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읽는 도자기 이야기
그릇은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생활필수품이다. 특히 토기에서 도기, 자기로 발전해온 도자기에는 인류 문명의 역사가 담겨 있어 이를 이해하면 당대의 생활과 문화를 깊이 알 수 있다. 디자인 전공자이자 10년 넘게 도자기를 수집·수리해온 저자 김슬기는 신간 <그릇에 숨겨진 디자인>에서 도자기를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도자기의 형태·질감·색상·문양 등 디자인 요소를 분석하며, 유럽 대표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을 중심으로 도자기 디자인 원리를 설명한다. 또한 수리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서양 도자기의 교류와 자연에서 비롯한 디자인 원리를 탐구하며, 이를 2백여 컷 이미지를 통해 쉽게 풀어낸다. 김슬기 지음, 공존.
예술로 보는 세상
<패션 앤 아트> <나는 미술관에 간다> 등을 통해 예술적 통찰을 전해온 미술 전문가 김영애가 <아트 인사이트>를 펴냈다. 이 책은 2021~2023년 조선일보 ‘김영애의 아트 인사이트’ 칼럼을 비롯해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다듬고, 새롭게 쓴 글을 더해 엮은 것이다. 저자는 ‘사람’‘사회’‘공간’‘자연’‘시장’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예술을 탐구하며, 작품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예술가의 삶과 작품 세계, 사회적 역할, 공간과의 관계,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미술 시장의 흐름까지 폭넓게 다뤘다. 예술이 단순한 작품을 넘어 시대와 사회 및 개인과 연결되는 방식에 주목하며, 독자가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시각을 지니도록 안내한다. 김영애 지음,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