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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성 박사의 조찬 교육 ‘지난 100년간 미국에 가장 공헌한 100인의 한인’에 남편과 두 아들이 함께 선정됐을 정도로 전혜성 박사(전 예일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부장)의 가정은 훌륭한 집안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이 가정에 독특한 원칙이 하나 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침 식사는 온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이다. 아침 식사 시간은 새벽 6시 30분인데, 이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지켜온 가정의 불문율이다. 아이들이 밤새워 공부했더라도 예외가 없었다. 아침 식사만큼은 반드시 함께해야 했는데, 이때 가족은 학업, 신앙 문제, 인생 고민과 시사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것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되었다. 그래서 자녀들이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고, 신앙과 인생을 배웠으며, 부지런함을 익혔다.
한국 대표 명문가 류성룡家의 밥상머리 예절 교육 서애 류성룡가는 류성룡에 이어 직계손 모두 벼슬길에 오르고 현재도 사회 지도층과 학계, 재계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 널리 분포되어 있는 집안이다. 그러나 교육관은 무척 단순하다. 그저 밥상머리에서 가족이 함께하고, 최소한 지켜야 할 것만으로도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초 예절을 통해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 전통 밥상머리 교육에서는 절제와 배려를 배우게 된다. 그 옛날,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태도는 성공을 향한 생활 습관이자 훈련이었다.
유대인의 밥상머리 교육 유대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IQ가 그리 높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세계의 정치・경제・군사적인 부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유대인의 교육 때문이다. 유대인의 식탁은 교회 교리 시간과 같다. 식사 때마다 <탈무드>를 공부하는데 이것은 손님이 와도 계속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 없이 식탁에서 신앙과 인생 교육이 행해지는 것이다.
케네디家의 밥상머리 토론 케네디 대통령은 유창하면서도 감동적인 연설을 잘하기로 유명했다. 그가 이렇게 웅변에 능한 이유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밥상머리 토론 교육 덕택이다. 케네디가의 자녀들은 어릴 적부터 식사 시간의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이 탄생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