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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예술의 특별한 여정 루이 비통 2024 사보아 레베
세계 주요 도시에서 루이 비통의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사보아 레베Savior-Revér의 2024 데스티네이션은 제주. 여행 정신 가득한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부터 창의적 영감과 장인 정신의 핵심 가치를 전하는 하드 사이드 러기지, 하이 워치&주얼리 컬렉션까지 제주의 낮과 밤이 만나 더욱 특별하던 루이 비통의 여정.

JW 제주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한 사보아 레베 행사. 여행에서 탄생한 루이 비통의 창의적 영감은 2012년 론칭한 오브제 노마드 프로젝트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사진은 제주의 낮을 모티프로 한 살롱으로, 프랭크 추의 시그너처 소파와 트렁크로 라운지 공간을 연출했다.
루이 비통에서 맞춤 제작한 베드 트렁크를 들고 아프리카 곳곳을 여행한 전설적 탐험가 피에르 사보르냥 드 브라자Pierre Savorgnan de Brazza를 떠올려보자. 오리엔탈 특급 열차를 타고 대륙을 여행하는 귀족들을 위해 만든 워드로브 트렁크부터 자동차에 스페어 타이어처럼 고정하는 오토 트렁크까지, 1800년대 후반부터 혁신을 거듭해온 트렁크는 루이 비통 ‘여행 예술’ 철학의 근간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2012년 발표한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이러한 여행 예술에 대한 찬사이자 은유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루이 비통 장인의 독보적 노하우가 돋보이는 이그조틱 컬렉션의 아틀리에. 아틀리에의 메이커가 맞춤 제작 과정을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루이 비통의 여행 예술 정신과 궤를 같이하는 대표 행사 사보아 레베가 JW 제주 메리어트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루이 비통의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비롯해 하드 사이드 러기지, 이그조틱, 하이 워치와 하이 주얼리 컬렉션 등 다섯 개 테마 살롱으로 구성해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제주의 낮(Jeju by Day)을 모티프로 한 첫 번째 테마 살롱은 제주의 자연을 담아낸 송학도 트렁크 타워로 포문을 열었다. 오브제 노마드의 아네모나 테이블과 페탈 체어를 비롯해 새롭게 선보인 테이블웨어, 아틀리에 비아게티의 플라워 타워 플로어 램프, 프랭크 추의 시그너처 소파와 암체어 등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바다 위에 꽃이 떠다니는 듯한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트리스부터 베개까지 모든 구성품을 보관할 수 있는 베드 트렁크.
캄파나 형제의 코쿤 체어와 디스코 볼, 파티 트렁크로 연출한 제주의 밤 세션.
제주의 낮 섹션의 두 번째 살롱은 2024년 하드 사이드 수집가를 위한 피스로 재탄생한 베드 트렁크로 여행의 설렘을 선사했다. 반려동물과 정원을 위한 오브제를 비롯해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의 스윙 체어, 차넬라토&보르토토의 바스켓 가구 시리즈를 함께 선보이며 아웃도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 제주의 밤(Jeju by Night)을 모티프로 매혹적인 버건디 컬러의 빈다 소파와 다이아몬드 스크린을 중심으로 구성한 라운지는 하드 사이드 러기지의 무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다. 와인 애호가는 물론 와인 입문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와인 트렁크 말뱅, 시가 1천 개를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시가 트렁크, 디스코 볼과 스틸 코쿤 체어와 함께 경쾌한 바이브를 연출한 파티 트렁크는 하나만으로도 근사한 바를 완성하는 아이템. 특히 캄파나 형제의 코쿤 체어는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오브제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번 제주의 밤 세션에서도 관전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1 물결 모양의 베이스가 인상적인 아네모나 테이블. 2 방돔 광장에 문을 연 부티크를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하이 주얼리 트렁크. 페일 핑크 안감이 장신구의 고혹적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3 편안한 쿠션을 품은 코쿤 좌석이 하루의 여유를 선사하는 코쿤 체어.
이 밖에도 사하라사막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이그조틱 컬렉션과 여성용 뷰티&주얼리 트렁크를 만날 수 있던 부드아르 존, 하이 워치메이킹 및 하이 주얼리의 영속성과 궁극의 아름다움을 선보인 전시 공간 등 메종의 예술 정신과 혁신적 디자인, 장인 정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던 사보아 레베 2024.

여행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한 연말.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여행 정신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비롯해 여행 트렁크에서 시작해 하나만으로 완벽한 리빙룸을 완성하는 하드 사이드 러기지의 무한한 변신을 통해 잠시나마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이지현 편집장 | 취재 협조 루이 비통(www.louisvuitton.com)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4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