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여행지를 갈구하는 여행 마니아 가족이라면
노매드 트래블의 ‘쉽게 즐기는 순수 라오스 6일’
영국 BBC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한 라오스. 메콩 강을 배경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소 띤 삶을 보고 싶다면, 지구 상에서 멸종되어가는 ‘순수’라는 마음을 보고 싶다면, 태국·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웬만한 동남아 지역은 섭렵해 색다른 여행지를 갈구하는 가족이라면 다음 여행지는 당연히 라오스다. 아직 개발의 마수가 미치지 않아 맑은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고, 우리의 옛 시골처럼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게다가 사람들은 친절하고 치안도 좋아 가족이 함께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다. ‘쉽게 즐기는 순수 라오스 6일’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작은 구이린림’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의 도시 방비엥, 여행 고수들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불리는 루앙프라방을 알차게 방문하는 일정이다. 탓 루앙, 왓 시사켓 등 라오스만의 아취가 풍기는 역사적 건축물을 둘러보고, 7달러 안팎으로 멋진 프렌치 요리를, 1달러 이하로 쌀국수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김탁구’가 울고 갈 맛있고 값싼 빵집,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싼 맥주값에 환호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가난했지만 마음은 풍요로웠던 옛 시절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을 것이고, 중학생 이상의 자녀가 함께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희한한 곳으로 여행 다녀온 애’로 두고두고 부러움을 살 것이다. 노매드 트래블이 고집스레 지키고 있는 ‘노 옵션’ ‘노 팁’ ‘노 쇼핑’은 여기서도 기본이다. 다른 가족과 그룹으로 묶인 번잡한 여행이 아니라 가족 단독으로 오붓하게 다녀올 수 있는 상품이다. 또 이 상품은 이동 차량과 가이드가 없는 자유여행 콘셉트로, 도시 간 이동 수단 예약은 미리 완료되어 큰 불편 없이 다녀올 수 있다. 1인 1백8만 원부터. 문의 02-756-6915, www.nomad21.com
아이에게 한민족 역사의 현장을 느끼게 하고 싶다면
파라다이스 트래블 앤 레저의 ‘백두산+한민족 역사 문화 탐방 5일’
가족 여행이라고 해서 꼭 휴양과 유람만 생각할 게 아니라 역사 문화 탐방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 역사의 흔적을 따라 지금의 우리가 있도록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흔적을 찾는 교육 여행이야말로 보람찬 일일 것이다. 파라다이스 트래블 앤 레저의 ‘백두산+한민족 역사 문화 탐방 5일’은 한민족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독립전쟁의 대표적 승전지인 청산리전투 유적지(중국 지린 성 허룽 현), 민족 시인 윤동주의 생가(중국 룽징), 민족 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옛 대성중학교(룽징) 등을 여행한다. 특히 백두산에 오르는 코스는 전용 차량으로 천지까지 올라갈 수 있는 ‘북파 코스’이므로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천지와 장백폭포의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청나라 수도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선양에서 황후의 능인 ‘북릉’을, 조선후기부터 조선족이 모여 살던 서탑가 등을 방문하는 일정도 있다. 부여와 고구려, 발해의 땅이던 지린 성의 도읍 창춘도 여행하는데, 자동차공업과 영화 제작의 거점이 되는 이 도시의 발전상도 만날 수 있다. 이 여행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특별한 서비스 때문이다. 한민족역사문화연구원 김정오 원장과 숭실대학교 교수 3명, 역사학자 등이 여정에 동참하면서 우리 역사의 현장에 대해 설명한다. 또 여행사에서 미리 준비한 참고 자료를 읽으며 유적지를 살필 수 있다. 이 상품은 매년 광복절 연휴에 맞춰 진행하는데 그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한다. 아이에게 아주 특별한 가족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면, 우리 역사의 생생한 현장을 느끼고 싶다면, ‘인텔리 부모님’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면 ‘강추’한다. 1인 1백9만9천 원(공항세, 관광진흥기금, 유류할증료 포함).
문의 02-2266-2100, www.paradisetour.co.kr
럭셔리 리조트에서 나무늘보처럼 쉬고만 싶다면
제이슨여행사의 ‘태국 코쿠드 소네바 키리 3박 5일’
아열대의 울창한 삼림, 맑은 햇살을 뿌리는 바닷바람…. 에덴동산의 이브처럼 자연 속에서 뛰놀고 싶다면, 번잡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푹 쉬고만 싶다면 역시 동남아의 럭셔리 리조트가 답이다. 식스센스 소네바 키리 Sixsences Soneva Kiri 리조트는 태국의 동쪽 해안 지역인 코쿠드 Koh Kood 섬에 있다. 태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코쿠드 섬은 열대다우림, 숨 막히게 멋진 폭포, 전통적 생활양식이 남아 있는 마을, 에메랄드빛 바다까지 그야말로 ‘에덴’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최소한의 개발만을 해 순수한 태국을 느낄 수 있다. 해안 언덕 위에 자리한 소네바 키리는 29개의 풀 빌라에서 모두 남지나해의 짙푸른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자연 친화적 리조트 체인인 식스센스 그룹답게 생태 보호를 제1 사명으로 두고 리조트를 디자인했는데, 태국 현지의 스톤, 진흙과 목재만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지었다. 섬 안에서는 전기 자동차와 자전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리조트 안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로 만든 음식, 달빛 아래 프라이빗 비치에서 즐기는 식사, 쿠킹 클래스, 가드닝 수업은 아내를 매료하기에 충분하다. 영화관, 우주 천체 교실, 키즈 클럽 ‘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도 심심할 틈이 없다. 방콕에서 소네바 키리까지 8인승 자가용 비행기가 운행한다. 아열대 삼림 속에서 커피나 홀짝이며 책 읽고 싶은 이, 해양 스포츠로 1년의 노고를 덜어내고 싶은 부부를 위해 추천한다. 1인 2백75만 원(타이 항공 기준, 세금과 유류할증료 불포함).
문의 02-515-6897, www.jasontravel.co.kr
아이를 천혜의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고 싶다면
모두투어의 ‘가족 전용 코알라 패밀리 골드코스트-시드니 6일’
도시의 낭만과 원시의 대자연이 주는 평화를 모두 만끽하고 싶은 가족에게 추천한다. 골드코스트의 황금빛 해변에서 여유롭고 충만한 시간을 즐기고,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 항과 오페라하우스, 모던한 도심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드니 여행을 한데 묶었다. 시드니 대학,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 등 교육적 여정도 포함한다. 무엇보다 이 상품은 ‘패밀리 특전’이 많은데, 가족이 함께 하면 오페라하우스 내부를 가이드 투어할 수 있고, 하이드파크에서 산책, 스타 카지노 가든 뷔페 등도 즐길 수 있다. 황금빛 해변 도시인 골드코스트에서는 패밀리 특전으로 시월드 테마파크에서 세계 최대의 동물쇼를 즐길 수 있다. 브리즈번에서는 코알라와 함께하는 론파인 코알라파크에서 BBQ 런치, 가족만의 이름을 지어 나무를 심는 기념 식수 체험을 패밀리 특전으로 제공한다. 게다가 한국 음식이 그리워질 때쯤 맛볼 수 있는 한정식까지! 동반한 어린이는 ‘토마스 캐리어’를 선물 받을 수 있고, 여행 요금이 50만 원 할인된다. 그야말로 패밀리 특전이 무궁무진한 ‘가족 전용 여행 상품’이라 할 만하다. 아이에게 지구 반대편에서의 일주일을 선물하고 싶은 가족, 의무가 아닌 축제의 기념일을 바라는 부부, 부모님께 제대로 된 효도 한번 하고 싶은 가족에게 권한다. 1인 2백69만 원(유류할증료 불포함). 문의 1544-5252, www.mode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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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