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네이키 올리브유의 진수를 경험하는 곳
이야이야앤프렌즈
3층에 자리한 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부터 컵, 가방, 이야이야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4층에는 프라이빗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마치 유럽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야이야앤프렌즈’는 그리스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yiayia’에서 이름을 따온 식문화 브랜드다. 가족과 자연을 아끼는 마음, 건강한 식탁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가족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모티프로 삼는다. 브랜딩은 그리스 디자인 스튜디오 비트루트Beetroot가 맡았는데, 디자이너 알렉시스는 어린 시절 기억 속 따뜻한 존재로 남아 있는 할머니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브랜드 캐릭터를 완성했다. 핵심 제품은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인공적 요소 없이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제조하며, ‘올리브의 여왕’으로 불리는 코로네이키Koroneiki 품종을 사용한다. 카페에서는 베이식을 비롯해 바질, 갈릭, 칠리, 레몬, 트러플 등 다양한 향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로는 병아리콩 페스토와 올리브유로 만든 후무스, 오이 · 레몬즙 · 올리브유를 더한 차즈키, 그리스식 숯불 닭꼬치인 수블라 등이 있다. 매월 새로운 메뉴를 추가한다. 공간에는 실제 그리스와 유럽에서 들여온 소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3층은 올리브유와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쇼룸으로 운영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1길 22 1~4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 070-8645-0448
시트론 향과 여운이 머무는 한옥 스토어
르 라보 북촌 플래그십
손으로 염색한 삼베 벽이 인상적인 카페 공간.
‘슬로 퍼퓨머리’ 개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서울 북촌 골목 끝자락에 르 라보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단순한 향수 가게가 아니라, 르 라보의 철학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간 설계를 맡은 더 퍼스트 펭귄의 대표 디자이너 최재영은 ‘보이는 모습’보다 ‘느껴지는 감각’에 초점을 맞췄다. 한옥의 비정형적 선과 자연을 향해 열린 시선은 르 라보가 추구하는 ‘슬로 퍼퓨머리slow perfumery’ 개념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외형을 인위적으로 다듬기보다 시간의 결을 품은 재료로 감각을 조율했다. 오래된 석조 구조는 그대로 두고, 정제된 나무 마루와 손으로 염색한 삼베 벽, 한지로 감싼 선반 등을 배치해 공간에 깊이를 더했다. 스토어는 한옥 두 채로 구성했는데, 첫 번째 공간의 중심은 조향 장인의 작업 테이블인 ‘프레이그런스 오르간 룸Fragrance Organ Room’이다. 삼베 벽과 빈티지 테이블 위에 진열된 르 라보 향수 라인을 만날 수 있으며, 돌 싱크대에서는 다양한 보디·헤어·페이스 제품의 질감과 향을 시연해볼 수 있다. 이어지는 카페 공간에서는 미닫이문 너머로 북촌 풍경과 맞닿은 중정이 펼쳐진다. 벤치에 앉아 오랜 세월이 깃든 나무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시간. 메뉴 역시 향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구성했다. 핸드 드립 커피부터 감잎차, 흑임자 라테까지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시그너처 메뉴인 레몬 진저 에이드는 시트론Citron 라인의 향을 풍미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나길 5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문의 0507-1498-5321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시트론 라인의 향을 품은 레몬 진저 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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