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속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쌀겨와 계란 껍데기, 톱밥을 섞어 발효시킨 양질의 유기질 퇴비를 주요 거름으로 쓰고, 살아 있는 땅을 만들기 위해 매년 다른 미생물제로 토양의 균형을 맞춘다. 병해충을 방지하기 위해 가을부터 봄까지 포도나무 껍질을 일일이 손으로 벗겨 해충의 알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고된 작업도 마다 않는다. 2001년 천안시 과학영농상 수상, 2004년 충남도 농업 발전 과수 부문 대상 수상, 2005년 새농민상 수상 경력이 김연집 씨의 도전과 노력을 증명하는 셈. “농민이 하우스 시설에 투자하고, 친환경 농법으로 과수를 재배하기는 참 힘듭니다. 새로운 시설에 맞는 온도, 환경, 물 관리 등에 관한 지식도 따라줘야 하고요. 농민도 자기 것을 개발하고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합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가치 있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해야지요.”
김연집 씨의 한나농원은 비가 오면 닫히고 날이 좋으면 열려 충분한 볕을 쬘 수 있도록 자동화된 하우스 시설을 갖췄다. 하우스 재배를 하면 2월 1일부터 보일러를 가동해 실온을 높임으로써 일반 수확기보다 이른 6월 20일경부터 포도를 딸 수 있다. 한나농원 포도 품종은 씨 없는 흑색포도, 씨 없는 홍포도, 청포도 등으로 김연집 씨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발해낸 품종만도 40여 가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