닦고, 마지막으로 부직포를 이용해 바닥을 닦다가 몸에서 떨어진 먼지나 머리카락까지 깔끔하게 정리한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청소 대행 서비스
집 전체 청소를 원한다면 통인익스프레스에서 선보이는 통인서비스마스터(1577-2123)와 가정집 청소 전문 대행업체인 메리메이드 코리아(1577-9944, www.merrymaids.co.kr)를 추천한다. 일대일 맞춤식 서비스가 특징. 침대청소박사(1544-0279, www.cleanit.co.kr)는 천 소파, 침대 매트리스 청소를 대행한다.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매트리스나 소파에 달라붙은 진드기와 미세 먼지를 없애는 건식 세척, 표면 얼룩을 지우는 습식 세척 두 가지가 있다. 하늘정원(1566-8616)은 세탁기 분리 청소 전문 업체. 세탁조와 세탁통 자체를 들어내 청소하기에 세탁기에 생긴 녹, 곰팡이, 세제와 의류 찌꺼기 등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찌든 때와 얼룩 먹는 재료로 청소한다 베이킹 소다, 식초와 구연산, 순비누만으로 집 안의 찌든 때와 얼룩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자고로 청소는 오염을 중화시키는 것이 기본 원리. 우선 오염의 종류를 파악한 후 산성인 때는 알칼리성으로, 알칼리성인 때는 산성으로 중화시키는 것이다. 기름때, 목욕 뒤에 남은 찌꺼기, 손때,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 부패하는 냄새 등은 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인 베이킹 소다와 비누로 중화시키고 욕실이나 주방의 물때, 비누 찌꺼기, 전기 포트 내부에 생긴 얼룩, 생선 비린내, 담배 냄새 등은 알칼리성이므로 산성인 구연산이나 식초를 이용한다.
더러움의 유형별 청소법
기름때 테이블이나 의자 등에 묻은 가벼운 손때는 베이킹 소다를 살짝 뿌려 닦아낸 다음 구연산수를 스프레이로 뿌려 마무리한다. 후드나 가스레인지 등에 묻은 찌든 기름때는 비눗물을 뿌려 불린 다음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아크릴 털실로 짠 수세미나 칫솔로 문지른 뒤 걸레로 닦아낸다.
물때 물때는 수돗물에 들어 있는 칼슘 성분이 쌓이면서 생긴 때다. 쉽게 제거되지 않는 수도꼭지의 물때는 2~3배의 물로 희석한 식초수를 적신 키친타월을 둘둘 말아 2시간 정도 밀봉한 후 칫솔로 문질러 제거한다. 욕조는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비눗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스펀지로 문지른다. 화장실 거울의 물때는 식초나 구연산을 뿌려 닦기도 하지만 탄산수를 사용하면 더욱 간편하다. 이는 탄산수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 때문인데, 구연산에 비해 건조 속도가 빨라 한결 신속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다. 검은곰팡이 타일 이음매의 재료는 알칼리성이다. 알칼리성 틈새에서는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지만 점차 중성이 되면서 곰팡이가 피기 시작한다. 이음매 부분의 물기를 제거하고 곰팡이가 생긴 곳에 베이킹 소다를 뿌린 다음 칫솔로 문질러 곰팡이를 제거한다. 곰팡이는 한번 생기면 다시 생길 가능성이 크니 예방이 중요하다. 곰팡이를 제거한 후 물기를 잘 말리고 양초를 타일 이음매에 칠한다.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타일 틈새를 코팅해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정전기 얼룩 가전제품 등 합성수지의 표면에 생기는 검은 얼룩은 정전기가 원인이다. 이런 얼룩은 구연산수를 분사한 뒤 걸레로 닦아낸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의 표면에 생긴 얼룩과 거무스름해진 스위치는 기름때와 정전기가 만나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펀지에 베이킹 소다를 묻혀 문지르면 더러움이 제거된다. 마무리는 구연산수를 스프레이로 분사한 뒤 클리닝 클로스로 닦는다.
찌든 먼지 선반, 전등 갓, 창틀에 쌓인 끈적끈적한 먼지는 먼지에 기름이 달라붙었을 가능성이 크다. 소량의 비눗물과 베이킹 소다를 묻힌 헝겊으로 더러움을 두드리듯 닦아낸 후 구연산수를 뿌린 깨끗한 헝겊으로 닦아 중화시킨다.
냄새 더러움과 마찬가지로 냄새에도 두 종류가 있다. 부패한 냄새가 강한 것은 산성, 비린 냄새가 강한 것은 알칼리성이다. 음식물 쓰레기통 바닥에는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담뱃진이나 생선 비린내는 구연산수를 뿌려 중화시킨다.
청소에 도움 주는 에센셜 오일
식물에서 추출한 순도 100%의 천연 오일인 에센셜 오일은 탈취 효과뿐 아니라 집 안의 잡균을 없애준다. 살균 작용이 뛰어난 티트리 오일을 세탁 시 마지막 헹굼물에 몇 방울 더하면 잡냄새가 말끔히 제거된다. 컵에 뜨거운 물을 붓고 라벤더 오일을 떨어뜨려 옷장 안에 넣어두면 옷에 밴 불쾌한 냄새가 사라진다. 베이킹 소다 100g에 페퍼민트 오일 10방울을 첨가해 통기성이 좋은 헝겊에 싸두면 화장실 탈취제로 그만이다. 페퍼민트 오일은 변기나 바닥 청소에 사용해도 좋고 그레이프프루트 오일은 냉장고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청소 수고를 덜어주는 유용한 청소 도구
1 섬유 먼지떨이 패드의 가늘고 긴 미세섬유가 미세 먼지를 잘 흡착해 먼지가 날리지 않는다. 작은 것(먼지떨이 본체와 리필 5매 포함)은 9천5백 원, 패드가 양면으로 부착된 360도 먼지떨이는 5천2백 원. P&G 스위퍼 제품으로 이마트에서 판매.
2 고무장갑 민트 색상의 도트 패턴 고무장갑은 카페앳홈에서 판매하며 1만 1천5백 원.
3 극세사 클리닝 클로스 손잡이가 달린 극세사 클리너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며 7천5백 원. 한쪽은 스펀지, 다른 한쪽은 극세사 걸레로 사용할 수 있는 극세사 워시 패드와 극세사 융, 극세사 손걸레는 모두 홈플러스에서 판매.
4 스펀지 도트 무늬 스펀지는 홈플러스, 지브라 패턴 스펀지는 홀페이퍼 가든에서 판매.
5 자루걸레 큰 밀대 세트와 세정 용액이 일체형으로 장착된 웨트젯 밀대 세트는 각각 4만 3천5백 원. P&G 스위퍼 제품으로 이마트에서 판매.
6 친환경 세제 세정과 보호 역할을 동시에 하는 친환경 왁스는 독일의 소네트사 제품으로 오가닉라이프에서 판매. 마루, 대리석 등은 물론 가구에도 사용 가능. 2만 6천7백 원.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강력한 살균·탈취 효과를 발휘하는 화장실용 세정제와 주방용 크림 스크럽은 에코버 제품으로 각각 1만 6천5백 원, 1만 3천5백 원.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천연 계면활성제로 만든 다목적 세제는 찰리솝 제품으로 1만 5천 원.
7 세제 일체형 주방용 브러시 필요에 따라 스펀지와 수세미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 브러시로 손잡이 부분이 세제 용기다. 스카치브라이트 제품으로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며 3천9백 원.
8 기능성 수세미 유리병이나 가습기 등을 손쉽게 세척할 수 있는 수세미. 병 안에 넣고 물과 함께 흔들면 내부가 말끔히 세척된다. 카페앳홈에서 판매. 완두콩 모양은 2개, 캔디 모양은 3개가 한 세트로 각각 6천5백 원.
9 핸디 청소기 창틀, 소파를 비롯해 집 안 구석구석의 먼지 청소에 좋다. 기존 청소기 대비 3배 강력한 모터를 장착해 높은 흡입력를 자랑하는 다이슨의 핸디 청소기 DC 31. 34만 8천 원.
<행복> 독자께 홈 클리닝 서비스 체험 기회를 드립니다.
메리메이드 코리아(www.merrymaids.co.kr)에서 주방과 욕실만을 청소하는 ‘서비스 인 크린 셀렉트’ 서비스 1회를 추첨을 통해 <행복 > 독자 4분께 제공합니다. 주방 (20~30평대 기준 30만 원 상당)과 욕실(20~30평대 기준 25만 원 상당) 중 선택 가능합니다. 신청 방법 신청 이유, 신상 명세(이름, 주소, 연락처, 가족 구성, 직업)를 적어 이메일(sekim@design.co.kr)로 신청하세요. 신청 기간 2010년 3월 20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