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간 콘스탄스 호텔 앤 리조트. 사진은 콘스탄스 르무리아의 메인 로비 건물. 조식을 제공하는 레전드 레스토랑과 인피니트 풀을 갖추었다.
세이셸공화국(Republic of Seychelles), 아프리카 인도양에 자리한 이 낯선 여행지를 검색하면 꼭 붙는 수식어가 있다. BBC를 비롯해 수많은 외신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영국 윌리엄 왕자의 신혼여행지이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휴양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해변과 자연이 아름다워 모리셔스와 함께 아프리카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며 인도양의 숨은 보석이라 일컫는 세이셸은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촬영지인 라디그섬을 비롯해 총 41개 섬이 무리지어 있는데, 그중 인구의 90%가 살고 있는 마헤Mahé섬이 중심을 이룬다.
리셉션과 조식 레스토랑, 바로 구성한 메인 로비라운지.
17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내린 세이셸 마헤섬의 작은 국제공항. 공항에서 섬 반대편까지 열대식물이 빼곡한 숲길을 따라 40분 정도 달리면 첫 번째 목적지 콘스탄스 에펠리아Constance Ephelia에 도착한다. 콘스탄스 에펠리아는 120헥타르(120만㎡)에 이르는 대자연 속에 자리한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다. 객실은 42개의 트로피컬 가든 뷰 스탠더드룸과 1백84개의 주니어 스위트, 40개의 시니어 스위트, 프라이빗 풀과 다양한 룸 옵션의 빌라 47채로 구성했는데, 객실을 비롯해 스파·레스토랑·피트니스 등 리조트 시설은 전체 면적의 30% 이내로 사용한다고 한다. 나머지 70%에는 국립공원을 비롯해 맹그로브 숲, 5개의 해변이 자리하고, 해변 너머에는 포트라우네이 해양국립공원을 품고 있어 말 그대로 광활한 자연에서 하이킹, 집라인, 암벽등반, 카약, 스노클링, 패들보드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을 바라보며 특별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콘스탄스 에펠리아의 시얌 레스토랑.
카약, 패들보드 등 해양 액티비티는 리조트 내 비치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리조트는 자연의 아주 작은 일부로 존재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밀도예요. 시설을 더 이상 확장하지 않기 때문에 풀 부킹이어도 붐비는 느낌 없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너럴 매니저 스테파네 뒤센Stephane Duchenne의 설명처럼 리조트에 머무는 내내 조식 시간 외에는 다른 여행객을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리조트 특유의 편안한 감성이 돋보이는 콘스탄스 에펠리아의 객실 인테리어.
휴식의 백미는 인도양에서 가장 큰 웰니스 스파에서 경험할 수 있다. 리조트 열대 정원 사이에 자리한 스파 빌리지는 14개의 단독 트리트먼트룸과 4개의 더블 트리트먼트룸을 비롯해 사우나, 저쿠지, 온수풀, 냉수풀, 요가 파빌리온 등으로 구성해 ‘마을’이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다. 인도양의 천연 제품을 사용한 전통 클래식 마사지를 비롯해 시슬리 제품을 활용한 페이스·아로마세러피 마사지를 제공하는데, 디톡스와 릴랙스 등 컨디션과 선호도에 따라 맞춤 케어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미식 또한 놓칠 수 없는 법. 콘스탄스 에펠리아에는 세계 요리를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코로셀,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모로코 등 지중해를 테마로 한 캐주얼 레스토랑 헬리오스, 오픈 키친에서 아시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아담&이브, 크레올 특선 요리를 선보이는 세셀라, 프렌치 다이닝 시얌 등 각각의 개성이 담긴 5개 레스토랑과 바를 갖춰 국적과 취향 및 연령에 상관없이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2023년 월드 럭셔리 스파 어워즈에서 수상한 콘스탄스 에펠리아의 콘스탄스 스파.
또한 체류 기간 동안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키즈 클럽도 갖췄다. 숙련된 코디네이터가 미술과 공예,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보물찾기, 달리기, 수영 등 다양한 놀이를 함께 한다. 4~11세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저녁 프로그램도 운영해 부부만의 특별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섬세한 서비스가 럭셔리 리조트의 기준을 만든다
두 번째 목적지는 프랄린Praslin섬에 자리한 콘스탄스 르무리아Constance Lemuria. 마에 국제공항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이곳은 세이셸의 첫 5성급 호텔로 지난 1992년 문을 열고 2016년 레노베이션을 마쳤다.
먼저 리조트의 얼굴과도 같은 로비에 도착하면 커다란 징을 치며 환영의 인사말을 건넨다. 곧이어 육중한 문이 열리는 환대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아프리카 특유의 화려한 장식과 곳곳에 박혀 있는 거대한 암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실 세이셸은 거대한 고대 대륙의 한 조각이다. 하와이와 모리셔스가 화산 활동으로 생긴 섬이고 몰디브가 석호로 이뤄진 산호섬이라면, 세이셸 군도의 섬 대부분은 곤드와나대륙이 분리되어 생긴 화강암 자체다. 그래서 리조트 곳곳에도 집채만 한 광물이 턱턱 박혀 있는 모습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세이셸에서 유일하게 18홀 골프 코스를 구성한 콘스탄스 르무리아.
1천8백 종류의 와인 셀렉션을 자랑하는 레스토랑 디바.
객실은 88개의 주니어 스위트, 8개의 시니어 스위트, 다양한 룸 타입과 프라이빗 풀을 갖춘 9개의 빌라로 구성했는데, 지역 고유의 건축양식과 럭셔리한 클래식 무드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리조트 전체 면적은 101헥타르로, 세이셸에서 유일하게 18홀을 갖춘 골프 리조트로 유명하다.
“거북이 보호구역에 리조트를 조성할 때 환경을 해치지 않기 위해 기존 지형에 있는 나무와 물길, 암석 등을 그대로 유지했어요. 로비로 오르는 언덕길은 ‘주라기 월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2백 살이 넘는 거북이와 망고나무, 공작새가 공존하죠.” 에코 투어를 함께 한 터틀 매니저 로버트 매텀Robert Matombe는 해변에서 바다거북이를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이 지역의 나무와 식물, 열매, 새와 물고기의 에코 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체류 기간 중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키즈 클럽.
로비라운지가 있는 메인 건물은 조식과 저녁 뷔페를 제공하는 레전드 레스토랑이 자리하는데, 데이 타임에는 계단식 인피니트 풀 옆에서 캐주얼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프티트 앙스 케를랑Petite Anse Kerlan 해변에 자리한 타카마카는 인도양 뷰가 일품. 프티트 앙스 케를랑 해변을 내려다보며 크레올식 해산물 정찬을 맛볼 수 있는 더 네스트는 ‘온더락’이라는 특별한 프러포즈 장소를 갖췄다. 마지막 날 특별한 저녁을 계획한다면 골프홀에 자리한 디바를 추천한다. 프랑스 디자이너 마크 헤리치가 공간 디자인을 맡은 이곳은 세이셸에서 가장 완벽한 와인 셀렉션을 자랑한다.
프라이빗 풀을 구성한 패밀리 빌라. 리조트 내 버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빌라 객실에는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다.
“콘스탄스 리조트 그룹은 인도양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를 보유하고 있기도 해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소믈리에 교육을 하고, 유명 셰프와 협업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르무리아에는 와인 셀러에 1천8백 종의 와인 2만 9천 병이 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응축된 디바의 소믈리에 와인룸을 경험하는 건 놓치지 마세요.”
풍부한 식물과 동물이 공존하는 하얀 모래 해변과 함께 모든 감각을 만족시켜주는 5성급의 고요한 낙원 콘스탄스 르무리아.
호텔 매니저 가브리엘 주노Gabriel Juneau는 마지막으로 ‘손님으로 와서 친구로 떠난다’는 콘스탄스 호텔 앤 리조트의 모토를 강조했다. 진한 자연의 냄새를 맡고, 로컬의 환대를 피부로 느끼며, 가장 신선한 현지의 맛을 즐긴 이국異國의 시간. 아프리카 특유의 낯선 정취 속에서도 집 같은 평안을 즐길 수 있던 건 리조트 구석구석 배어 있는 섬세하고 사려 깊은 서비스 덕분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럭셔리 웰니스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이다.
콘스탄스 호텔 앤 리조트는
콘스탄스 호텔 앤 리조트Constance Hotels & Resorts는 모리셔스에 본사를 둔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모리셔스, 세이셸, 몰디브,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7개의 친환경 리조트 그리고 3개의 챔피언십 골프 코스(세이셸 1개, 모리셔스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콘스탄스 호텔 앤 리조트는 모리셔스 지역 특유의 따뜻함을 브랜드에 녹여낸다. 또한 자연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지역을 호텔 부지로 선정한다. 콘스탄스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은 자사가 운영 중인 8개 리조트에 무려 96명의 소믈리에를 배치하는 등 미식과 와인 큐레이션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각 리조트에는 콘스탄스 스파Constance Spa가 위치하며, 고객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트리트먼트, 피트니스, 영양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Constance Ephelia Seychelles
Address_ Port Launay, Mahé – Seychelles – Indian Ocean
Telephone_ (248) 439 5000
Constance Lemuria Seychelles
Address_ Anse Kerlan, Praslin, Seychelles – Indian Ocean
Telephone_ (248) 428 1281
예약 및 문의 드림아일랜드(www.dreamisland.co.kr)
완벽한 쉼의 동반자, 에미레이트항공
한국에서 세이셸을 가려면 보통 두바이를 경유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뿐만 아니라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이코노미 좌석의 승객은 퍼스트 클래스 및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Ice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Ice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총 6천5백 개 이상의 채널은 물론, 실시간으로 스포츠 중계 및 뉴스를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포함되어 승객으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은 비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더불어, 에미레이트 항공의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은 지역별 특색을 담은 색다른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또는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특별한 날에는 해당 기념일을 잘 나타내는 특별 메뉴를 제공해 비행기 안에서부터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되는 어메니티 키트는 ‘2024 APEX/IFSA 어워즈’에서 ‘최고의 기내 어메니티 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이코노미 승객용 어메니티 키트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원료로 만든 칫솔, 양말, 안대 등 여행 필수품들과 함께 재활용 가능한 파우치로 구성해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에미레이트 항공의 노력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는 평이다. 두바이에서 경유 시간이 지체되면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두바이 공항 한 층 전체가 라운지인데, 이코노미 클래스로 여행하는 에미레이트 Skywards 골드 회원은 물론 실버 회원도 이용할 수 있다. www.emi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