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을 닮았다
(왼쪽) 주변이 어두워지면 스스로 빛을 발하는 밀폐용기 조명등은 흡사 여름밤이면 어디선가 나타나 춤을 추는 반딧불을 닮았다. 밀폐용기 조명등은 태양열로 충전되며 뚜껑 안쪽에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볕이 잘 드는 창가나 선반, 야외 데크 등에 놓아두면 해 질 녘부터 불이 켜져 장식 효과를 낼 뿐 아니라 보조 조명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밀폐용기 태양열 조명등은 모마온라인 스토어 제품으로 6만 3천 원, 빨간 산호를 연상시키는 컵은 알레시 제품으로 5만 3천 원, 화이트 티포트는 르크루제 스톤웨어 제품으로 4만 6천 원, 손으로 빚은 도자기 티포트는 우리그릇 려 제품으로 16만 5천 원, 설탕 그릇과 소금 병은 앤틱반 제품으로 각각 11만 원, 4만 원.
하늘로 날아가는 자유
(오른쪽) 빛과 열을 위로 발산하는 업 라이팅 방식의 조명등은 여름밤을 밝히기에 제격이다. 야외 데크나 테라스 등 외부 공간을 장식하는 업 라이팅은 어둠이 깊어갈수록 하늘 위로 빛이 번져가며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야외용 조명등의 경우 방수 기능 등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불을 끄면 투명 아크릴 기둥 속 볼 모양 셰이드의 수채물감 같은 맑은 색이 드러나는 조명등은 카르텔의 투비 시리즈로 제인인터내셔날에서 판매하며 각각 36만 원, 81만 원. 도기 재질의 푸른색과 흰색 스툴은 제르바소니 제품으로 세컨호텔에서 판매하며 40만원 대.
흩날리는 눈꽃처럼, 부서지는 파도처럼
(왼쪽) 한낮의 열기가 잦아들지 못하는 열대야에는 대낮처럼 밝은 조명을 바라보는 것조차 부담스럽다. 이럴 때 시원한 그림을 그려내는 간접조명은 분위기를 더할 뿐 아니라 주 조명을 켜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다. 소복하게 쌓여가는 눈송이 같기도 하고 파도 끝에 부서지는 물거품 같기도 한 디자인의 벽걸이 조명등은 좌우·상하 자유자재로 걸 수 있고 동글동글한 장식의 방향을 돌려가며 모양을 잡아줄 수 있다. 와츠 제품. 의자 위 쿠션은 루아보 제품으로 대나무를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낮에도 밤에도 시원하다
(오른쪽) 유리, 알루미늄, 화이트 레이스 등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전등갓의 펜던트 여러 개를 높낮이를 달리해 걸어본다. 조명이 필요 없는 낮에도 청량감을 선사하고 군데군데 불을 켜면 유리와 레이스 사이로 빛이 투과되며 디테일이 살아나 생동감이 더해진다. 손뜨개 레이스를 만들어 전등갓에 덧씌우는 것도 좋을 듯. 철제 걸이가 달린 알루미늄 펜던트와 유리 접시 펜던트는 모두 세컨호텔에서 판매하며 각각 14만 3천 원, 13만 원. 수작업으로 만든 레이스 전등갓은 아뜰리에&프로젝트 소장품이다. 화이트 드레스는 멀티 숍 533에서 판매하며 1백15만 8천 원.
반짝이는 얼음처럼
(왼쪽) 여름밤을 위한 야외 테이블을 꾸미기에는 역시 은은한 촛불이 제격. 이 때 얼음처럼 투명한 크리스털과 청량감을 더하는 푸른색 계열의 유리 등 차갑고 시원해 보이는 소재와 컬러의 촛대를 이용하는 것이 포인트로 테이블 꾸밈에 돌이나 대나무 등 자연 소재를 함께 활용하면 더 없이 효과적이다. 투명한 크리스털 캔들 홀더는 바카라 제품으로 30만 8천 원. 푸른색 양초는 베리진에서 판매하며 개당 3천 원. 푸른색 원형 캔들 홀더와 맨 뒷쪽의 투명 캔들 홀더는 모두 이딸라 제품으로 각각 2만 3천 원, 3만 3천 원, 11만 5천 원.
산책길에서 만나는 평화
(오른쪽) 비둘기 모양 조명등 여러 개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불을 밝힌 모습은 흡사 밤바람 시원하게 살랑이는 산책길에서 마주치는 풍경 같다. 베란다 화단이나 화분 주변에 응용해 집 안에 야외 풍경을 연출해보자. 시원한 여름 조명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노란 불빛의 백열 전구보다 발열량도 적고 하얀빛이나 푸른빛이 감도는 삼파장 램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컬러의 비둘기 모양 조명등은 에이치 픽스에서 판매하며 17만 6천 원. 오른쪽 코너의 커다란 화기는 키아샤에서 판매하며 75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