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아트 갤러리와 디자인 스튜디오의 추천 리스트 20 좋은 그림 있으면 소개해줘
집 안 어느 곳에 걸어도 잘 어우러지되, 흔하거나 가벼운 그림은 싫다면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 브랜드 열두 곳의 ‘이유 있는’ 추천 리스트를 참고할 것. 작품에 담긴 이야기에 반하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공간에 매료되며, 유명 작가의 작품에 마음을 빼앗길 수도 있다. 그림 걸기를 망설이던 당신의 마음을 움직일 그림은?

1 ‘Listen’, 50×70cm, 2016  2 ‘Banana’, 70×100cm, 2016 3 ‘베르겐의 숲’, 45×67cm, 2015 4 ‘Toscani Ⅰ’, 60×90cm, 미상 5 ‘Piscine Pontoise Paris 2014’, 100×133cm, 2014 
1 Listen 덴마크의 디자인 에이전시 e-Type이 론칭한 플레이타입Playtype 포스터. Listen, Slient 등 똑같은 스펠링이 있는 단어 시리즈 중 하나로, 딱 떨어지는 비례감과 절도 있는 글씨체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5만 4천 원, 그람퍼스퀘어미터.

2 Banana 철자가 떨어져 있어도 컬러와 알파벳 덕분에 직관적으로 바나나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디자인 포스터. 문자의 요소를 시각화해 아이 방이나 서재 등 유머를 불어넣고 싶은 공간에 효과적이다. 모던하고 현대적 공간이나 헤이, 무토 등 형태는 심플하되 다채로운 컬러를 보여주는 북유럽 가구 브랜드 제품과 매치할 것을 추천한다. 6만 2천 원, 그람퍼스퀘어미터.

3 베르겐의 숲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배경지 베르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아크릴화의 웨트 온 드라이wet-on-dry 기법을 사용해 동화처럼 그려냈으며, 푸른 숲의 블루 톤에 뉴트럴 컬러를 조합해 감각적이면서 이국적 느낌을 자아낸다.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에 제격이며, 같은 콘셉트의 대형 액자 두 개를 세트로 걸면 멋진 포인트가 된다. 7만 원대, 상상후.

4 Toscani 이탈리아의 유명 사진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의 작품으로, 그가 베네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할 때 브랜드 캠페인 사진으로도 사용한 작품이다. 영국에서 진정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해서 ‘유로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이 작품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선물, 혹은 부부 방에 잘 어울린다.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그러면서도 블랙&화이트
색감의 모던 스타일이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28만 4천 원, 옐로우 코너.

5 Piscine Pontoise Paris 2014 프랑스 출신의 사진작가 프랑크 보보는 인간이 부재한 공공장소를 주로 촬영하며 시공간의 무한함을 보여준다. 이 작품 역시 아무도 없는 프랑스 파리의 한 수영장을 정면에서 촬영해 완벽한 대칭을 강조한다. 현관 입구나 거실 벽에 걸면 집 안 분위기를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공간이 넓어 보인다. 1백59만 원, 옐로우 코너.


6 ‘Long Golden Day’, 243×147cm, 2000 7 ‘Badge Ⅱ’, 40×50cm, 미상 8 ‘플라워포켓’, 36.4×51.5cm, 2016 9 ‘서울’, 40.7×58cm, 2014 10 ‘Les baux de provence au printemps rouge’, 37×37cm, 2016 
6 Long Golden Day 미국 작가 앨리스 돌턴 브라운Alice Dalton Brown의 오일 페인팅은 바다를 배경으로 빛과 공기를 표현한 것으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마주했을 때 한 박자 쉴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하는 그림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담아 선물하기에도 좋다. 가격 미정, 비롯.

7 Badge 사물과 색상, 자연 등을 자신만의 추상적 시선으로 표현하는 작가 캐스 헨드릭Cathe Hendrick의 인기작. 복도나 거실의 콘솔 위에 걸고 골드 컬러 아이템을 매치하면 한층 세련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대리석, 실버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며 핑크 컬러를 좋아하는 이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작품이다. 가격 미정, 비롯.

8 플라워 포켓 한지 두 장을 붙여 만든 포켓에 꽃을 꽂아 장식할 수 있는 입체감 있는 데커레이션 포스터. 스튜디오 블랭크의 신제품으로 김재진 작가가 디자인하고 조유리 작가가 일러스트를 맡았다. 나무로 만든 행잉 프레임과 함께 연출하면 자연스러운 멋을 더할 수 있으며, 다양한 꽃을 꽂아 매일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2만 5천 원, 스튜디오 블랭크.

9 서울 김형기 작가의 ‘서울’은 지역의 상징적 건축물을 이미지화한 작품. 차가운 대도시의 심장을 따뜻하게 연출했다. 서울의 상징물을 한눈에 보며 공부할 수 있기에 아이 방에 추천. 외국에서 온 손님이 있다면 거실에 걸어두는 것도 안성맞춤이다. 14만 3천 원, 티레스.

10 Les baux de provence au printemps rouge 바람에 흔들리는 양귀비 모습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프로방스에 찾아온 붉은 봄기운을 강렬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푸르름이 감도는 회색 절벽과 공간감이 느껴지는 구도가 특징. 어두운 계열의 모던한 콘솔이나 앤티크한 장식장 한가운데 걸면 그림 속 원색 컬러가 가구의 육중한 느낌이나 어두운 컬러를 중화해준다. 43만 5천 원, 까레다띠스.


11 ‘Addicted’, 120×90cm, 2013/2015 12 ‘The Wall, Lanzarote’, 100×69cm, 2014 13 '소,녀', 45.5x45.5cm,2015  14 ‘트렌치’, 40×50cm, 000 15 ‘5-IV-71 #200 Universe’, 6-×240cm, 2015 
11 Addicted 자신의 상상 속 세계를 동화적으로 표현해내는 오스트리아 미디어 아티스트 헬무트 그릴Helmut Grill의 작품. 쭉 뻗은 양귀비에 명품·패스트푸드점 로고 등 대표 소비 문화 아이콘을 그려 넣어 현대사회의 자본주의를 재치 있게 표현했다. 앤디 워홀이 등장한 이후 광고와 예술의 결합은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지만, 이 작품은 자연 풍경 속에 대중문화 아이콘을 거침없지만 자연스럽게 녹여내 효과적이다. 가격 미정, 루마스 갤러리.

12 The Wall, Lanzarote 스페인 출신 작가 시우코 구티에레스Ciuco Gutierrez는 서로 상반된 공간이나 이미지를 결합시키며 그만의 유머를 표출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과 바다에 화려한 샹들리에를 두어 자연을 강렬하게 탈바꿈시키면서 붉은 샹들리에와 푸른 하늘의 대비 등 두 대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 현실과 허구 사이를 표현한 그의 작품은 주방 벽면에 걸면 장식 효과뿐 아니라 청량감을 줄 수 있다. 가격 미정, 루마스 갤러리.

13 소,녀 장수지 작가의 작품은 20대의 자화상이면서 동시에 미성숙과 미래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감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면서도 편안한 그림체와 색감이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서재나 침실과 같이 ‘자신만의’ 공간에 더욱 잘 어울린다. 99점으로 한정 제작했다. 18만 원, 프린트베이커리.

14 트렌치 프랑스의 아트 포스터 브랜드 이미지 리퍼블릭Image Republic 제품으로 작가 솔다드 브라비Soledad Bravi의 일러스트 패션 시리즈 중 하나다. 비비드한 컬러와 간결한 그림체가 특징이며 드레스룸에 걸기 좋다. 그레이나 모노톤의 벽지와 잘 어울리며, 밝은 톤의 나무 가구와 매치하면 그림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7만 원대, 로쏘꼬모.

15 5-IV-71 #200 Universe 한국 추상미술 1세대인 김환기 작가의 작품으로, 수묵화와 청화백자의 요소가 나타난다. 김환기 작가의 작품은 한국 근현대 작가 중 최고가인 만큼 미술관이 아니면 보기 힘든 그의 대작을 집에 들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심플한 색감과 순수한 조형 요소 덕분에 집 안을 갤러리처럼 변신시킬 것이다. 4백만 원, 프린트베이커리.


16 ‘FLAM2’, 54×39cm, 2015 17 ‘그녀의 꿈’, 40×55cm, 2014 18 ‘untitle’, 29.7×42cm, 2015 19 ‘namu no.3’, 29.7×42cm, 2014  20 ‘베이지’, 88×61cm, 2016
16 FLAM2 노르웨이 폴롬 지방의 산악 기차 내 풍경을 담은 일러스트 포스터는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퍼제로의 제품.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해 색이 선명한 데다 2백50점 한정으로 제작해 희소가치도 높다. 아기자기한 맛을 살리기에 방이나 거실이 제격이다. 5만 5천 원, 제로퍼제로.

17 그녀의 꿈 김최길수 작가의 ‘그녀의 꿈’은 화려한 듯하지만 따뜻한 그림 한 점을 집에 걸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어느 계절에나 잘 어울리며 집 안에 포인트를 주기 좋다. 식사를 하면서 그림 관련한 대화를 나누면 식탁이 한층 더 풍요로워질 듯. 16만 5천 원, 티레스.

18 untitle 사진작가 송철의의 풍경 사진으로 새벽 기운이 가시지 않아 ‘아직 깨지 않은 세상’ ‘촉촉한 공기와 청량함을 머금은 숲’을 상상하게 만든다. 현관 앞 벽면에 걸면 바쁘게 지낸 하루를 마치고 집에 들어서면서 눈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 구두를 벗는 순간 맨발로 풀밭을 걷는 기분을 느낄 테니!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작품 아래 키가 낮은 허브 화분을 놓거나 크기가 다른 액자를 바닥에 세우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가격 미정, 라미나.

19 namu no.3 설기범 작가가 나뭇가지를 근접 촬영한 작품. 나무껍질의 촉감을 떠오르게 하는 촉각적 이미지다. 소파 옆 사이드 테이블이나 식탁과 마주하는 벽, 혹은 채도가 낮은 짙은 녹색의 패브릭과 매치하면 풍성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작품을 보며 프레임 밖으로 뻗은 가지 끝 나뭇잎을 상상하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가격 미정, 라미나.

20 베이지 손으로 직접 제작한 핸드 라이팅 느낌을 살린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퍼제로의 시그너처 아이템 세계지도 포스터를 한글판으로 선보였다. 한글이라 보기 쉽고, 알록달록한 색감 덕에 분위기를 산뜻하게 연출해준다. 아이 방 추천. 1만 9천8백 원, 제로퍼제로.



제품 협조 그람퍼스퀘어미터(www.qsquaremeter.kr), 까레다띠스(02-544-7791), 라미나(070-4616-4693), 로쏘꼬모(031-283-1288), 루마스 갤러리(02-549-5996), 상상후(1833-8364), 스튜디오 블랭크(www.stblank.com), 비롯(031-972-5581), 옐로우 코너(www.yellowkorner.com), 제로퍼제로(02-322-7561), 티레스(031-405-4622), 프린트베이커리(1599-3403) 

#아트갤러리 #그람퍼스퀘어미터 #까레다띠스 #라미나 #로쏘꼬모
글 손지연 기자 | 사진 이창화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