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즐기는 리빙 아트
TTOS Dialogue Gallery
김승렬 사진작가는 존재의 깊은 흥위에서 짧은 순간 드러나는 형상을 포착한다.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다.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TTOS(투디어더 사이드 다이얼로그 갤러리)는 기존 갤러리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다이얼로그 갤러리’를 제시한다. 전시 자체를 살아 숨 쉬는 작품으로 변형해 관객이 그 안에 직접 참여하고 교감하며 전시를 완성하도록 한 것. 이를 통해 관객은 작품과 대화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 여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깨달음을 마주한다.
현재 김승렬 작가가 진행하는 <지극히 사적인 형상>. 4월 15일까지. ⓒ김승렬TTOS는 올해 울림, 형태, 시간, 기억, 분위기, 단어, 여섯개의 키워드 아래 총 6회의 전시를 준비했다. 첫 전시 <지극히 사적인 울림>에서는 정우원 작가가 관객의 심장박동을 데이터로 변환해 그래픽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선보였다. 현재 진행 중인 두 번째 전시 <지극히 사적인 형상>에서는 김승렬 사진작가가 관객과 일대일로 소통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했다. 관객은 자신만의 ‘형상’이 형성되는 순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공간 기획자 김성렵은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무엇보다 개인적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저의 창작 여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작가들과 나눈 깊은 대화였어요. 오랜 시간 자신의 작업에 몰두한 작가들은 각자의 내면에 깊고 단단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었죠. 그들의 시각은 저에게도 강렬한 울림과 자극을 줬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전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고 봅니다.”
공간 기획자 김성렵. 그는 제아 디렉터와 함께 프라이빗한 전시 콘셉트를 기획했다.
또한 TTOS는 공간 자체의 경험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음악과 향기를 감각적인 요소로 채웠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해에서 활동하는 음악가 권월이 자연의 소리와 피아노 선율을 섬세하게 결합해 만든 곡을 갤러리 안에 가득 퍼뜨리고, 관객들이 공간을 더욱 깊이 느끼도록 이끌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5길 12-2, 2층
영업시간 오후 6시 30분부터(월요일 정기 휴무), 예약제 운영
문의 @totheotherside.seoul
TTOS가 추천하는 가구
LIGHT SARFACE 테이블
“나무와 유리가 만나 4m의 긴 균형을 만듭니다. 시간이 쌓인 나무와 유리의 투명함이 만들어낸 균형은 공간에 독립적 오브제로 존재합니다.”
STAND ALONE 파사드
“반투명의 흐르는 듯한 패브릭이 공간을 부드럽게 나눕니다.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경계는 단절이 아닌 공간의 연속성을 나타냅니다.”
- 새로 생긴 공간 대화를 통해 완성되는 전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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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5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