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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감성 충전소 서울 남산 국악당, 오페라 갤러리
2008년 새해는 예술적인 감성을 일깨우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은 어떨지. 한옥의 정취를 가득 담은 국악당부터 피카소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까지 새로 생긴 문화공간을 소개한다.

1 한옥의 건축 양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연장 내부.
2 한국 전통 옹기가 전시되어 있는 외부 공간. 서울남산국악당 곳곳에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예술 작품을 상시 전시한다.
3 남산골 한옥마을에 개관한 서울남산국악당 외부 전경.

아름다운 한옥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우리 전통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서울남산국악당이 남산골 한옥마을에 문을 열었다. 한국 전통 건축 양식으로 건립한 외관은 담담한 멋이 느껴지는 한옥 형태를 갖추고 내부는 궁궐 건축에서 볼 수 있는 격자무늬 천장, 창호지를 바른 새김문 등을 이용해 한국 건축물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지하에 위치한 3백30석 규모의 공연장에는 액자형과 원형 무대를 절충한 돌출 무대를 마련, 정악, 민속악 및 전통 예술 공연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매 시즌 창작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신하고 색다른 국악 공연을 만날 수 있어 ‘국악은 고루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날 수 있을 듯. 공연 외에도 전통 미술품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다례 체험, 전통 등 만들기, 손 글씨 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문의 02-399-1191


1 피카소의 드로잉 작품.
2 샤갈, 르누아르, 고갱, 피카소가 그린 고가의 명작들이 전시되어 있는 VIP 룸.
3 오페라 갤러리는 현대 회화, 조소, 조각, 비디오아트 등 한 분야에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품 시장의 국제화, 오페라 갤러리
오페라 갤러리가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런던, 베네치아, 뉴욕, 마이애미, 싱가포르, 홍콩에 진출한 글로벌 갤러리로 이번 한국 개관은 여덟 번째다. 샤갈, 르누아르, 피카소, 모네, 샤갈 등 책 속에서 만났던 19~20세기 화가의 명화를 비롯해 지금 세계 각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통유리를 통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개방형 구조로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림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색적이다. 세계 각국의 지점을 통해 파리나 뉴욕에서 직접 거래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개관 특별전으로 피카소, 달리, 샤갈, 마티스, 데미안 허스트, 장사오강의 작품 총 1백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2-3446-0070

성정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