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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떠나요 내 인생의 두 번째 수학여행, 경주
천년을 한가락 미소로 풀어버리는 땅과의 만남.


작품 이미지 제공 이원철(사진작가)
이원철, ‘The Starlight-경주 #02’, 경주, 경상북도, C-Print, 2007

 

서정주 선생은 ‘첨성대’라는 시로 경주를 노래했습니다. “오, 하늘보담 아름다운 낭만의 왕국이여!/ 경주 사람은 로맨티스트라야 하오/ 천년 별하늘에 센머리 흩날리는/ 늙은 점성사 占星師의 아들/ 경주 사람은 로맨티스트라야 하오.” 그의 글처럼 경주 사람, 아니 경주에 머무는 사람은 로맨티스트라야 합니다. 천년의 가람, 왕릉, 옛 수풀로 가득 찬 경주에서만은. 이 가을, 옛 도읍 경주로 두 번째 수학여행을 떠납니다. 경주를 사랑한 일곱 명의 로맨티스트가 함께합니다.

최혜경, 김현정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