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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5주년 연중 기획 - 나만의 유니버스 '방' 어쩌다 보니 마음챙김 명상 공간
누구나 자기만의 방을 갖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방을 갖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 모든 일의 시작점이자, 관계의 출발점인 방. <행복이 가득한 집>이 ‘집’ 대신 ‘방’에 주목했습니다. 유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학생부터 수녀님까지 35인의 방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들이 방에 심은 꿈도 귀 기울여 들어봤습니다. 그 서른다섯 개 방의 기록은 2023년 대한민국 라이프스타일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한서현의 명상 방 #향기 작가 #40대
어쩌다 보니 마음챙김 명상 공간

‘국내 1호 향기 작가가 명상하는 공간’이 궁금하다.
향기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공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옆으로 창이 뻥 뚫려 있어서 마치 안과 밖이 연결된 느낌을 준다. 마음이 고집을 부릴 때 이 자리에 앉으면 구름과 바람처럼 이 세상의 흐름에 맞춰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사실 이곳은 책 읽는 공간으로 처음 사용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까 어느 날은 낮잠도 자고, 또 어느 날은 무언가를 끼적끼적 쓰고 있더라. 그러다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는데 그게 또 그렇게 좋더라. 그때 여기서 명상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목적을 두고 만들었다기보다 이 공간을 쓰다 보니까 쓰임이 생겼다.

마음 챙김 명상이 삶과 향기 작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향 작업을 할땐 나라는 존재가 하나의 도구가 된다. 어떤 향을 만들지 생각하고 완성하기까지 전부 내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좋은 향을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내 자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마음이 깨끗하고 평화로운 상태여야 ‘이 향이 이대로 좋다!’라는 확신이 생긴다. 그래서 이젠 명상으로 마음을 먼저 정화한 후 향을 만든다.

이 공간에 향을 입힌다면?
행복감과 긍정감을 주는 ‘시트러스’와 마음의 평안을 주는 ‘베르가모트’ 향.

나에게 ‘나만의 방’이란?
내면의 나와 대화하는 공간. 나를 사랑하기 위해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교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읽고 나만의 향을 만들어 보세요.

일시 2023년 2월 9일(목) 오후 2시~3시 30분
장소 서울시 가회동 지우헌갤러리
참가비 15만 원
인원 6명
신청하기 http://www.designhouse.co.kr/classtour/view/935

글 오송현 | 사진 김동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3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