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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7월에 보기 좋은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상설전 <권진규의 영원한 집>
조각을 통해 영원성을 구현하고자 한 권진규 작가. 서울시립미술관이 그의 50주기를 맞아 상설 전시실을 조성했다. 그가 작업에 정진하던 도쿄 무사시노 미술학교 시기와 서울 아틀리에 시기를 총 일곱 개의 소주제로 갈무리해 작품 세계 전체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1년 작가의 유족에게 조각·소조·부조·드로잉·유화를 아우르는 다수의 작품을 기증받았는데, 그중 26점을 선별해 상설전에 선보인다. 작가가 손수 지은 아틀리에 내부를 반영해 전시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 한편, 지난해 회고전에서 소개하지 않은 각종 관련 자료와 사진도 추가했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문의
02-598-6246


정강자, ‘키스미’.
이태현, ‘명1’.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반전 평화운동과 페미니즘의 확산으로 국제적 인식의 전환기를 맞은 1960~1970년대. 한국에서는 근대화와 산업화를 동력 삼은 전후 국가 재건이 한창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시기, 국내 청년 작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진 전위적 실험 미술을 다룬다.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등 한국 미술의 격동기를 주도하던 작가 29인의 대표작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자리다. 서울 전시가 끝난 뒤에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LA 해머 미술관을 차례로 순회할 예정. 당대 실험 미술의 국제 활동을 재조명함으로써 동시대 한류의 원형을 짚어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7월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문의
02-3701-9500




피크닉

<루이 비통 패션 아이-서울>
루이 비통의 여행 사진 출간물 시리즈 <패션 아이>가 드디어 ‘서울’ 편을 공개했다. 네덜란드 출신 사진작가 사라 판레이Sarah van Rij의 시선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서울을 포착한 작품집이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모습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이 도시를 스쳐가는 어떤 일상적 순간에도 낯선 예술가의 비범한 이야기가 숨어 있을 터. 지금 피크닉에서 열리는 출간 기념 전시는 ‘서울’ 편의 사진 전체를 선보이는 첫 무대인 동시에 사라 판레이의 작품 세계를 공개하는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짙은 그림자와 풍부한 색, 섬세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그의 초현실주의적 작품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면모를 만나볼 것. 7월 2일까지 피크닉에서.

문의
02-318-3233


임정주, ‘논엘로퀀트 무리’.
서울시립미술관
<매일, 예술>
이미 우리는 예술의 경계가 한없이 모호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점점 더 확장되는 현대미술의 울타리 안팎에서 온갖 장르가 부딪치고 융합하며 서로를 전복하는 시대. 그렇다면 예술의 범주가 아닌 ‘쓸모’와 ‘감상’의 영역은 어떨까? <매일, 예술>은 현대미술과 디자인이 서로를 참조하며 만든 동시대 오브제를 통해 ‘매일’ ‘예술’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다. 참여 작가의 면면도 인상적인데 임정주, 권중모, 이슬기, 황형신 모두 실제로 두 영역을 넘나들거나 그 개념과 방법론을 차용해온 작가들이다. 하나하나 경계 위에 걸터앉은 ‘쓸모 있는 감상품’이 우리로 하여금 평범한 일상을 다른 방식으로 감각하게 한다. 7월 30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문의
02-598-6246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3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