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복판에서 세계적 컬렉터의 소장품을 만나다
더 브로드
LA 다운타운 그랜드 애비뉴에 자리한 ‘더 브로드’.©Iwan Baan.
‘더 브로드The Broad’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그랜드 애비뉴에 지난해 9월 문을 연 컨템퍼러리 아트 뮤지엄이다.
1 몬드리안과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 걸려 있는 커다란 벽. ©Bruce Damonte. 2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작품 ‘The Souls of Millions of Light Years Away’. 3 장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작품 ‘Untitled Echelon’.
미국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일라이 브로드Eli Broad와 그의 아내 에디스Edythe는 장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신디 셔먼Cindy Sherman 같은 떠오르는 젊은 작가의 작품을 일찍부터 사 모았고, 50년 가까이 수집한 2천여 점에 가까운 현대미술 작품을 더 브로드를 통해 대중에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외관은 규칙적 패턴의 흰색 유리섬유로 베일처럼 감싸여 있는데, 이곳을 설계한 뉴욕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그룹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Diller Scofidio +renfro’는 이를 “베일과 금고(veil and vault)”라는 콘셉트로 설명한다. 미술관은 지난 한 해 동안 ‘더 픽처스 제너레이션The Pictures Generation’에 속하는 개념주의 예술가 존 발데사리John Baldessari와 셰리 레빈Sherrie Levine, 영상 제작자 에리카 벡맨Ericka Beckman 등의 작품을 포함한 스물아홉 점의 작품을 더 브로드 컬렉션에 추가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아티스트 오스카르 무리요Oscar Murillo,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서른다섯 살의 미국 태생 아티스트 토바 아우어바흐Tauba Auerbach, 현대미술가 조너스 우드Jonas Wood 등 새로운 아티스트 작품도 컬렉션에 더했다. 더 브로드는 스스로 보다 대중적이고 친근한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예약 없이 대기해 관람할 수 있지만 예약 관람객과 특별 전시회 티켓을 구매한 관객을 먼저 입장시키므로 참고할 것.
주소 The Broad, 221 S. Grand Ave., Downtown Los Angeles, CA 90012, USA 전화 번호 +1 213 232 6200 관람 시간 화・수요일은 오전 11시~오후 5시, 목・금요일은 오전 11시~ 오후 8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thebroad.org
창밖 연못을 바라보며 클로드 모네의 ‘수련’ 감상하기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이탈리아 건축가 렌초 피아노가 설계한 바이엘러 재단 뮤지엄.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정면의 모습과 통창이 인상적이다. ©Mark Niedermann
스위스 바젤Basel 시 외곽의 리헨Riehen에 위치한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Beyeler Foundation Museum)은 에른스트 바이엘러Ernst Beyeler와 그의 아내 힐디Hildy 가 50년 넘게 수집한 아트 컬렉션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1997년 10월 18일 건립했다.
1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작품 ‘La Bouteille de Vin’. 300×220mm. 2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작품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The Hungry Lion Throws Itself on the Antelope)’가 걸린 1층 전시실. 전면 통유리창 밖으로는 연못이 보인다. ©Todd Eberle. 3 스위스의 아티스트 듀오 페터 피슐리Peter Fischli와 다피트 바이스David Weiss의 설치 작품 ‘Die Gesetzlosen / Outlaws’, 1984-1985.
총 3800㎡ 면적에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Nympheas)’을 비롯해 폴 세잔, 반 고흐, 알베르토 자코메티, 파블로 피카소, 피터르 몬드리안, 앙리 마티스, 바실리 칸딘스키, 마크 로스코, 툴루즈 로트레크 등 20세기 40명이 넘는 대표적 아티스트의 작품 2백5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정면과 지붕의 통창이 인상적인 바이엘러 뮤지엄은 파리 퐁피두 센터 등을 설계한 이탈리아의 건축가 렌초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했다. “미술관을 설계할 때는 그 미술관의 컬렉션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미술관과 외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공격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비쳐야 한다”고 말한 그답게 바이엘러 뮤지엄 역시 한적한 주변 경치, 능선과 잘 어우러지도록 지었다. 통유리로 전면 마감한 창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여섯 개의 전시실에 고르게 분산된다. 미술관 앞에는 정원을 조성했는데 전면이 유리 벽인 서쪽 갤러리에서는 정원의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고, 미술관 남쪽에 있는 연못이 보이는 전시실에 모네의 ‘수련’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전 세계 그 어떤 미술관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신비로운 순간을 선사한다. 몇몇 개의 전시실에서는 아프리카, 알래스카,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건너온 원주민의 예술 작품이 유럽이나 미국 작품과 함께 전시되어 비교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2016 아트 바젤 기간 동안 바이엘러 뮤지엄은 9월 4일까지 열리는 <알렉산더 콜더Alexander Calder & Fischili/Weiss>전뿐 아니라 로니 혼의 사진전, 독일의 현대미술 작가 토비아스 레베르거Tobias Rehberger의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주소 Foundation Beyeler, Beyeler Museum AG, Baselstrasse 77, CH-4125 Riehen, Switzerland 전화 번호 +41 61 645 97 21 관람 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까지 홈페이지 www.foundationbeyler.ch
음악의 도시에서 에곤 실레와 클림트에 취하기
레오폴트 미술관
레오폴트 뮤지엄. ©Leopold Museum, Vienna, Photographed by Julin Spicker.
새해 첫날이면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가 열리며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세계적 음악가가 사랑한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 이곳에는 이른바 ‘뮤지엄 크바르티어Museums Quartier’가 있다. 레오폴트 미술관, 미술사 박물관, 알베르티나 미술관, 벨페데레 미술관 등 빈을 대표하는 네 개 미술관이 이 구역에 자리한다. 그중 레오폴트 미술관은 20세기 오스트리안 모더니즘 미술의 가장 중요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1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작품 ‘Death and Life’, 1910/15, ©Leopold Museum, Vienna, Inv.630. 2 에곤 실레Egon Schiele의 작품 ‘Self-Portrait with Stripe Shirt’, 1910, ©Leopold Museum, Vienna, Inv.1458. 3 한쪽 벽이 통유리인 레오폴트 뮤지엄의 전시실 벤치에 앉으면 정면에 미술사 박물관을 비롯한 ‘뮤지엄 크바르티어’ 구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루돌프 레오폴트Rudolf Leopold와 엘리자베스 레오폴트Elisabeth Leopold가 50년에 걸쳐 수집한 5천 점 이상의 작품을 오스트리아 정부와 오스트리아 은행의 협력으로 1994년 설립한 레오폴트 뮤지엄 재단이 소장하게 된 것. 1895~1908년,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건축·공예 분야에서 일어난 아르누보 운동과 경향인 ‘유겐트슈틸Jugendstil’과 20세기 초 인상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일어난 ‘표현주의’에 근거한 작품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에곤 실레와 클림트, 오스카어 코코슈카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유화 41점과 드로잉 1백88점 등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에 있는 에곤 실레 뮤지엄보다도 그의 작품을 더 많이 소장했다. 1950년대 초반 의학과 미술사를 공부하던 루돌프 레오폴트가 에곤 실레의 작품에 주목하기 시작하며 작품을 사 모은 것이 컬렉션의 시작이었다. 최근엔 아테네, 바젤, 밀라노, 오슬로, 파리 등의 미술관과 협업한 기획 특별전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빈의 근·현대 건축과 가구 관련한 전시실도 있어, 그 당시 사용하던 가구와 건축물 사진을 만날 수 있다. 한쪽 벽면이 통유리인 전시실 벤치에 앉으면 정면에 미술사 박물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에곤 실레와 클림트를 감상하고 밖으로 나와 빈의 명물 ‘엔치스Enzis’ 의자에서 그 여유로운 분위기에 흠뻑 취해볼 일이다.
주소 Leopold Museum, Museums Quartier, Wien, Museumsplatz 1, 1070 Vienna, Austria 전화 번호 +43 1 525 70-0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화요일 휴관 홈페이지 www.leopoldmuseum.org
우주선을 닮은 내일의 미술관
뮤지엄 오브 투머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빌랴 항구에 건립된 ‘뮤지엄 오브 투머로’ 전경. Photographed by Cesar Barreto ©Museum of Tomorrow.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빌랴Maravilha 항구에 건립된 ‘뮤지엄 오브 투머로 Museum of Tomorrow’는 비영리 사회 기구 ‘IDG(Institute of Development and Management)’가 운영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며 지구와 환경, 과학을 모토로 한 다양한 주제의 기획 전시를 선보이는 ‘내일의 미술관’은 구조 설계와 강도 설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산치아구 칼라트라바 바우스Santiago Calatrava Valls의 설계로 지난해 완공했다. “건물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처럼 혹은 새나 식물, 공기처럼 가볍게 느껴지기를 원했다”는 그의 말처럼 내일의 미술관은 전형적이지 않은 미래지향적 건축을 지향한다.
1 독특한 구조 설계 덕분에 실내 전시 공간 또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지구와 환경, 과학, 미래에 대한 다양한 설치와 영상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Photographed by Byron Prujanski 2 현재 전시 중인 ‘Cidade Olimpica’. 어느 각도에서나 햇빛이 들어오는 내부 전시 공간과 4백여 석을 갖춘 오디토리움 그리고 마라빌랴 항구를 따라 형성된 7600㎡의 광장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한쪽 끝은 받치지 않은 상태로 이루어진 캔틸레버식 지붕에 달린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하는 천연 에너지로 박물관 내부 온도를 조절하도록 설계했다. 내일의 미술관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획 전시는 국내외 30여 명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운영하는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드레스 클레리치Andres Clerici, 저널리스트 마르첼로 타스Marcelo Tas, 미국의 아티스트 대니얼 워츨Daniel Wurtzel 등이 그들이다. 물리학자이자 내일의 미술관의 큐레이터인 루이스 아우베르투 올리베이라Luiz Alberto Oliveira는 “50년 후 미래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환경·과학 분야 전문가들과의 끊임없는 논의가 뮤지엄의 콘텐츠를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내일의 미술관은 지난해 개관한 이후 유네스코, MIT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 문화 통합 같은 인류의 과제를 논의해오고 있다. 오는 10월 말까지 열리는 전시 에서는 브라질의 발명가이자 비행기 개척자인 아우베르투 산투스 두몽Alberto Santos Dumont이 실제로 제작한 비행기 모형을 만날 수 있다.
주소 Praca Maua, 1 - Centro, Rio de Janeiro - RJ, 20081-240, Brazil 전화 번호 +55 21 3812-1800 관람 시간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museudoamanha.org.br
도심 속 공원에서 빛의 향연을 마주하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프랑스 파리 불로뉴 숲 북쪽에 자리한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의 마하트마 간디 거리에 지난 2014년 개관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전경. ©Iwan Baan / Fondation Louis Vuitton. 2014년 10월, 프랑스 파리 불로뉴 숲 북쪽에 자리한 파리 시민의 안식처 아클리마타시옹 공원(Jardin d’Acclimatation)의 마하트마 간디 거리에 신개념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 들어섰다. 수백 년 된 떡갈나무와 너도밤나무 잎사귀 사이로 웅장하게 솟아오른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이 바로 그것. 1990년대부터 현대미술 작품을 모으기 시작해 1천여 점의 컬렉션을 소장한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2006년 루이 비통 재단을 설립하면서 공들여온 기업 후원 활동, 문화유산 지원 활동의 결과물이다. 열두 개의 대형 유리 돛으로 둘러싸인 초대형 선박 모양의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Frank Gehry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박물관, LA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로, 설계 초기부터 공원을 거닐며 오래된 나무와 유리, 철강 건축물로 조성된 공원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미술관을 짓겠다고 결심했다. 연구를 통해 발명한 30여 개의 기술적 특허를 받아 완성한 총 8000㎡의 전시 공간은 3천6백 장의 유리 벽으로 만들었으며, 마치 수생식물원 위에 떠 있는 형상으로 주변 숲과 정원에 둘러싸여 자연과 함께 숨 쉰다. 지난 5월 11일부터는 열두 개의 대형 돛에 해당하는 유리 패널에 프랑스의 설치미술가 다니엘 뷔랑의 ‘빛의 관측소’가 설치되어 장관을 뽐내고 있다.
1 중국 현대미술 작가 황용핑Huang Yongping의 작품 ‘Cinquante bras de Bouddha’, 1997-2013, metal, plastic, polyester, various objects, 477×404×415cm. 2 다니엘 뷔랑의 작품 ‘빛의 관측소(Observatory of Light)’. 3 중국 현대미술 작가 쉬전Xu Zhen의 작품 ‘Eternity-Material: Winged Victory of Samothrace, Tianlongshan Grottoes Bodhisattva’, fibreglass, steel, cement, 626×460×230cm, Production: Made In Company, 2013 지하부터 지상까지 총 여섯 개 층에 나뉜 열한 개의 전시실에서 영구 컬렉션, 특별전, 상설전이 열리고, 3백50석 규모의 모듈러형 오디토리움을 갖추었다. 3층과 4층에서 이어지는 테라스에 서면 라데팡스에서 에펠 탑까지 이르는 파리의 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2016년 첫 전시로는 카오페이, 하오리앙, 리우웨이, 타오후이, 양푸동 등 중국 현대미술 작가를 조명했고, 올가을에는 러시아의 대부호이자 전설적인 미술품 컬렉터 세르게이 시츄킨Sergei Ivanovich Shchukin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현대미술의 아이콘 -시츄킨 컬렉션> 전을 선보인다.
주소 Fondation Louis Vuitton, 8, Avenue du Mahatma Gandhi, Bois de Boulogne, 75116, Paris, France 전화 번호 +33 1 40 69 96 00 관람 시간 홈페이지 참고, 화요일 휴관 홈페이지 www.fondationlouisvuitton.fr
역사의 한가운데 문화를 꽃피우다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영국 식민지 시절 지은 시청과 대법원 건물을 레노베이션한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 전경. 고풍스러운 기존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살려 보존하고, 그 위에 금색 유리와 금속을 성글게 엮어 만든 거대한 구조물을 덮은 후 기존의 시청과 대법원 두 개 건물 사이로 부드럽게 늘어뜨렸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아시안 아트 뮤지엄인 싱가포르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Singapore)이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특이점은 영국 식민지 시절 지은 시청과 대법원 건물을 레노베이션했다는 것. 건축 사무소 스튜디오밀루studioMilou가 CPG컨설턴트와의 파트너십으로 2011년 1월부터 레노베이션 작업을 시작했는데, 약 10여 년의 공사를 거쳐 8천여 점 이상의 동남아시아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1 ‘Earth Work’, 1979. 2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 돔 바로 아래 부분에 위치한 원형 라이브러리 공간.고풍스러운 옛 모습을 간직한 건물의 내ㆍ외부는 거의 그대로 살려 보존하고, 그 위에 금색 유리와 금속을 성글게 엮어 만든 거대한 구조물을 덮은 후 기존의 시청과 대법원 두 개 건물 사이로 부드럽게 늘어뜨려 현대적 미감을 살렸다. 이는 등나무 가지를 엮어 지붕과 벽을 만드는 동남아시아 전통 가옥의 건축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약 6만 4000㎡에 달하는 면적은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이나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개관전에서는 청수피엥Cheong Soo Pieng, 천웬시Chen Wen Hsi, 추아미아티Chua MiaTee, 조제트첸Georgette Chen, 첸청쉬Chen Chong Swee, 탕다우Tang Da Wu 등과 같은 싱가포르 주요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페르난도 쿠에토 아모솔로Fernando Cueto Amorsolo, 몬티엔 분마Montien Boonma, 스베이 켄Svay Ken 등으로 대표되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였고, 파리 퐁피두 센터와 함께 피카소, 칸딘스키 등 20세기 주요 작가의 작품을 기획ㆍ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과 협업해 개관 이후 두 번째 국제전을 선보인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서양 미술사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동남아시아 현대미술 작가들의 면면과 그들이 표현하는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는 곳.
주소 1 St. Andrew’s RD, Singapore 178957 전화 번호 +65 6690 9400 관람 시간 공휴일을 포함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7시, 금ㆍ토요일ㆍ공휴일 전일 오후 10시까지 홈페이지 www.nationalgallery.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