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코버 분말 무염소 표백제 자연계에서 햇빛 다음으로 살균력 좋다는 퍼카르보네이트로 이루어진 친환경 표백제로 염소가 들어 있지 않다. 강한 얼룩도 잘 지워진다. 400g, 1만 4천 원.
2 찰리솝 가루세제 한 번 세탁에 15g만으로 충분해 사용량에서도 친환경적이다. 미국 와이오밍의 천연 소다가 주성분으로 물에 잘 녹고 헹굼이 쉽다. 갈색 종이봉지 1.2kg, 2만 5백 원, 플라스틱 용기 600g, 1만 3천 원. 스토리샵에서 판매.
3 샤본다마 가루세제 역사가 1백 년 가까운 일본의 비누 회사로 1974년부터 꾸준히 친환경 세제를 만들어온 샤본다마의 세탁용 가루비누. 순비누분 99%로 방부제는 물론이고 어떤 화학물질도 들어 있지 않다. 드럼세탁기 사용 가능. 1kg, 1만 4천3백 원.
4 물살림 세탁용 가루비누 야자유, 과산화수소로 세척력을 높였다. 드럼세탁기 사용 가능. 3kg, 8천1백 원. 한살림 매장에서 판매.
5 에코버 가루세제 세탁력이 우수하고 물속에서 완전히 생분해되는 가루세제. 드럼세탁기 사용 가능. 1.36kg, 2만 8천 원.
1 물살림 주방용 물비누 합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아 분해가 빠르고, 천연 야자유를 첨가해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주방용 세제. 식기세척기에는 사용 불가. 750ml, 3천 원.
2 물살림 다용도 세척제 미생물과 과산화수소 등 자극이 적고 안전한 원료만을 사용해 만든 다목적 세제. 원하는 부위에 분사한 후 스펀지로 닦는다. 500ml, 2천8백 원.
3 샤본다마 주방액상비누 첨가제를 넣지 않아 식기와 아기 젖병도 안심하고 닦을 수 있는 주방용 세제. 세척력이 우수해 1~2주 사용하면 싱크대 거름망의 물때까지 사라진다. 300ml, 6천3백 원.
4 샤본다마 EM주방비누 순비누분 99% 제품으로 행주를 빨 때, 설거지할 때, 설거지 후 싱크대를 닦을 때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환경에 유용한 미생물 EM이 함유되어 있다. 3천2백 원.
5 찰리솝 다목적 세정제 브이 부분 세탁, 주방과 욕실 청소, 거실 청소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세제. 물에 희석해 사용하거나 스프레이로 뿌려 잠시 두었다가 닦아내면 심한 얼룩을 쉽게 지울 수 있다. 그린리버 천연 소다,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천연 계면활성제로 이루어져 있다. 500ml, 1만 3천5백 원. 스토리샵에서 판매.
6 에코버 주방세제 그릇의 물때까지 깨끗하게 제거되면서 피부에는 자극이 없는 주방세제. 맨손으로 써보면 그릇을 헹굴 때 쉽게 헹궈지고 뽀드득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식물 성분이지만 성능이 좋고 거품이 잘 나서 양을 적게 써도 좋다. 473ml, 1만 2천 원.
친환경 마니아 주부 박경미 씨
그릇 삶은 느낌 아세요? 써본 사람만 알아요
친환경 세제를 쓴 게 벌써 2~3년 되었네요. 아이용 일본 세제도 써보고 미국 것도 써봤어요. 친환경 제품이라 순하게 느껴지긴 했는데 세척력이 떨어진다거나 사용하기 힘든 제품도 있었어요. 섬유유연제에 방부제가 많다는 말을 듣고는 대체품으로 구연산을 물에 풀어 쓰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벨기에에서 만든 에코버 제품을 써보게 되었는데 세척력에 참 놀랐어요. 매일 하는 빨래인데 에코버 표백제를 넣고 삶으니 빨래가 반짝거리는 듯 깨끗해졌어요. 향도 인공적이지 않고 은은하고요. 섬유유연제 역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빨래를 걷을 때부터 부드러운 느낌이 나요. 남편도 옷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아이에게 옷을 입히면 부드러운 감촉이 좋아서 계속 안아주고 있을 정도예요. 설거지할 때도 친환경 세제를 쓰는 것이 중요해요. 음식과 똑같이 먹는다고 생각되거든요. 에코버 주방세제는 물에 헹굴 때 뽀드득하는 느낌을 바로 실감할 수 있어요. 묵은 물때까지 싹 닦이니까 그릇도 반짝거려요. 마치 식기세척기에서 뜨거운 물로 강력하게 씻겨 삶아 나온 느낌이라니까요. 그런데도 모두 물에 자연 분해된다니 선진국의 기술력이 참 부러워요. 에코버의 전 제품은 세제 중 유일하게 OECD 시험(화학 성분의 생분해성 측정)을 통과해 인증을 받았다고 해요. 요즘 엄마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사이트를 보면 친환경 제품에 대해 서로 성분을 분석해보며 이야기 나누는데, 에코버 제품은 많은 사람들이 믿고 사용하더라고요.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감수해야 하지만 한번 써보면 다른 것에서 아끼지, 세제는 계속 친환경 제품을 쓰게 돼요.
1 샤본다마 산소계 표백제 피부염을 일으키는 형광증백제를 전혀 넣지 않고 순수 과탄산소다만으로 만든 표백제. 신생아 제품은 물론 의류를 살균하거나 얼룩을 제거할 때도 효과적이다. 750g, 8천9백 원.
2 찰리솝 액상세제 리버 순도 높은 천연 소다 성분이 빨래를 부드럽게 세탁해주는 액상세제. 드럼세탁기 사용 가능. 500ml, 1만 1천5백 원.
3 에코버 얼룩제거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부분 세탁제로, 부드러운 솔이 달려 있어 얼룩이 생긴 부분을 살살 문지른 다음 세탁하면 지우기 힘든 얼룩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203ml, 1만 5천 원.
4 물살림 섬유유연제 미생물과 식물성 성분을 주원료로 한 섬유유연제. 마지막 헹굼 단계에 넣는다. 1L, 3천5백 원. 한살림 매장에서 판매.
5 에코버 섬유유연제 식물성 양이온 계면활성제와 물, 소금 등이 주성분으로 마지막 헹굼 단계에 넣어 빨래를 부드럽게 한다. 은은한 라벤더 향이 난다. 946ml, 1만 6천5백 원.
6 에코버 액상 세탁세제 형광증백제가 전혀 없고 식물성 비누, 식물성 바이온 및 음이온 계면활성제, 구연산 등으로 이루어졌다. 일반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 모두 사용 가능. 1507ml, 2만 9천5백 원.
7 샤본다마 유아용 내추럴 액상솝 어떤 화학물질도 첨가하지 않은 순비누분의 유아용 세탁세제. 드럼세탁기 사용 가능. 1200ml, 2만 4천7백 원.
물살림 박노수 대표
첫째는 원료, 둘째는 만드는 사람의 생각입니다
1989년에 처음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때는 폐식용유를 재활용하는 것이 한창 유행이어서 제가 처음 했던 일도 재활용 비누를 개발하는 것이었죠. 환경운동이라는 말조차 듣기 어려웠던 때에 시작해 지금처럼 친환경이라는 개념을 아는 사람이 없었죠. 1990년대에 들어서도 인식이 비슷했어요. 비누를 개발하고 싶은데 비누 연구 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죠.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재활용 제품의 질이 우수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세탁기 보급이 늘면서 일반 비누보다는 가루비누를 쓰게 되었지요. 한때는 매출의 90%가 일반 비누였던 때도 있었지만 변화는 오게 되어 있지요. 저희도 가루비누 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폐식용유는 아무리 정제를 해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났습니다. 그래서 방향 전환을 한 것이 천연 유지로 만든 가루비누였습니다. 1995년에 개발해 지금까지 계속 질을 개선해왔어요. 천연 야자유와 팜유가 주성분이고 EM이라는 생분해성 미생물을 첨가해 자연 분해력이 높습니다. EM은 천연 제품에 많이 쓰는 것인데 저희 제품은 20% 이상 들어가 있어요. 경쟁력이 있으려면 최소 원료와 최소 에너지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줄이는 것은 자연을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므로 저희도 대체 에너지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그리고 원료만큼 중요한 것이 만드는 사람의 생각이죠. 비누 장사 한다는 생각만으로는 친환경 제품을 고수한다는 것이 어려워요. 사회에 이바지하는 면도 있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합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주방세제, 탈취제, 다목적 세제, 비누, 샴푸 등 여러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제품 수를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 가지로 주방에서도 쓰고 몸도 씻을 수 있다면 그만큼 낭비를 줄일 수 있으니 그것이 진짜 친환경 아닐까요?
- 오가닉아이템 환경 걱정까지 말끔히 씻어내는 친환경 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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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제 앞에서까지 고민이다. 싸고 좋은 화학세제를 마다하고 친환경 제품을 써야 할까? 가격은 족히 두세 배나 되는데 효과는 과연 기대할 수 있을까? 이런 20세기형 고민은 이제 그만둘 것. 환경을 고려한 것은 기본이고 빨래면 빨래, 청소면 청소,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제품들이 나왔다. 이제는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이 대세라는 말을 증명이나 하듯 패키지 디자인까지 신경 쓴 친환경 세제로 고민을 해결한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