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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건축가 류자쿤 ‘2025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


Museum of Clocks, Jianchuan Museum Cluster, 2007, Chengdu, Peoples Republic of China. ©Arch-Exist
Shuijingfang Museum, 2013, Chengdu, Peoples Republic of China. ©Arch-Exist 매년 인간의 삶과 지역사회에 공헌한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프리츠커상. 올해는 건축가 류자쿤Liu Jiakun이 그 주인공이 됐다. 중국 청두에서 태어나 지금도 고향에서 활동하는 류자쿤은 특정한 스타일을 고수하기보다 지역의 재료 및 자연과 공존하며, 평범한 이들의 삶을 담는 건축을 이어왔다. 대지진의 잔해를 지역산 밀섬유와 시멘트를 혼합한 ‘재탄생 벽돌’을 재료로 사용해 지은 후 후이산 추모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자유로이 오가는 열린 경사로와 공원, 고가 산책로, 공연장 등을 수평적으로 배치해 도시 속 새로운 공동생활의 유형을 보여준 웨스트 빌리지가 대표 작품.

Suzhou Museum of Imperial Kiln Brick, 2016, Suzhou, Peoples Republic of China. ©Liu Jian
Novartis (Shanghai) Block - C6, 2014, Shanghai, Peoples Republic of China. ©Arch-Exist

대지의 고유한 특성을 분석해 지극히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그의 작품은 심사 위원단의 평가처럼 ‘지식과 기술을 넘어 상식과 지혜가 결국 건축가의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준다. 지난해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에 이어 올해 중국 건축가가 또 한 번 수상하며 아시아 건축의 저력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행복> 편집부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5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