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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연
<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 저자이자 하브루타 부모교육연구소를 이끄는 김금선 소장의 줌ZOOM 강연을 <행복> 독자와 함께합니다.

일시 3월 25일(목) 오전 10시
참가비 1만 5천 원
신청 방법 <행복> 홈페이지 ‘이벤트’ 코너에 참가 이유와 질문 사항을 적어 신청하세요.


하브루타 부모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하브루타와 함께 부모 교육을 병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상에 문제 있는 아이는 없습니다. 문제는 늘 아이가 아니라 상황이나 부모에게 있지요. 인성 좋은 아이는 인성 좋은 부모 밑에서 나옵니다. 일상에서 하브루타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결국 부모부터 달라져야 해요.

부모로서 완벽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괜스레 부담감이 커집니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부모가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쉬운 예로, “책 읽어”라는 잔소리 대신 부모가 직접 책 읽는 본보기를 보인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따라 하지요. 갈등도 생기지 않아요. 관계가 깨지면 아무리 부모가 좋은 안내를 해도 자녀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녀가 격동의 사춘기를 보내며 이미 갈등을 겪는 경우라도 하브루타로 개선이 가능할까요?
물론입니다. 분가하기 전 품 안에 있는 동안이라면 절대 늦지 않아요. 저는 ‘감동훈육’을 권합니다. 아이가 끼니도 거르며 게임만 하는 모습이 걱정될 때, “밥 안 먹으면 싹 치워버린다!”라는 공격적 말 대신 “그래도 건강 생각해서 밥은 먹으면서 하자” “너 생각나서 호떡 사 왔어” 라고 말해보세요. 아이도 다 알거든요. ‘어? 분명 싫은 소리 할 것 같은데, 아니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아이는 미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하지만 자꾸 잔소리만 들으면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반항심이 올라올 수밖에 없어요.

성격이 급한 기질의 부모에겐 너무나 어려운 일일 것 같아요.
저도 다혈질입니다. 하하. 그럼에도 저는 울화가 치밀때 잠깐 숨을 고르죠. 그리고 자문해요. “관계를 깰래? 아니면 좀 참을래?” 그러면 열이면 열, 참게 됩니다. 그런 식으로 나만의 제어장치가 필요한 것 같아요.

결국 하브루타란 대화의 기술인 셈인가요?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좋은 질문이 핵심이에요. 아이가 어떤 상황에 부딪혀서 불안해하거나 갈등 요소가 있을 때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해주세요.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하고, 매 순간 아이가 선택하도록 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만드는 질문을 던지는 게 하브루타죠.

하브루타가 생소한 부모가 시작하기 좋은 실천법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일상에서 아이와 생각을 나누는 질문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자녀가 어리다면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질문하고, 게임이나 유튜브에 푹 빠진 자녀와는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지요. 먹방 유튜브를 본 아이에게 “그런 먹방 봐서 뭐 할래?”가 아니라, “그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먹는 걸 찍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이런 식의 질문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아이는 먹방을 보면서 생각할 겁니다. 이러한 대화가 쌓이면 아이는 생각의 힘이 커지고, 옳은 행동인지 아닌지 판단력이 생기지요.


하브루타에 관한 추천 도서
<내 아이의 부자 수업>(2021) 2월에 출간한 신간으로, 세계의 부를 움켜쥔 유대인의 자녀 경제 독립 교육 비결을 정리했다.

<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2019)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상황별 지혜로운 대화법 예시를 수록했다.

<생각의 근육 하브루타>(2016) 하브루타의 정의부터 인성, 창의성 등 여러 가지 교육을 위한 실전법을 소개했다. 하브루타 입문서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