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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처럼 편안하게 즐기는 캐주얼 레스토랑 4
온 가족이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 네 곳을 소개한다. 미국 시애틀에서 건너온 바비큐부터 일본식 가정 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을 내 집에서처럼 편안하게 즐겨보자.
시애틀의 바비큐 전문점, 오렌지 킹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교 앞에 있는 30년 된 바비큐 전문점 오렌지 킹. 서울 한남동에 자리 잡은 오렌지 킹에서 시애틀 본점의 음식 맛을 볼 수 있다. 곳곳에 워싱턴 대학교를 상징하는 다양한 소품을 두어 현지 분위기를 더했으며 음식 역시 본점에서와 마찬가지로 바비큐와 데리야키, 햄버거가 주 메뉴다. 바비큐와 데리야키에 쓰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은 모두 냉장육으로 신선하다. 특히 살이 두툼하고 쫄깃쫄깃한 질감을 자랑하는 치킨 바비큐는 누구나 만족할 만한 메뉴. 메인 요리는 샐러드, 밥과 함께 접시 하나에 서빙된다. 특이할 만한 점은 샐러드에 곁들이는 랜치ranch 소스다. 한국 사람이 김치 맛을 잊지 못하듯, 랜치 소스 역시 미국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이다.

1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2 이틀 동안 양념을 발라 숙성시킨 비프 데리야키. 
3 치킨 바비큐. 
4 뜨겁게 달군 그릴에 빨리 굽는 것이 노하우.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 메뉴 바비큐 1만 4천 원, 데리야키 1만 2천 원
위치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정문 근처
문의 02-749-5515


1 대구에 이어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선을 보이는 상하이 그릴.
2스터프라이새우볶음과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낸 상하이탕. 
3 새콤달콤한 맛이 강한 오렌지치킨볶음 요리. 

미국식 퓨전 중식, 상하이 그릴
패밀리 레스토랑 상하이 그릴이 서울에 소개된 지 3~4개월밖에 안 되었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30년 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창립자인 마크파이는 화교 출신의 요리사로 3개월 동안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서양인 입맛에 맞는 요리를 개발했다. 딤섬과 면, 밥, 탕, 볶음 등이 있는데 그중 볶음 요리가 인기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여러 가지 해산물 등의 식재료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스를 넣고 강한 불에서 볶는다. 오렌지와 간장, 칠리, 굴 소스 등을 이용한 열두 가지 소스가 있으며 모든 소스에는 멕시코 고추인 할라피뇨를 다져 넣어 칼칼하고 깔끔한 매운맛이 난다. 볶음 요리 중 오렌지치킨과 스터프라이새우가 인기. 새콤달콤한 맛이 강한 오렌지치킨은 버섯에서 추출한 간장과 중국의 대중적인 간장 ‘퐁라이’ 제품을 일정한 비율로 섞은 소스를 사용하여 오렌지 향이 난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밤 12시 메뉴 오렌지치킨볶음 1만 7천 원, 스터프라이새우볶음 2만 2천 원
위치 5호선 발산역 5번 출구, 20m 직진
문의 02-3662-7728


1 세 개의 룸이 각각 인테리어가 다르다.
2 홍합과 새우 등을 듬뿍 넣은 해산물 파스타.
3 차 소리 대신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들리는 테라스.

풍경 좋은 와인 바, 포시디아
개나리의 학명, 포시디아forsythia에서 이름을 따온 와인 바가 도산공원 근처에 문을 열었다. 테라스에 앉아 있으면 숲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수목이 가깝게 자리 잡고 있다. 소나무와 전나무 등이 뿜어대는 싱그러운 기운을 느끼며 마시는 와인은 운치가 있다.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 잘 어울리는 대중적인 와인으로 장정식 소믈리에는 미국 나파밸리의 덕혼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멀롯을 추천한다. 이 제품은 강렬한 태양과 극명한 일교차, 건조한 기후, 비옥한 토양 덕에 최고의 와인 생산지로 꼽히는 나파밸리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좀 더 섬세한 와인으로 프랑스 클로즈드 부조 그랑크뤼 페블리도 좋습니다.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들어 사람으로 치면 우아하고 섬세한 미인에 해당하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꽃이 피듯 서서히 피어오르는 꽃향기가 일품입니다.”

영업시간 오후 2시~새벽 3시 메뉴 덕혼 멜롯 15만 5천 원, 장 레옹 카베르네 소비뇽 그랑 리제르바 15만 원, 클로즈드 부조 그랑크뤼 페블리 31만 원, 요리 2만 2천 원(부가세 별도)
위치 압구정동 자생한방병원 뒤편, 아크로스 빌딩 2층
문의 02-542-2283

일본식 가정 요리, 본까스 레드라벨
흔히 일본 요리라고 하면 스시나 사시미, 우동을 떠올리기 쉽지만 덮밥과 철판 요리, 튀김, 두부 요리 등 일본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압구정동에 문을 연 일본 가정 요리 전문점 본까스 레드라벨에서 그네들의 입맛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요리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대표적인 음식을 선보이는데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냉우동이나 녹말을 묻혀 튀긴 두부 요리 아게다시 도후, 해물을 듬뿍 넣은 나가사키 짬뽕(고추기름을 넣지 않는다) 등이 대표적이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철판 돈가스를 권한다. 도톰한 돼지고기에 으깬 감자와 체다 치즈를 올려 바삭하게 튀긴 요리로 함께 나오는 아주 매운 소스가 느끼함을 덜어준다. 다채로운 일본식 가정 요리를 맛보려면 정찬 요리 메뉴를 주문할 것. 젠사이와 초회, 달달하게 조린 조림 등 7~8가지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1 일본 상차림은 1인분을 원칙으로 한다.
2 찌게용 두부로 만든 아게다시 도후는 질감이 부들부들 부드러운 음식이다. 고소한 체다 치즈와 으깬 감자가 잘 어울리는 매콤한 철판구이와 냉우동. 
3 도톰한 장어를 올린 덮밥.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메뉴 아게다시 도후 1만 원, 매콤 철판 돈가스 1만 2천 원, 장어덮밥과 미니 우동 1만 1천 원, 냉우동 9천 원
위치 압구정동 한양 파출소 건너편, 하나은행 골목으로 들어가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왼편
문의 02-3445-36501

박은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