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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꿈의 궁전에 도착하다 몰디브 쿠다후라 포시즌 리조트
여행은 낯선 곳의 감동과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더군다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그 어떤 것보다 안락한 곳을 찾게 마련. 여기 빼어난 경치와 최고의 시설로 편안함을 주는 꿈의 궁전이 있다.


1, 3 안락하게 지어진 워터 방갈로의 내부와 외부 전경. 이름 모를 열대 섬의 전통 마을에 도착한 듯 아담하고 소박한 맛이 있다. 몰디브를 조금 더 가깝게 느끼고 싶다면 리조트가 후원하는 보두 후라Bodu Huraa의 피싱 빌리지로 당일 여행을 떠나거나 음악과 공연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2, 4, 5, 6, 7 스파와 야외 식당, 야외 풀 모두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여 빼어난 경치를 제공한다.

쿠다후라 섬의 포시즌 리조트는 몰디브의 상징인 청록색 물 색깔처럼 놀랍도록 싱싱하고 푸르다.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경치야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지만 섬 주변을 아기자기하게 두른 전통 방갈로 마을은 여기가 아니면 구경하기 힘든 장관. 그래서 이곳은 몰디브에서도 최고의 리조트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30분 정도면 섬 전체를 모두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섬은 전체가 거대한 리조트인 셈. 그래서 어디를 가든 편안하고 안락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가족들의 휴가 여행지로 제격이다. 신선한 자연 속에 묻혀 있지만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껴지는 리조트를 만나기란 무척 어려울테니 말이다.

자연이 선물한 라군에서 잠들다
쿠다후라의 포시즌 리조트는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뷰를 자랑한다. 나즈막한 라군lagoon 위에 리조트를 지어 마치 마치 바다 위에 리조트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라군이란 환초로 둘러 싸여 수심이 얕아진 평평한 바다라고 생각하면 될 듯. 쿠다후라 섬은 주변이 라군으로 이루어져 섬 인근 수심이 어른의 가슴께를 넘지 않는다. 이런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물 위에 튼튼한 기둥을 사용한 워터 방갈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청록색 바다를 향해 거침 없이 뻗어가는 모습이 우리가 그리던 꿈의 궁전, 그 모습 그대로다. 더구나 몰디브인의 전통 건축 방식을 최대한 살려 짚을 꼬아 지붕을 만들고 티크 마루로 자연스러움을 살려 바라보는 순간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하지만 더욱 환상적인 것은 리조트 내부에 숨어 있다. 워터 방갈로의 내부는 커다란 원룸 구조인데, 룸 한쪽 면 전체가 탁 트인 유리창으로 되어 있다.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바다를 향해 놓인 간이 침대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면 저 멀리 부서지는 하얀 파도가 마치 꿈결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 구름 속을 거닐 듯 나른하고 환상적인 기분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리조트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욕실에 숨어 있다. 가끔 야생의 모습을 간직한 거대한 자연을 만날 때면 알몸으로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는가. 워터 방갈로에서는 이런 자유로운 일탈 행동이 가능하다. 바다를 향해 야외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바다를 바라보며 환상적인 샤워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야외 일광욕을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태양을 즐기는 것은 물론, 원한다면 부부의 사랑을 한층 대담하게 만드는 장소로 활용해도 좋다. 그리고 또 한 가지의 매력. 워터 방갈로의 방향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동쪽을 바라보는 곳에서는 일출과 월출을, 서쪽을 향한 곳에서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어떤 말과 글로도 표현될 수 없는 경치가 있다는 것을 절로 알게 될 테니.


최고로 안락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좋은 음식도 한두 번이면 감동이 사라지듯, 훌륭한 경치도 하루 이틀일 텐데 ‘작은 섬에서 무얼 하고 지내야 하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일단 쿠다후라의 훌륭한 경치는 하루 이틀이 지나도 절대 질리지 않으며, 경치를 즐기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게 넘쳐나기 때문이다. 무슨 이벤트들이 있냐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수상 스포츠는 물론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다이내믹한 놀이 프로그램도 가득 마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무료하게 지낼지도 모른다는 고민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가족과 함께 바다 속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스노쿨링이나 카누를 타고 리조트를 돌며 기분 좋게 흔들리는 바다와 일출의 멋진 풍경을 함께 감상하는 프로그램은 적극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일출에 맞춰 진행하는 카누 프로그램은 공짜로 제공되는 것이니 평소 넘치는 팔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부부라면 반드시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초현대적 시설을 갖춘 스포츠 클럽이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클럽도 있어 수영을 즐기는 것 외에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맘껏 몸을 움직이고 나면 자연스럽게 맛있는 요리가 생각날 것이다. 물론 훌륭한 경치 속에서 먹는 음식은 그 어떤 것이라고 해도 맛있게 느껴지겠지만. 쿠다후라는 근사하고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치 물 위에서 식사를 하는 듯한 절묘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바라바라 식당을, 보다 모던한 곳을 원한다면 카페후라를 추천한다.아이들이 좋아하는 가벼운 메뉴부터 미식가를 위한 이탈리아·인도 요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엄선된 와인 리스트도 준비되어 식사 시간을 한층 달콤하게 만들어준다.

아름다운 자연을 살리면서 그 속에 고유의 문화를 반영하여 디자인된 쿠다후라의 몰디브 포시즌 리조트는 아름답고 친근한 분위기와 소박하고 여유있는 멋으로 우리를 손짓하고 있다. 이번 여름 조금 색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싶다면 쿠다후라 섬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쿠다후라는 말레 국제공항에서 스피드 보트로 25분 거리에 있다.

정혜정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